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실적 및 경제 분야에서 가짜뉴스와 허위정보가 여러 형태로 발생했다. 주요 사례는 일부 기업의 허위 실적 공시, 기자 주도의 주가 조작성 기사, AI를 이용한 가짜 영수증 및 경비 서류 사기 등이다.
2025년 코스닥 상장사 A사의 전 대표들이 허위공시 및 시장교란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페이스북 창업자 누나인 랜디 저커버그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고 발표했지만 허위였다. 이처럼 허위 실적과 인사 정보를 공시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속였고, 결국 상장폐지까지 이어졌다.
또 국내 기자 몇몇이 특정 기업의 실적 호재 기사로 주가 상승을 유도한 뒤 직접 해당 종목을 매매(선행매매)해 수사 대상에 올랐다. 실제 이 과정에서 해당 기업이 매출을 허위로 부풀렸던 사실이 드러나 거래가 정지된 사례도 있다.
AI 기술로 제작된 가짜 경비 영수증, 가짜 송장 등 서류로 기업 재정에 직접적 피해를 야기하는 신종 사기 형태도 늘어나고 있다. 2025년 기준 전체 사기성 경비 문서 중 AI 생성이 14%에 달하며, 피해액이 급증하는 추세다.
허위 공시, 가짜뉴스, 조작성 기사, AI 기반 사기 등으로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가 약화되고 있으며, 자본시장 투명성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광고주협회 등에서는 일부 언론이 기업 실적이나 투자 이슈에 대한 허위·부정 기사로 광고를 유도하거나 압박하는 사이비 언론 행위도 증가했다고 경고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 실적 허위 공시, 기자가 주도한 조작성 기사, AI 기반 허위 서류 및 사기 등 경제·경영 분야에서 다양한 유형의 가짜뉴스와 조작 행위가 포착되고 있다”며 “이는 실질적 경제적 피해와 시장 신뢰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송원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