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발표에도 후쿠시마 처리수에 대해 비난하던 JTBC ‘뉴스룸’(지난 1일 방송)이, 북한 핵 오염수 의혹에는 다른 태도를 보이면서 편파 보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스룸은 지난 1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 핵 오염수 서해 유입 의혹’을 제기하는 발언을 보도하며 ‘팩트체크’ 코너를 시작했다. 김혜미 기자는 “지난달 10일 북한 관련 전문 매체의 보도에서 (의혹이) 시작됐다”며 “위성 사진에서 ‘북한 우라늄 공장에서 폐수를 흘려보낸 정황이 보인다’라는 주장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게 점차 공장 옆 침전수 폐수가 흘러나온다는 게 방사능에 오염된 핵 폐수로 말이 커지고, 서해로 흘러들어온 것이 마치 사실처럼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기자는 “우리나라의 방사선 감시망으로 확인한 바로는 문제가 없다는게 확인된 사실”이라며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해양수산부, 환경부에서 검사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의) 방사능 모니터링에서 모두 정상 수준으로 확인됐다”며 “전문가들도 문제가 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JTBC ‘뉴스룸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해온 의대생들이 학교로 복귀한다고 선언하며 학사일정 정상화를 요구하자, 언론은 “특혜까지 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일보는 “버티면 이긴다는 선례를 남겨선 안 된다”고 밝혔고, 중앙일보도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겨레도 “정부가 무원칙 봐주기로 일관한다면, 의료개혁은 멀어진다”고 당부했다. 한국일보는 14일 <돌아갈 테니 길 열라는 의대생들… 또 ‘특혜 봉합’은 피해야>라는 사설을 통해 “수업 거부가 계속된다면 내년부터 24·25·26학번이 동시에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을 피할 수 없고, 이는 의학교육의 파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의대생의 선택은 전공의 복귀에도 영향을 줄 것이고, 의정 갈등을 최종 마무리하는 첫 단추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들이 복귀 조건으로 내건 ‘학사일정 정상화’가 사실상 ‘특혜 요구’(유급·제적 철회)란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며 “지금까지 의대생들은 필수 의료 패키지 백지화를 요구하며, 학교의 호소와 교육부의 경고를 무시했다”고 꼬집었다. 사설은 “이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없었음에도,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면죄부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중국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국민의힘을 향해 궤변으로 이를 비판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이를 반론하지 않고, 반박 인터뷰를 하지 않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도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는 “주택 대출 규제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건 현금 부자만 좋은 대책’이라며 ‘특히 외국인’이라면서 중국인을 언급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나’라는 질문을 진 의원에게 했다. 진 의원은 전화 인터뷰에서 “외국인의 문제는 그 나라와 국가와의 상호주의 원칙이라는 게 있다”며 “만약에 우리나라에서 외국인들의 집 거래를 제약한다거나 제한한다고 하면, 그 나라에 우리 국민들이 살고 있을 때 똑같은 제약을 받는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풀이하면,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에 제약을 두면 해당 국가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도 부동산 취득에 제한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진 의원의 이 발언은 6.27 대출 규제가 중국과 상호주의 원칙에 어긋나고 우리 국민이 중국 부동산을 취득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데 중국인이 한국 부동산을 취득하는 건 그대로 열어줬다는 비판
폭염으로 올해는 평소보다 한 달 이상 빨리 전력 수요가 폭증하자,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위해 원자력 발전소를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일경제는 지난 28일 발생한 스페인 블랙아웃(대정전)을 언급하며 재생에너지의 불안정한 공급을 지적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선일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AI 3대 강국'과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원전을 배척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매일경제는 11일 <폭염에 전력수요 급증 … 스페인 블랙아웃 교훈 잊지 말아야>라는 사설에서 “스페인은 태양광 59%, 풍력 12%, 원전 11% 등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70%를 넘었다”면서 “하지만 전력망 주파수가 급락하며 15GW 규모의 전력 공급이 단 5초 만에 중단됐다. 전력 공급이 반토막 나면서 전국적 블랙아웃이 18시간 넘게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재생에너지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다. 재생에너지를 늘릴 때는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는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며 ”한국전력이 2021~2023년 43조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력망 투자는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원전 건설은 현 정부에서는 계획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뜨겁다. 강 후보자가 국회의원이 된 이후 5년간 46명의 보좌진이 교체됐고, 보좌진을 집사처럼 부린 사람이 장관으로서 어울리냐는 것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대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강 후보자가 5년 간 40여명이 넘는 보좌진을 교체했다고 한다"며 "강 후보자는 집에서 쓰레기를 들고나와서 보좌진에게 '일반쓰레기와 음식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리라'고 지시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좌진을 집사처럼 부렸다는데 이 갑질 의혹이 사실이면 장관 자격은 없는 건 당연하고 의원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복수 관계자들이 신분이 특정될 우려까지 감내하며 증언했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높고, 관련 증거까지 확보됐다고 전해진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보좌진들은 국가의 녹을 먹으며 국민을 섬기는 공무원”이라면서 “국회의원이 개인 비서처럼 사적으로 부리는 것은 개인에 대한 인권 유린을 넘어 대표성을 부여해 준 국민들에 대한 중대한 배반”이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더구나 여가부는 강 후보자와 같은 갑질범
