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천주교 신자가 정의구현사제단 주도의 도를 넘은 현 정권 퇴진운동을 비판하며 쓴 호소문이 포털사이트 카페에 올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다음 카페에는 한 신자가 춘천지역 각 성당(성지)을 순례 중 애마골성당에서 겪은 일이라며 쓴 ‘춘천지역 각 성당의 사목회장님께 드리는 호소문’이 소개됐다. 글쓴이는 “정의구현사제단들 주관하에 시국기도회라는 이름으로 거룩한 성전에서 진보당, 민노총, 개딸 등 정치집단을 불러들여 윤석열 암브로시오 대통령의 퇴진과 대통령 제거를 외치고 있었다”고 고발했다. 암브로시오는 윤 대통령이 대학 때 서울 명동성당을 다니며 얻은 세례명이다. 그는 또 “이재명 왈(曰), 대통령 후쿠시마 오염수 윤석열 암브로시오 대통령이나 마셔라"는 등의 피켓을 들고 춤추고 노래하며 사물패를 동원하는 등 광란의 쇼를 벌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거룩한 성전을 마귀들의 광란장으로 만드는 것을 방관한다면 신자이기를 포기하고 주님을 욕되게 하는 일”이라며 “제주에선 사목회장들의 반대로 성당에 못 들어가고 거리 시국미사를 하였으며 부산에서는 시국미사를 취소시켰듯이 신자들이 나설 때가 되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현 정권 퇴진을 위한 정치색 띤 시국미사
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TV 방송수신료(KBS·EBS 방송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따로 떼어 분리 징수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여당 측 위원인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위원이 찬성했고, 야당 측 위원인 김현 위원은 의견을 밝힌 뒤 회의장에서 퇴장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방통위를 통과한 개정안은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게된다. 이 경우 이르면 이달 중순 개정안이 공포 시행될 전망이다. 이날 가결안에 따르면 공포된 개정안은 유예 기간이 없이 곧바로 시행된다. 김효재 직무대행은 회의에서 "KBS는 수신료의 상당 부분을 무보직 간부들의 초고액 연봉으로 탕진했고 권력을 감시하라고 준 칼을 조직 기득권을 지키는 데 썼다. KBS는 수신료 문제에 있어 개혁 대상이지 결코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상인 위원은 "절차적으로 하자가 없고 사회적 합의도 충분한 만큼 경과 규정을 두지 않고 바로 시행하는 게 타당하다"면서 "수신료를 강제 납부해온 것은 그동안 국민이 엄청난 특혜를 준 것인데 KBS는 그 가치를 중요하게 여겼느냐"고 반문했다. 또 김현 위원은 "방통위원 2인 결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 이하 언론재단)의 부적절한 정부광고지표 작성 의혹과 관련 언론재단 측에 상세한 경위를 조사해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날 “조사가 부실할 경우 문체부는 즉각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 정부광고주가 광고 매체를 선택하는 데 참고하도록 제공돼 온 지표 작성 방식을 2021년 언론재단이 변경하게 된 이유와 열독률 및 사회적책무 지표 등 조사방식, 배점 방식, 조사업체 선정 과정, 새 광고지표 집행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를 분석해 앞으로 정부 광고주의 선호를 보다 충족시키면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부광고지표 작성 및 운영 방식에 관한 제도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정부광고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개별 정부기관 등 광고주들에게 획일적으로 지표를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광고주가 자율적으로 요청하는 사항에 대해 맞춤형 참고자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 10월 8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등 일부 정치권의 괴담 식 선동에 대해 어민과 수산물 판매 사업자들이 들고 일어났다. 