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보좌진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요구했다는 진술과 보도가 나왔다. 공적인 보좌진을 자신의 집사처럼 부렸다는 것인데, 심지어 자기 집 쓰레기를 버리게 하고 고장 난 변기를 해결하게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재명 정부는 여성가족부 장관 자리에 민주당 강선우 국회의원을 내정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웠다. 그런데 9일 SBS 단독 보도에 따르면, 강 후보자가 보좌진을 이처럼 함부로 대했다는 다수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1대 국회 당시 강선우 후보자의 보좌진이었던 A씨는 SBS와 인터뷰에서 강 후보자가 수시로 집에서 쓰레기 상자를 들고 나와 버리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집에 쓰레기가 모이면 그냥 갖고 내려오는 거죠”라며 “일상적으로. 상자를 딱 보면은 치킨 먹고 치킨 남은 거, 만두 시켜 먹고 만두 남은 거, 뭐 일반 쓰레기들 다 섞여 있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이렇게 받은 쓰레기 더미는 국회나 지역구 사무실 등에서 A씨가 직접 분리해서 버렸다고 한다. A씨는 “시간이 부족해서, 촉박해서 좀 부탁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겠지만, 누가 봐도 집사처럼 연락하고 부리니까요. 모욕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공영방송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공정과 중립이라는 보도 가치를 저버리는 행태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주로 진행자 권순표 앵커의 진행 방식과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권 앵커가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측 패널 입장에 적극 동조하고 국민의힘 측 패널과는 설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여 비판을 사고 있다. 지난달 30일 비상계엄과 3대 특검, 내각 인사 등을 주제로 김병주 민주당 의원과 서정욱 변호사를 차례로 인터뷰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의 편파성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공언련은 “이날 권 앵커는 김병주 의원의 일방적 주장에 적극 동조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더욱 강한 비판을 유도했다”면서 “또 김 의원의 장황한 주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준 반면, 서정욱 변호사의 발언에는 계속 꼬투리를 잡으며 설전을 주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공언련은 이어 “권 앵커는 서 변호사와 대화하면서 비웃음에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깐죽거린다’,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본인이 무죄를 확신할 정도면 아프지 않을 것
9일 국민의힘이 혁신위원장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을,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는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윤 위원장 인선 배경에 대해 "중도보수를 대표하는 경제통인 윤 원장이 위원장직을 맡아 혁신 업무를 잘 이끌어주리라 믿는다"며 "실패한 과거와 결별하고 수도권 민심으로 다가가는 정책 전문 정당으로 거듭나는 혁신 조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은 멈출 수도, 포기할 수도 없다"며 "당이 겪는 모든 갈등과 혼란이 향후 길게 보면 혁신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이날 "재창당 수준의 혁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지금 국민의힘 앞에는 아주 좁고 어두운 길 하나만 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 길을 가지 않으면 우리 앞에는 더 큰 고난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선택의 여지 없이 가야 하는 길"이라며 "그 길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 눈높이라는 단어의 무거움을 의원들께서 깊이 새겨보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가장 중요하다고
MBC 뉴스데스크가 이재명 정부를 무비판적으로 미화·찬양하는 보도 태도로 빈축을 사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을 두고는 ‘최측근 지명 파장’이라고 보도해놓고는, 이번 정성호 법무부 장관 지명에 대해선 “오랜 신뢰 관계”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뉴스데스크는 <법무장관 '친명 좌장' 정성호·행안 윤호중‥경제사령탑에 관료 출신 구윤철> 등의 리포트로 장관 지명에 대해 보도했다. 뉴스데스크는 이재명 대통령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데 대해 “친명계 좌장으로 불릴 만큼 이재명 대통령과 오랜 기간 정치적 신뢰 관계를 쌓아왔습니다”,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정 의원”이라며 “대통령실이 검찰개혁의 아이콘으로 소개할 만큼 평소에도 검찰개혁에 대한 소신을 가감 없이 피력해 왔습니다”라고 보도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를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뉴스데스크는 2022년 4월 13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됐을 때는 ‘(앵커)검찰 내 최측근을 지명한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라며 ‘검찰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측은 순직해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항명 혐의 항소 사건을 취하한 것에 대해 "공정한 수사 포기를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전 장관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금일 국방부 검찰단의 항명죄 기소를 공소권남용이라고 표현하고 나아가 군검찰이 항소해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판사건에 대한 항소취하 의사를 표명한 이 특검의 행동은 사실상 '공정한 수사 포기'를 선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론을 내려놓고 수사하겠다, 편파수사를 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장관 측은 이첩보류지시와 박 대령 항명죄 수사 지시는 모두 정당하고 적법한 지시라고 주장했다. 사건을 맡았던 김동혁 검찰단장에 대한 특검의 직무배제 요청에 대해서도 납득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앞서 이명현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7월2일 사건을 정식 이첩받아 공소유지를 담당하고 있다"며 "원심판결과 객관적 증거, 군검찰 항소이유가 법리적으로 타당한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박정훈에 대한 항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