윤석열 정부에서 이재명 정부로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야당인 국민의힘만 비판하는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 ‘편파 보도’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뉴스데스크는 지난달 30일 <농성하고 추경도 ‘난항’‥”민생 방해 타협 없다”>라는 리포트에서 “국민의힘은 총리 후보자 국민청문회를 하겠다며 국회에 배추를 깔아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 한 달이 되도록 총리 인준은 물론 민생 추경안 통과가 난항을 겪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으로 민생 경제를 망치고도 반국민·반민생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라고 방송했다. 해당 리포트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농성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나 의원을 콕 집어 날을 세웠다”면서 ’나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를 앞장서 반대한 분. 지금은 총리, 국무총리 인준을 볼모로 해서 법제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라고 생떼를 쓰고 있다’는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보도했다. 또한 뉴스데스크는 “국힘당 지도부가 경제 민생 회복을 방해하는 엄중한 상황으로 보고 ‘민생 전면전을 선포한다”며 “국힘당 지도부가 경제 민생 회복을 방해하는 엄중한 상황으로 보고, 민생 전면전을 선포한다”는 한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인상에 이어 한국의 국방비와 주한미군 주둔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자, 언론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앙일보는 관세 협상 등과 연관시켜 국익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고, 조선일보는 특사 파견을 통해 우리의 입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겨레는 합의에 노력해야 하지만 미국과의 동맹에 대한 미래를 고민해야 할 시기라며 다극화를 촉구했다. 중앙일보는 10일 <유감스러운 트럼프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이라는 사설을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로 올리기로 했으니 한국도 따르라는 식의 일방적 압박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가 내년 1조5192억원으로 확정한 기존 합의를 대통령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미국이 백지화하려는 건 국가 간의 신뢰를 훼손하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사설은 “트럼프가 언급한 연 100억 달러는 올해 방위비 분담금(1조4301억원)의 9배가 넘는다”며 “정부는 철저한 검증을 통해 납득할 수 있는 미국의 주장을 선별적으로 수용하되, 미국의 요구를 관세 협상 등과 연관시키는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권력 차원에서 사퇴 압박이 없다”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거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 때 임명돼 윤석열 정부에서도 국민권익위원장을 맡았던 전 의원은 지난달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위원장과 유철환 권익위원장의 상황이, 전 의원이 권익위원장을 맡았던 때와 상황이 같은가, 임기가 보장돼야 된다고 보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았다. 그는 “같은 상황이지만 다른 상황”이라며 “기관장은 정치 철학이 다르고, 정권이 교체가 되면 기본적으로 자신의 거취를 고민을 해야 된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지금 이 위원장이나 유 위원장의 경우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물러나라’가 아니라 동지로서 같이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국정을 논의하고 있다”며 “권력 차원에서 ‘당신 물러나라’와 같은 압박·외압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들이 한 번 더 ‘내가 이 정권에 함께하는 것이 맞는가’라는 부분을 고민하고 결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 감시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와 협력하고 있는 공정미디어연대는 팩트체크 보고서를 내고,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거짓’이라고 밝혔다. 공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다음 주부터 시작함에도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해명을 하지 않고 있는 후보자들에 대해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조선일보는 후보자들 중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만 믿고 버텨보자는 것이라면 공직자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중앙일보도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을 지적하며 “당장 해명을 내놓든지, 자신이 없다면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9일 <알려진 것과 다른 복지장관 후보자 모습>이라는 사설을 통해 “정 후보자 배우자는 인천에서 일하는 의사인데, 강원도 평창에 5000여㎡의 농지를 보유 중”이라면서 농지법 위반과 농업 직불금을 타간 사람이 정 후보자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지적했다. 사설은 “정 후보자가 질병관리본부장으로 있을 때 배우자가 ‘코로나 수혜주’로 분류된 손 소독제 관련 주식을 매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해 충돌”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문제가 되고 있는 때에 질병관리본부장 부부가 돈벌이를 하고 있었다는 것은 커다란 배신감을 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 말대로 잘못 제기된 의혹이 많고, 모두 해명이 가능하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인적쇄신도 거부하고 혁신과 거리가 먼 사람을 위원으로 채워야 한다면, 혁신위에 무엇을 기대한 것인가”라며 혁신위원장을 사퇴한 후 당대표로 출마한 이유를 밝혔다. 안 의원의 인적 청산 요구와 혁신위 인선이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안 의원의 당대표 출마 선언에 대해 당혹스럽다면서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안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위가 출범하더라도 실패한다면 우리 당은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인적쇄신이다. 구태의 그릇을 깨야 민심과 당심이 회복되고, 도약의 토대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안철수 혁신위는 그것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그런 비겁하고 심약한 길은 따를 수 없다”면서 “관성에 찌든 비난과 질시가 닥쳐오더라도, 제일 앞에 서서 옳은 선택, 국민과 당원에게 꼭 필요한 선택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하고,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혁신위원장 내정자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