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권선우(개명 전 권선미·女) 기자의 이름이 에펨코리아·엠엘비파크 등 청장년 남성이 주축인 인터넷 커뮤니티를 달구고 있다. 권 기자는 최근 서울시청 인근에서 시민 9명이 ‘급발진 주장’ 차량에 희생한 사건을 두고 일부 극단주의자들의 비상식적 행태를 고발하는 기사를 냈는데, 이 기사가 많은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여성이자 권 기자는 그보다 앞서 ‘여성판 N번방’으로 불리는 사건을 최초 보도해 특히 남성 네티즌의 넷심을 사로잡고 있는 걸로 보인다. 여군 정보장교 이력도 인기를 더하는 한 요소로 보인다. 지난 1일 밤 9시27분 서울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역주행 승용차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해 총 9명이 사망했는데 모두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보도 직후, 극단적 페미니즘 성향으로 알려진 여초 커뮤니티에는 “괜히 걱정했다” “부상자도 여자 없길” “스트라이크” “잘 죽었다” 등 사망자들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커뮤니티는 평소 한국 남성들을 ‘한남’으로 부르면서 격하하는데, 불의의 교통사고로 무고한 시민이 사망한 사건에도 이처럼 “잘 죽었다”라고 환영하는 반응을 내놓은 것이다. 권 기자는 지난 2일 <[단독] ‘시청역 사고’ 사망자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TV토론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이후, 미국 친민주당 성향 현지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보도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넷플릭스 창업자와 저명한 TV감독들도 잇따라 민주당 후보 교체를 요구하면서, 바이든 거부 분위기가 미국 미디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이자 현 회장은 민주당의 거액 후원자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 낸 후원금만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헤이스팅스 회장은 "강력한 민주당 지도자가 트럼프를 이기고 우리를 안전하고 번영하게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바이든은 물러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150만 달러를 기부했고 2024년 레이스에선 10달러를 후원하는 등, 최근 수년간 총 20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데이먼 로런스 린들로프는 미국의 TV 감독이자 각본가이다. 배우 김윤진 씨가 출연해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미국 드라마 ‘로스트’의 감독을 맡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4일(현지시각) 폭스뉴스에 따르면, 린
현직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유명 로펌 변호사 수십명과 함께 심야에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청담동 술자리 보도’. 4일 검찰은 이 가짜뉴스를 퍼뜨린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김 전 의원은 검찰 수사가 “한동훈 전 장관의 권한 남용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며 물타기를 시도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권성희)는 이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김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경위와 정보 출처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과 만난 김 전 의원은 ““서울 서초경찰서가 1년간 조사해 불송치 결정했는데,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이의신청해서 검찰로 (사건이) 넘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직 법무부 장관이 10억원 상당의 민사소송을 걸고, 형사처벌해 달라고 이의신청해서 검찰로 사건을 넘긴 것 자체가 권한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형사소송법 제24조에는, 고소인은 경찰이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사에게 송치하지 않은 사건(불송치 사건)에 대해 해당 사건을 담당한 경찰서장에게 이의신청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이의신청을 받은 경찰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강타하던 시기인 지난 2021년 9월 19일, 이성문 당시 화천대유 대표는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를 비호하는 듯한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런데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성문 전 대표가 “김만배 씨가 시키는 대로 인터뷰했다”고 진술한 것이 알려졌다. 김씨는 이미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윤석열 검사가 대장동 브로커에게 커피를 타줬다”는 허위 인터뷰를 꾸며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된 상태인데, 김씨가 인터뷰를 조작한 게 또 있다는 대장동 관계자의 고백이 나온 것이다. 3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이성문 전 대표를 소환 조사한 검찰은 그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이성문 전 대표는 화천대유 대표였고, 김만배 씨는 화천대유 대주주였으니 둘은 상당히 가까운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이성문 전 대표는 과거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를 모른다” “정치인과 결탁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대장동 개발사업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김만배 씨가 모의한 것이란 세간의 의심을 부인했다. 그런데 이 인터뷰가 사실은 김만배 씨가 시켜서 했다는 얘기다. 최근 한국일보 전직 간부가 김씨로부터 1억
"'바이든 날리면' 보도, 청담동 술자리 보도 모두 최소한의 보도 준칙도 무시했다. '윤 검사가 커피 타줬다'는 김만배·신학림 보도는 1억6000만원 받고 쓴 가짜뉴스다." 4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문제가 되고 있는 언론보도를 이처럼 하나씩 나열하며 “언론이 흉기가 되고 있다”고 포효했다. 김홍일 위원장 사퇴에서 보듯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카드를 휘두르며 방통위 운영을 마비시키려 하고 있지만, 이 후보자는 여기에 강경하게 맞설 뜻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뤄진 인선 발표 후 인사말을 통해 작심한듯 언론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 이 후보자는 "언론은 모든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며 "정부가 방송 장악했다면 이런 보도가 이런 기사가 가능했겠느냐"고 말했다. ‘이런 기사’는 미국 방문 당시 윤 대통령이 했던 모호한 발언을 MBC가 “바이든은 쪽팔려서”라고 확정해 보도한 것, 윤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로펌 변호사들과 함께 새벽에 술과 노래를 즐겼다는 더탐사 보도, 그리고 대장동 비리의 주인공을 윤 대통령이라고 몰아가기 위해 거짓 인터뷰를 하고 이를 기사화한 김만배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 검사 등 4명의 검사를 탄핵소추하려 하자 전·현직 검사들의 대규모 반발이 일어나는 가운데, 민주당이 낸 탄핵소추안의 내용이 코미디를 방불케 해 국민들이 혀를 차게 만들고 있다. 