MBC 뉴스데스크가 이재명 정부에서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인사들에 대한 검증 보도를 최근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아 편파적이란 비판을 사고 있다. 지난 윤석열 정부 때 뉴스데스크가 주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상당한 분량을 편성해 보도한 것과 완전히 대비된다.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들 가운데 정은경·정동영·조현·권오을·김영훈·한성숙·배경훈·이진숙 등에 대해 이해충돌·재산형성 과정·세금체납·음주운전·논문표절 등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에 따르면, 뉴스데스크는 장관 후보자 첫 지명 발표일인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흘 동안 이들 후보자에 대한 검증 보도를 단 1건도 하지 않았다. 공언련은 “뉴스데스크는 3년 전 윤석열 정부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비판보도와 완전히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언련은 “당시 뉴스데스크는 첫 지명 발표(4월 13일) 후 열흘 동안 정호영 보건복지(12건), 한동훈 법무(3건), 김인철 교육(3건) 등, 주요 후보자들에 대해 23건의 검증·비판 보도를 집중적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공언련은 또 “특히 다수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정부가 시중 통화량을 늘리려 한다면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 쿠폰이란 명목으로 약 14조원을 포함해 30조원대 대규모 추경을 집행하려는 것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택가격은 정확히 돈의 공급에 비례한다”며 “새 정부가 주택 가격 안정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시중에 풀리는 통화량을 조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까지가 있어야 부동산 가격을 확실하게 하향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살리기라는 명목 하에 통화량을 시중에 공급하면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있을까에 대해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5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지에 대해선 “하고 싶은 일도 많고, 그것을 완성시키고 싶은 욕구도 당연히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서울시민들의 평가다. 특히 주택부문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신속통합기획을 거론하며 “제가 다시 서울시로 돌아오기 전 10년 동안 주택 공급은 암흑기였다. 주거공급을 되살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들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8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관련 첫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김영선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서울 자택과 김상민 전 검사의 자택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진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윤상현 의원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윤 의원이 해당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를 받은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정치 브로커' 역할을 한 명씨의 청탁을 받아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당시 선거를 앞둔 2022년 5월 9일 윤 전 대통령이 명씨와 통화에서 '그거(공천)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고 발언하며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앞서 김 전 의원과 명씨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을 청탁하고 자신의 세비 8070만원을 명씨에게 건넨(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두 사람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에 상호 관세율을 통보하고 8월 1일로 관세 유예를 연장한 가운데, 각국 협상에 따라 발효일이 변경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찬에 앞서 14개국에 발송한 관세 서한이 최종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최종 제안"이라고 긍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협상에 달려있다"며 "(상대국이) 다른 제안을 했는데, 마음에 든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관세 부과 시점을 다음달 1일로 확고히 한 것이냐는 질문엔 "확고하지만 100% 확고한 건 아니다"라며 "만약 그들이 연락을 취해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하면, 우린 여기에 열린 자세로 접근할 것"이라고 답했다. 3주 간 협상에 따라 관세 발효일을 다시 연기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 일본 등 14개국에 서한을 보내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일부 국가는 관세율이 인하됐지만, 한국은 25%로 동일했다. 일본은 24%에서 25%로 소폭 인상됐다. 이와 함께 9일 0시1분 발효될 예정이었던 관세를 8월 1일로 연기하기로 했
공영방송 이사 수와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이 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회의장을 떠나거나 반대표를 던졌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과방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법과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민주당이 주도해 찬성 11인, 반대 3인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방송 장악 음모라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이날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보도 채널의 사장추천위원회를 노조와 합의하도록 법에 명문화했다"며 "(또 부칙상) 5분의 3 의결로 이사들이 KBS 사장을 바꾸겠다고 하면 바꿀 수 있는 것이다. 그냥 당당하게 '우리가 정권 잡았으니까 방송 우리 것으로 할 거야'라고 하라"고 꼬집었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방송이) 특정 세력에 의한 권력 유지 수단으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위헌 소지가 다분한 악법이 된다"며 "(예를 들어) KBS 전체 이사 수가 15명인데, 국회 추천 몫이 6명으로 늘어난다면 5분의 3 특별다수제에 한해서도 9명 가량의 친민주당 이사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