이들은 “일부 정치인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제2의 광우병 괴담’으로 만들어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지지자들을 끌어모으는 선전·선동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할 것“이라고 분노했다. 서울의 한 수산물 판매업체 관계자는 29일 “이번 주 토요일인 7월 1일 민주당이 주축이 되어 광화문에서 대규모 규탄 대회를 준비하면서 총동원령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매일 같이 ‘피해 보상 받게 해 줄테니 집회에 동참해줄 것’을 요구하는 전화가 오고 있다”고 말햇다. 그는 “안 그래도 정치인들의 괴담 선동으로 횟집 등 수산물 업체들 매출이 뚝 떨어진 마당에 집단 시위에 꼭두각시로 동참해 달라니 어이가 없다”면서 “이런 가짜뉴스, 선전·선동을 일삼는 사람들은 하루빨리 정치와 권력으로부터 끌어내려야 한다”고 성토했다. 앞서 국내 최대 어민단체인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전국 지부 회장단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며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 이하 언론재단)이 열독률 조작으로 언론사 광고단가 순위가 뒤바뀌었다는 의혹(6월27일 본 매체 보도)과 관련 고발장까지 접수되자 검찰이 신속한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인 28일 대학생단체 신전대협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이 사건을 고발함에 따라 불필요한 오해와 정쟁, 특히 증거인멸을 막기 위해 검찰이 신속한 수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현재 언론재단의 정부광고통합시스템인 '고애드(GOAD)' 사이트에 2021년도 자료가 삭제되어 있다는 내부제보에 따라 증거인멸 작업이 시작된 정황이 포착된것으로 알고있다”면서 “무엇보다 조직적인 증거 은폐 작업 등을 막기 위해서라도 신속한 수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언론재단이 신문 열독률 조사 결과 데이터에 로그를 씌워 격차를 줄이는 방법으로 결과값을 변조하는 등 통계학적으로 부적절한 방법을 썼고, 조사업체 선정 과정도 불투명하며 ‘사회적 책무 지표’라는 항목을 추가해 광고 지표를 만든 뒤 이를 설명회를 통해 정부 광고주들에게 강요한 행위 등이 사실이라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중대 사안”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1985년 미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던 80년대 운동권 출신으로 전북 군산서 횟집을 운영 중인 함운경 씨는 28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이 싸움은 과학과 괴담의 싸움이기도 하고 더 크게는 반일민족주의와의 싸움, 자유를 위한 동맹을 지키는 싸움, 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바른언론 시민행동의 운영위원이기도 한 함 씨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 공부 모임 ‘국민공감’ 세미나에 참석,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둘러싼 과학과 괴담의 싸움-어민과 수산업계의 절규를 듣다'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 문제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공세를 비판하면서 이같이 받아쳤다. 함 씨는 이날 강연에서 "12년 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지금보다 1만 배 더 많은 방사능이 사고로 누출됐고 대한민국 해안가 주변에서 계속 방사능을 측정했는데 의미 있는 변화가 전혀 없었다"며 "그런데 그 1만분의 1을 30년간 쪼개서 내보낸다는데 그것 때문에 이 난리를 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저와 대학 동기이고 제가 군산 출마한다고 할 때 출판기념회도 왔다"며 "조 전 장관이 '죽창가'를 부른다고 할 때 '쟤가 미쳤나?
