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우파 사회단체 연합인 행동하는민주시민연대(상임대표 황우섭)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공익신고자들의 개인정보 불법 유출 사건에 대해 철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사건은 뉴스타파와 MBC가 김만배-신학림의 녹취록 조작 및 대선 개입 허위 보도에 대한 민원이 방심위에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해당 허위 보도는 검찰이 이미 관련자들을 구속기소한 상태로, 민원의 제기는 정당한 절차였다는 게 방심위 입장이다. 그런데 방심위가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류희림 방심위원장과 연관된 특정 인사들에 의해 민원이 접수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른바 ‘류희림 셀프 민원 사주 의혹’이다. 2023년 12월 25일, MBC와 뉴스타파는 류 위원장과 민원인 간의 친인척 관계를 보도하며 이 의혹을 제기했는데, 거꾸로 이 보도가 개인정보 유출이란 의심이 제기된 것이다. MBC는 방심위 내부고발을 통해 민원인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하며 방심위 직원들이 해당 민원을 국회의원실에 신고했다고 밝혔는데, MBC가 입수한 민원인 정보가 통상의 방심위 업무 범위를 넘어선 것이다. 민원인이 방심위에 민원제출시 기록하는 자료는 이름, 핸드폰 번호, 이메일 주소밖에 없다. 그런데 MBC는 민원인 가운데 류
22일 별세한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향년 79세)은 ‘재야 운동권 대부’ ‘영원한 시민운동가’라는 수식어를 가진 민주화 운동가다. 국내 주요 언론들은 장 원장의 별세를 계기로 생전 그의 삶에 대한 찬사를 사설에 실었다. 한마디로 ‘반특권 정신의 표본’이란 것으로 평가가 모아진다. 장 원장은 민중당을 창당하고 여러 번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지만 모두 낙선했다. 그러면서도 제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비례대표 또는 지역구 중 원하는 자리를 주겠다고 했을 때도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당시 한나라당 공천관리위원장 겸 인재영입위원장이 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었는데, 같은 재야 운동권 출신으로 제도권 정치에서도 성공한 김 장관의 제안을 거절한 것이다. 이유는 그 자리가 특권이었기 때문이다. 장 원장은 민주화 보상금도 거부한 것으로 유명한데, 만일 돈을 받았으면 10억대에 달하는 규모라고 한다. 이에 대해 조선일보는 “장기표 씨는 지난 대선 때 대장동 비리를 폭로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100만원을 선고받았다. 통장에는 5만7000원밖에 없었지만, 어렵게 돈을 마련해 벌금을 모두 납부했다”고 썼다. 10억원 대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이제 '팀 코리아'에서 나아가 '팀 체코리아(Czech-Korea)'가 되어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고속철도 강국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체코 고속철 사업에도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한상의, 체코상의, 체코산업연맹이 공동 개최한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7월 '팀 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기쁜 소식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원전 분야의 협력 모멘텀을 산업 전반으로 살려나가야 한다"며 체코 경제계와 스킨십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정부 간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산업 전반의 포괄적인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공급망·에너지대화(SCED)를 통해 주요 협력 사업을 논의하며, 배터리·미래차 산업협력센터 설치와 수소연료전지 협력 확대 등 첨단산업 분야별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주항공, 바이오, 첨단화학·소재, 디지털, 에너지가 양국 연구기관 간 협력이 유망한 분야로 도출됐다"며 "양국 간 공동연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통일 포기론과 한반도 2국가론을 들고 나온 데 대해 여권에선 북한 정권과 보조를 맞춰 반헌법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고 집중 포화를 쏟아냈다. 임 전 실장의 발언은 실제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통일을 부정하고 동족이란 용어를 쓰지 말라고 지시하며 적대적 2국가론을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임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도 손절한 분"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임 전 의원의 발언, 행동의 맥락을 보면 북한의 주장과 닮아도 너무 닮았다"며 "(북한이) 통일이 필요하다고 할 때는 통일론을 주장하고 통일이 필요 없다고 북한에서 이야기하면 또 거기에 보조를 맞추는 정말 기이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당대표를 역임한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민주당 정권이 얼마나 철저하게 대한민국 국민을 속이면서 '가짜통일·가짜평화 쇼'에 몰두해 왔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자기고백"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북한이 핵무기를 고도화해도 대북 퍼주기에만 몰두하고, 심지어 김정은이 서해에서 우리 공무원을 납치·소훼해도 항의는커녕 김정은이 계몽군주라고 떠받들던 민주당 세력의 토착종북 DN
평양 시내에는 ‘통일역’이란 이름의 지하철역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엔가 역 간판에서 ‘통일’이란 이름이 지워졌다. 이 역의 이름은 아직도 그냥 ‘역’이라고 한다. 올해 1월 17일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은 시정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 공화국의 민족 역사에서 통일, 화해, 동족이라는 개념을 완전히 제거해 버려야 합니다”. 이후 북한 정권은 ‘삼천리 금수강산’, ‘8천만 겨레’와 같이 동족을 의미하는 단어를 쓰지 못하게 했다. 북한 정권이 어느날 갑자기 ‘남조선’이란 용어 대신 ‘대한민국’이라고 우리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도 같은 것이다. 남한은 동족이 아니라 그냥 외국이란 걸 북한 내부에 선전하기 위함이다. 그럼 북한이 한반도 2국가를 주장하고 통일을 포기했으니 도발 위험도 없어졌는가. 정반대다. 동족이 아니므로 까짓 핵폭탄 좀 쏜다 해도 문제가 없는 것이다. 북한이 최근 휴전선 인근에 지뢰를 대량 매설했다는 건 우리 군이 인정한 사실이다. 지뢰밭을 뚫고 인민군이 내려올리는 없겠으니 이제 안심해도 되겠다? 핵폭탄은 지뢰밭 위로 날라온다. 대신 한국군이 북으로 밀고 올라가기는 훨씬 어려워졌다. 북한은 재래식 전력으로는 한국군에 절대 열세이니 기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켜주려 했다는 이른바 구명 로비 의혹 보도에 대해 국민의힘이 공식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이 보도를 최초로 낸 JTBC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당 미디어특별위원회는 19일 오전 성명서를 내고 "지난 6월25일 단독 보도를 시작으로, '멋쟁해병' 단체 대화방을 소재 삼아 폭탄성 보도를 쏟아내 온 JTBC가 정작 당사자에 대한 기본 취재조차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위는 "지난 11일 해당 대화방 참여자들 기자회견에서 '한 번이라도 사실관계에 대해 확인 전화 온 것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최택용씨와 송호종씨 모두 없었다고 답했다"며 "보도 후 받은 연락에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보도에 반영되지 않은 사실도 함께 밝혀졌다"고 했다. 이들은 "당사자를 상대로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사전에 확인하지 않은 채, 일방의 주장 또는 억측에만 기대어 보도를 하는 것은 언론으로서 매우 심각한 일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JTBC는 단체 대화방 참여자들의 신원에 대해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사자 취재를 고의 누락했다는 합리적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며
