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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막장 폭로전이 野 사당화보다 낫다… 국힘 지지율 반등 이유

국힘 전당대회 전후해 지지율 36%→42.1%로 6.1%p 올라… 민주당 지지율 37.2% → 33.2%로 4%p 낮아져
“‘나경원 패스트랙 청탁’ 등 폭로로 투표율 낮아졌다”?… 2021 전당대회 투표율 45.36%보다 3.15%P 높아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패스트트랙 불기소 청탁' 등 막장 폭로전이라는 당내외 우려에도 정당 지지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1인 사당화 비판과 함께 정당 지지율이 떨어졌다. 국민의힘 내 비판과 경쟁이 가열되며 일반 국민들 사이에선 민주당의 개인 사당화보다 긍정적 인식을 끼친 탓으로 풀이된다.

 

22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19일 동안 전국에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정기조사 7월 3주차 주간집계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2.1%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33.2%보다 8.9%p 높아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리얼미터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 기간이었던 6월 4주차 주간집계한 설문 결과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36%로 민주당 지지율 37.2%보다 1.2%p 낮았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당 지지율과 국민들의 관심을 높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나경원 패스트랙 청탁’ ‘한동훈 댓글팀 의혹’ 등 막장 폭로전으로 전당대회의 투표율이 낮아졌다는 지적이 있다. 실제 제3대 지도부 선출인 이번 전당대회 투표율은 48.51%로 지난 2023년 전당대회인 55.1%보다 7.41%p 낮다. 그런데 초대 지도부 선출인 2021년 전당대회의 투표율(45.36%)보다는 3.15%P 높았다. 투표율이 낮아졌다는 지적은 투표율이 높았던 지난 전당대회와의 비교였기 때문이지 결코 절대적으로 낮은 수치는 아니라는 얘기다.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90%를 웃돌며 이 후보가 당 대표로 사실상 확정인 상태다. 이 후보는 지난달 24일 당 대표 후보에 다시 출마하기 위해 당 대표직을 사임했다.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50%는 이 후보의 연임 도전에 부정적으로 답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596명)에서는 이 후보의 연임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평가가 75%로 부정 평가(17%) 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2일 발표한 리얼미터의 조사는 무선(97%)·유선(3%) 무작위 추출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무선 ARS 응답률은 2.8%고 유선 ARS 3 % 응답률 1.5%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엠브레인퍼블릭이 12일 발표한 조사는 설문지를 이용한 100% 무선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