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올해 북한의 접경지 도발, 가짜 뉴스 등 선거 개입을 위한 여러 도발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 정권은 지난 70년 동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붕괴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는 해에 늘 사회 교란과 심리전, 그리고 도발을 감행해 왔다”면서 “올해는 접경지 도발, 무인기 침투, 가짜 뉴스, 사이버 공격, 후방 교란 등 선거 개입을 위한 여러 도발이 예상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외 안보 전문가들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대비 태세를 더욱 촘촘히 다져 선량한 우리 국민이 마음 놓고 경제 활동과 사회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또 이렇게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음을 국민께 알려 국민이 안심하고, 또 국민의 방위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사이버 공격이 국가 기능과 국민 일상을 한순간에 마비시킬 수 있다”며 “또 가짜 뉴스와 허위 선전 선동으로 사회가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 국가의 핵심 인프라에 대
호주의 한 방송국이 현직 주 의원의 가슴 등을 부각시킨 편집 사진을 보도에 사용했다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방송국 측은 사진편집 프로그램의 인공지능(AI)이 자동적으로 변환한 것이라 주장했지만 프로그램 제작사측은 해당 보정이 ‘사람에 의한 것’이라고 맞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호주 나인 뉴스는 30일 자사가 빅토리아 주의원 조지 퍼셀의 왜곡된 사진을 보도한 것을 사과하면서 해당 작업에 대해 “이미지 제작 중 포토샵 프로그램의 자동 보정 기능이 적용됐다”고 해명했다. 포토샵 내 인공지능(AI)이 해당 사진의 이미지를 사용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조정했으며, 이는 본인들의 고의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전날 나인뉴스는 오리 사냥 금지 법안에 대한 보도를 하면서 동물정의당 소속 퍼셀 주의원의 사진을 함께 내보냈는데, 해당 사진은 원본 사진과 달리 가슴 부분에 음영이 강조돼 가슴이 커졌고, 원피스 드레스는 배꼽이 드러나는 의상으로 바뀌어 있었다. 보도가 나간 뒤 퍼셀 주의원은 “남성 의원이라면 이 같은 상황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 포토샵의 제작사인 어도비는 대변인을 통해 “사진을 변경하려면 사람의 개입과 승인이 필요했을 것”이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겨냥해 "김어준과 몰려다니면서 조국이랑 관련 없다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정 씨는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차 전 감독이 방송인 김어준·주진우·배성재 씨 등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게시했다. 이는 차 전 감독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아내 정경심씨의 자녀 입시 비리를 심리하는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날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사진은 아나운서 출신인 배 씨가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화제를 된 바 있다. 이 사진은 차 전 감독 집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배 씨는 "차 감독님 주최 고기 파티. 특별한 손님들"이라고 글도 함께 올렸다. 김 씨와 주 씨는 정치 편향 논란을 받은 시사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를 하다 최근 하차했다. 사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과거 대통령 재임 당시 인터뷰한 미국 타임지 표지를 액자로 만든 모습도 담겼다. 앞서 정 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학교 다 같이 빠질 땐 언제고, 나 중졸 될 때 가만히 있던 운동선수들이 도대체 어딜 껴드는 것이냐"며 "차범근 아저씨가 의대 나왔냐"고 반문했다. 그는 "1988년에 비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공개 토론회에서 “통일 전쟁으로 평화가 만들어진다면 수용해야”, “북한의 전쟁은 정의(正義)의 전쟁관”, “북이 전쟁으로라도 통일을 결심한 이상 우리도 그 방향에 맞춰야” 등의 발언이 나온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이날 조선일보에 따르면, 윤미향 의원실은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남북 관계 근본 변화와 한반도 위기 ‘평화 해법 모색,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겨레하나, 국가보안법7조폐지운동 시민연대, 전대협동우회, 남북민간교류협의회 민족위원회 등 20곳에 이르는 시민 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사단법인 ‘부산 평화통일센터 하나’의 김광수 이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북의 인식 변화와 평화통일 운동’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북한이 최근 대남 기조를 전환했다”며 6·15 북측위원회, 범민련 북측위를 폐지한 것을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당연히 6·15 남측위원회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위의 존재 이유가 상실된다”라며 “북은 80년 동안 이 방식의 평화통일 운동에 사망 선고를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 우리는 국가보안법을 넘어서는 평화통일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이른바 '쥴리 의혹'을 반복해서 제기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안씨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안 씨가 같은 일을 계속해서 하고 있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안 씨가 관련 발언으로 고발당해 작년 10월 조사를 받은 이후에도 약 두 달간 유사한 발언을 8차례 반복하자 재범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내달 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안 씨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에서 “김 여사가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등의 발언을 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지난해 8월 경찰에 고발당했다. 안 씨는 지난해 6월에도 "쥴리의 파트너가 돼 접대받았다"는 발언으로 고발당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기각된 바 있다. 안 씨는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도 유튜브와 라디