과음하고 추태를 부렸다는 소문이 탄핵사유로 등장하는가 하면, 이미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난 일을 끄집어내 억지로 탄핵사유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는 민주당의 탄핵소추안에 적시된 검사의 실명은 제외하기로 한다. 실명을 낸 채 보도를 하면, 탄핵소추의 황당함을 지적하는 기사 취지와는 어긋나게 되레 해당 검사의 명예만 더 실추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A검사는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 수사를 담당해, 1심에서 징역 9년6개월 선고를 이끌어냈다. 이 1심 선고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유죄와도 곧바로 이어진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A검사에 대한 탄핵 사유는 이렇다. “피소추자는 2019. 1. 8. 저녁 울산지방검찰청 청사 내 간부식당에서 술을 마신 후 울산지방검찰청 청사 민원인 대기실 바닥에 설사 형태의 대변을 싸고, 남성 화장실 세면대 및 벽면에도 대변을 바르는 등의 행위를 통해 공용물을 손상하였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현직 검사 60여명이 공개 반발하는 가운데, 검찰 퇴직자들도 나서서 탄핵소추안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검사와 검찰 공무원 퇴직자의 친목 모임인 '검찰동우회'는 3일 한상대 회장(전 검찰총장) 명의로 성명을 내고 탄핵소추에 대해 검찰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검찰동우회는 '우리는 분노한다'란 제목의 성명에서 "민주당은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는 "민주당의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 기소한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는 명백한 위법으로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한 직권남용"이라며 "탄핵사유가 근거없음이 명백함에도 억지논리를 앞세워 이재명 담당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를 하고 이를 공개함은 검사들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불법행위"라고 규정했다. 단체는 또 "이번 탄핵소추는 그 부당함이 명백하므로 헌법재판소는 이를 즉각 기각하고, 법원은 이재명 사건을 신속히 재판하여 헌법상의 삼권분립 원칙에 따른 사법부의 입법독주에 대한 견제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검찰은 민주당의 파렴치한 검찰 말살, 검사겁박 행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단언했다. 민주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과 위원장의 사임이 반복되는 이 싸움에서 과연 누가 승리하게 될 것인가.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권이 KBS·MBC·EBS 등 주요 방송사 이사진을 친여권 성향 인물로 채우지 못하도록 하는 데 이번 전투의 목적이 있다. 특히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은 친야 인물로 가득해 이들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여권 역시 대표적 ‘기울어진 운동장’인 방송을 정상화하기 위해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여권은 김홍일 위원장이 사퇴하자마자 곧바로 새로운 인사의 실명을 거론하고 있다. 속전속결,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기다. 민주당은 새 위원장이 와도 또 탄핵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 싸움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방송통신위원 5인 중 3인은 국회 추천 몫이다. 2인은 여당, 1인은 야당이 추천한다. 민주당이 ‘2인 체제의 위법성’을 주장하면서도 위원 추천을 거부하고 있는 건 제대로 구성이 되면 공영방송 이사진 개편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위원장 탄핵을 계속 추진하기 위한 포석으로 위원 추천을 안 하는 것 아닌가. 2인 체제는 위법이란 명분을 들면서도 그 위법성을 제거하는 노력은 전혀 하지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촉구하는 국민청원 움직임과 관련해 한국 언론의 보도 행태가 ‘견강부회’ 격이란 개탄이 나온다. 다수 언론은 윤 대통령 탄핵 청원이 전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지만, 실제 그 청원 규모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민주당의 ‘집안 잔치’에 불과해 보이기 때문이다. 언론계 안팎에선 언론이 민주당 및 야권의 대여 정치 공세와 실제 사실을 정확히 구분해 보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1일 오전 80만명을 넘어섰다. 이 청원은 지난 20일 등록됐고 23일 동의 요건인 5만명을 넘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다. 많은 언론은 ‘80만’이란 숫자를 강조하며 그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투로 보도하면서 사안을 적극 부풀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포털에서 ‘국회 국민동의 청원’으로 기사를 검색해보면 이런 제목이 가득하다. 윤대통령 탄핵 청원 82만 돌파… 접속 폭주로 국회 서버 마비(JTBC), 윤 대통령 탄핵 청원 70만명 돌파… 커지는 탄핵 여론, 반전 카드 안 보인다(경향신문), '윤 대통령 탄핵' 국회 청원 8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소추가 의결되면 방통위 업무가 마비됨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해 사퇴를 수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홍일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 표결 전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12월 29일 방통위원장에 임명된 후 6개월여 만이다. 앞서 이동관 전 위원장도 탄핵안 표결 직전에 자진 사퇴했다. 방통위는 지난주 전체회의를 열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등 공영방송 임원 선임 계획을 의결했다. 방문진 이사 임기는 8월 종료되는데, 민주당이 위원장을 탄핵소추하면 방통위가 식물상태가 돼 선임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 김 위원장은 이를 우려해 자진사퇴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저의 사임은 거대 야당의 탄핵소추라는 작금의 사태로 인해 국민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방송통신미디어 정책이 장기간 멈춰서는 우려스러운 상황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야당의 탄핵소추는 저에 대한 직무정지를 통해 방통위 운영을 마비시키려는 정치적 목적”이라고 단언했다. 차기 방통위원장으론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이 거론된다.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