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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몸살 딛고’, ‘깨알 지시’, ‘특유의 농담'… MBC 뉴스데스크, 낯뜨거운 李 찬양

지난 6일 강원지역 산불 다루며 <몸살 딛고 ‘산불 점검’...헬기 올라 ‘깨알’ 지시> 제목
"강행군 마치고 감기 몸살", ‘피곤한 기색 있었지만, 특유의 농담과 현장에서의 깨알 지시"
공언련 "낯뜨겁고 민망하다" 방심위 고발

 

MBC 뉴스데스크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찬양과 아부성 보도가 도를 넘었다. 이 대통령을 수식하는 표현을 보면 “낯뜨겁고 민망한 수준”이란 개탄이 나온다.

 

지난 6일 뉴스데스크는 강원 지역 산불 소식을 전하며 <몸살 딛고 ‘산불 점검’...헬기 올라 ‘깨알’ 지시>란 제목으로 리포트를 냈다. 뉴스데스크는 “이재명 대통령이 강원도 원주의 산림항공본부를 찾아 직접 산불 진화 점검에 나섰다”면서 “퇴역하는 군 헬기를 개조해 산불용으로 투입하라는 즉석 지시를 하고, 산림청과 군, 지자체에는 공조 시스템을 갖춰 초기 대응에 전력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에 대해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뉴스데스크는 윤석열 정부 때는 대통령의 발언이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비판적으로 보도한 반면, 이 대통령은 <몸살 딛고 ‘산불 점검’...헬기 올라 ‘깨알’ 지시>라는 제목으로 미화했다”며 “앵커와 기자가 ‘심각한 우려 속에서 관세협상을 타결한 한미정상회담’, ‘강행군을 마치고 감기 몸살로 어제 공식일정에 불참했던 이재명 대통령’, ‘피곤한 기색은 남아 있었지만, 특유의 농담과 현장에서의 깨알 지시는 하루 만에 재개됐습니다’, ‘평소 이 대통령의 산불 예방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라며, 낯 뜨겁고 민망할 정도로 미화·찬양하는 편파 보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공언련은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