정부의 TV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 등과 관련해 ‘김의철 KBS 사장이 책임을 지고 퇴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KBS 기자들이 그렇지 않은 기자들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BS에 따르면 KBS 기자협회 등은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김 사장의 퇴진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참여 기자 456명 중 절반이 넘는 236명(51.8%)이 김 사장의 퇴진에 찬성했고 220명(48.2%)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KBS 기자협회원 504명을 상대로 한 모바일 투표에서는 418명이 참여해 찬성 198명, 반대 220명으로 김 사장의 퇴진에 반대하는 이들이 더 많았다. 그러나 KBS 기자협회를 탈퇴한 기자들(42명)의 투표에서는 투표에 참여한 38명 전원이 김 사장의 퇴진에 찬성했다. KBS 기자협회는 투표 결과가 나온 후 우선 탈퇴 회원을 제외한 KBS기자협회원만의 투표 결과를 발표하면서 별다른 입장문은 내지 않았다. 또 민노총이 최대 주주로 있는 미디어오늘 등 일부 언론은 이 투표 결과를 전하면서 "KBS 기자협회, ‘김의철 사장 퇴진’ 입장 안 낸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들은 협회 탈퇴 기자들이 별도로 투표를 해서 최종 결과 KBS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 이사장 표완수)이 정부 광고를 집행하면서 지난 2021년부터 기존의 열독률 조사를 변형하고 사회적 책무 가치 항목을 추가시키는 등의 조작·편법을 통해 언론사별 광고단가 순위를 뒤바꾸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재단 전 미디어연구센터장 A씨가 국회 답변에 허위 자문을 하고 재단은 A씨 주도하에 엉터리 통계조사 방법을 동원, 2년간 약 21억 원의 세금을 낭비한 것은 물론 이처럼 왜곡 조사된 신문 열독률에 의한 광고 지표를 3500여 정부 광고주에게 강요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바른언론 트루스가디언이 확보한 관련 자료와 관계자들 증언에 따르면 사태의 최초 발단은 ABC협회 부수 공사 제도의 신뢰성 등에 의문이 제기돼 이를 대체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비롯됐다. ABC 부수 공사는 신문구독료 및 신문수송우송료지원 보조금에만 활용될 뿐 정부 광고 수탁업무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제도이다. 이에 정부 광고단가 책정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열독률에 구간이 나눠지고 조사 표본 수가 턱없이 늘어나는가 하면 사회적 책무 지표란 항목이 전체 40% 배점 비율로 추가됐다. 열독률 조사란 '지난 1주일 동안 읽은 종이신문의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강동혁 부장판사)는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신의 면직 처분에 불복해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했던 면직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23일 기각했다. 윤 대통령이 재가한 한 전 위원장 면직 처분이 일단 본안 소송때까지는 유효하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사회적 신뢰뿐만 아니라 공무집행의 공정성과 이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저해될 구체적인 위험이 발생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한 전 위원장 공소사실과 관련, 재판부는 “방송의 중립성·공정성을 수호할 중대한 책무를 맡은 방통위원장으로서 그 직무를 방임하고 소속 직원에 대한 지휘·감독의무를 방기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위원장도 방통위원 중 1인에 해당하므로 면직 사유가 있는 경우 면직이 가능하다”며 “국회에 탄핵소추 권한이 부여돼 있지만 이는 행정부 수반에 의한 통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한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방통위원장을 면직하는 사유가 반드시 헌법이나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해 탄핵소추에 이를 정도로만 한정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한 전 위원장은 2020년 3월11일 TV조선 반대 활동을 해온 시민단체 인사를 심사위원으로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1일 브리핑 도중 부산을 북한으로 잘못 읽은 직후 곧바로 “아, 다시 하겠다”며 정정한 데 대해 KBS출입 기자가 따져 물은 사안을 MBC는 자막을 넣어 보도하고, 미디어오늘 역시 이를 자세히 보도했다. 전날인 20일 KBS는 저녁 7시 뉴스에서 앵커가 '부산엑스포'를 '북한엑스포'로 발음하는 방송사고를 내고도 곧바로 정정하지 않은 채 9시뉴스에서 비로소 사과 및 정정보도 한 바 있다. 이 방송사고 이후 KBS에는 노조 사무실 등 여러 곳에 항의 전화가 빗발쳤으나 KBS측은 “정정보도 이후 항의 전화는 한 통도 없었다”는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정리하면 하나는 전날 공영방송이 저녁 뉴스에서 아나운서 앵커가 부산엑스포를 북한엑스포로 잘못 발음했고, 뉴스가 끝날 때까지 그 어떤 조치도 없다가 2시간 후 뉴스에서, 그것도 자막이나 텍스트 기록도 남기지 않은 채 사과·정정 방송을 한 사례이다. 다른 하나는 정당 대변인이 브리핑 현장에서 오독 후 곧바로 “아, 다시 하겠다”며 정정한 사항이다. 요컨대 이날 KBS 현장 기자의 항의성 따지기와 MBC의 자막 처리 보도, 미디어오늘의 보도는 두 사안이 똑같이 ‘단순한 실수’임에도 국민의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