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은 30일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이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3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첫 뉴스로 다룬 윤·한 회동의 제목은 『윤석열, 한동훈 불러 전격 오찬 회동‥"민생 문제만 이야기했다"』 였다”라며 “당정이 한자리에 모인 것인데 무슨 근거로 윤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을 ‘불렀다’고 표현한 것인가”라며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이 초청한 자리를 근거 없이 아랫사람 부르듯 ‘불렀다’고 표현한 의도가 심상치 않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첫 번째 리포트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문제’, ‘한 위원장의 낙하산 공천 논란’,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 등의 사안을 하나하나 거론했다”라며 “이어지는 강연섭 기자의 리포트에서 ‘갈등을 촉발시킨 김경률’, ‘갈등의 뇌관인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이라는 멘트를 구체적으로 적시하면서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사이가 벌어졌으면 좋겠다는 악의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제3노조는 “한 위원장이 대통령 오찬 이후에 여의도 당사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멘트로 첫 번째 리포트를 마무리한 것도 부적절했다”라며 “한 위원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을 진행하는 신장식 씨가 29일 하차를 발표했다. 신 씨는 이날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생방송에서 "2월 8일에 마지막 방송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을 둘러싼 작금의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MBC와 상의해 왔다"며 "저와 MBC의 생각이 다 일치하지 않았지만, 제가 물러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MBC에 더 부담을 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 씨가 말한 '작금의 상황'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의 법정 제재를 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월부터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패널 구성과 방송 내용 등에서 ‘편파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 총선을 앞두고 출범한 선방위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잇따라 법정 제재를 의결하기도 했다. 선방위는 지난 11일과 25일 열린 회의에서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야권 성향 패널이 여권 성향 패널보다 현저히 많고 패널 발언이 편향돼 있다”며 법정 제재인 ‘관계자 징계’를 잇따라 의결했다. 이는 주의·경고보다 수위가 높은 제재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다음 달 1일 선방위 회의에도 공정성 위반 등과 관련 3건의 심의 안건이 상
민생당이 21대 국회 개원 이후 현재까지 국고보조금을 41억원가량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생당은 현재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이 한 명도 없다. 민생당은 그럼에도 매 분기 2억 3000만원 안팎의 보조금을 받고 있다. 또한 2022년 지방선거 때는 9억원 넘는 선거보조금을 받았다. 다음 달 지급이 예상되는 보조금과 4월 총선 선거보조금까지 합하면 4년간 최대 53억원을 받게 된다. 사실상 소멸 수순에 접어든 정당이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고보조금을 계속 수령하는 것을 두고 제도상 허점이 드러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민생당은 21대 총선을 2개월 앞둔 2020년 2월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모여 만든 당이다. 당시 현역 의원 20명으로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이어 원내 제3교섭단체였다. 그러나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 58명이 전원 낙선하고, 정당 득표율은 2.71%로 비례 배분 기준인 3%에 미치지 못해 단 한 석도 얻지 못했다. 민생당은 그 뒤 박지원·손학규·정동영·천정배 등 주요 인사와 실무진이 대부분 당을 나갔다. 2020년 총선 이후 2021년 재보궐선거에 후보 2명, 2022년 지방선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측은 피습 사건과 관련해 29일 경찰이 피의자 A(15)군의 부모가 배 의원 보좌진에게 사과 의사를 전했다고 발표하자 "어떠한 접촉과 사과의 의사도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배 의원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25일 테러 사건 이후 29일 현재까지 배현진 의원 본인을 비롯한 의원실 보좌진 누구에게도 피의자 측의 사과 의사는 전달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가해 중학생인) A군의 부모가 보좌관과 경찰서에서 조우했고 그 과정에서 미안하다고 했다"며 "A군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배 의원 측은 "경찰 측이 피의자 가족 측과 조우했다고 브리핑한 보좌진은 현장에서 범행 중이던 피의자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배 의원의 수행 비서관"이라며 "해당 비서관은 경찰과 동행해 경찰서로 갔지만 피의자 측으로부터 사과 의사는 받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배 의원 측은 "배 의원과 보좌진들은 여전히 피의자 얼굴, 부모 등 신원을 알지 못하며 경찰도 이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며 "26일 순천향병원 조사 때도 배 의원이 피의자 진술 중 사과 의사가 있었냐고 물었지만 경찰은 없었다고 답변했다"고
29일 온라인 상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습격범의 행적들에 대해 많은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배 의원 피습 사건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의료진 및 경찰의 대처를 비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어 “민주당은 아직도 국회까지 열어 경찰을 몰아붙이는 등 이 대표 피습에 대한 음모론 장사를 계속하면서 정치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배 의원의 용기 있고 의연한 태도에서 교훈을 얻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배 의원이 큰 정신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빠른 퇴원을 하게 된 건 이 나라가 그런 테러 때문에 흔들릴 나라가 아니라는 점, 그런 테러 행위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음모론 소재로 이용돼선 안 된다는 배 의원의 노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배 의원을 도와주신 시민들, 신속히 할 일을 해주신 소방대원들과 경찰관들, 치료뿐 아니라 신속하고 투명한 설명을 해주신 순천향대병원 의료진들, 무엇보다 배 의원 쾌유를 빌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