전공의가 빠져나간 응급실의 인력 부족 문제를 묵묵히 감내하고 있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언론의 왜곡 보도로 고통을 더하고 있다는 뼈있는 지적이 응급의료계에서 나왔다. 정상적인 응급실 진료의 모습마저 ‘응급실 뺑뺑이’로 왜곡 포장해 보도하는 언론 때문에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사들은 물론 국민들과 환자들의 피해가 커진다는 호소였다. 이경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19일 중앙일보에 이같은 내용은 담은 글을 기고했다. 이 교수는 이번 추석 동안 응급의료 현장의 모습에 대해 “예년과 다르지 않았다”며 “다만 전공의(레지던트), 수련의(인턴) 없이 응급의학과 전문의 선생님들 한 두명만이 응급실을 24시간 지키고 있다는 게 예년과 다른 풍경이었다”고 설명했다. 언론에서 이번 추석 때 응급실 대란이 일어날 것이란 호들갑을 떨었던 게 ‘팩트’와 전혀 맞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 교수는 “추석 연휴 5일 동안 필자 역시 3일을 응급실 당직 진료를 하면서, (또한) 학회 공보이사로서 틈틈이 언론에 보도되는 응급의료 관련 뉴스에 신경을 곤두세웠다”며 “너무 과도하게 소위 ‘응급실 뺑뺑이’라며 왜곡된 보도를 볼 때는 참으로 안타깝고 허탈함마저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 교수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방문을 앞두고 체코 원자력 발전 사업 수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19일 로이터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체코 방문의 목적 중 하나는 원전 계약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며, 원전의 성공이 매우 중요하다(paramount importance)”고 밝혔다. 지난 7월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한 이후, 경쟁업체였던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의 EDF가 이의를 제기했다. 원전 업계에선 이들의 이의 제기가 최종 계약 타결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할 거라고 보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사업비가 24조원에 달하는 만큼 끝까지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이 원자력 분야의 지적재산권 문제에 대한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호적 분위기’를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이 한미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분쟁에 대한 원활한 해결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체코의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확신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와 외교안보 분야의 협력도 강조했다. 로이
13일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 단체가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요구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의협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협의체에 대해선 긍정적이라고 했지만 의정갈등의 책임을 의료계에 묻고 있는 정부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이날 오후 공동 브리핑을 통해 “여야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께서 이미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남은 것은 정부의 태도”라며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 시점에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의협의 이번 결정에는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대한개원의협의회 등 의료계 8개 단체가 연석회의로 참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대 증원 등을 논의하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할 것을 의료계에 거듭 촉구했지만 의료계가 추석 전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식 밝힌 것이다. 최 대변인은 한 대표의 입장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봤다. 최 대변인은 "전날 한 대표가 응급의료체계 점검 당정협의회 발언에서 '지금 누가 '옳으냐'가 아니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얘기해야 할 때고 여야의정 협의체가 그 통로가 될 것이다'라고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영상으로 국민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했다. 영상 메시지에는 김건희 여사와 다문화 가정 어린이가 함께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영상에서 "꽉 찬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시길 바란다"며 "명절 연휴에도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 경찰관, 소방관, 그리고 응급실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뛰어주신 덕분에 밝고 희망찬 내일이 열리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과 풍요롭고 행복한 민생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건희 여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더 따뜻하게 보듬기 위해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상 인사에는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결혼 이민자를 둔 가정의 아이들로 이들 모두 한복차림으로 등장했다. 대통령실은 "다양한 우리 국민이 함께 어우러져 행복한 명절을 보내시길 기원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영상 촬영후 어린이들에게 대통령 캐주얼시계, 문구류, 간식 등을 넣은 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