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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골프 단톡방은 제보 공작이자 사기 탄핵 게이트”… 권성동 "정언유착 심각"

‘임성근 사단장 골프모임 추진 단톡방’ 3명 중 2명은 민주당 관계자 나머지 1명은 사기 전과자
권성동 “JTBC, 이들의 신원 알고 있어… 민주당과의 정언유착”
“자기들끼리 나눈 말을 사실인 양 언론을 통해 보도해 국민 호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가 이뤄졌다는 ‘임성근 골프 모임 단체 대화방(단톡방)’ 참여자들이 더불어민주당과 관련이 있다며 “제보 공작이자 ‘사기 탄핵 게이트’”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JTBC는 이들의 신원을 알고도 국민을 호도했다”며 정언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권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단톡방 참여자 3명 중 2명은 민주당 관계자고, 나머지 1명은 사기 전과자”라고 했다. 그는 “참여자 중에 한 명인 송호중 씨는 전직 대통령경호처 출신으로 임 전 사단장과 골프모임을 제안한 인물”이라며 “송 씨는 지난 2021년 3월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팬클럽인 ‘그래도 이재명’의 대표발기인이자 안전 분야 자문단으로 참여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경호 책임자였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16일 JTBC는 송 씨와 익명의 공익신고자의 통화 녹취를 단독으로 보도했다”며 “공익신고자는 김규현 변호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김규현-송호종 녹취록이 맞다면 이것은 김만배-신학림 녹취록과 본질적으로 같다”라며 “JTBC는 두 사람이 민주당과 밀접하게 관련된 사실을 은폐한 채 제3자인 것처럼 방송을 내보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김 변호사는 민주당 김광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자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이며 지난 총선 민주당 서대문구 경선에 참여했다. 김 변호사는 마치 제3자처럼 가장하여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JTBC에 전달했다”라며 “김 변호사는 사건의 변호인, 제보자, 방송인의 1인 3역을 하며 의혹의 불을 지폈고 민주당과 좌파언론은 이를 정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김 변호사와 송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범 이종호 씨를 이용해 이 씨와 김건희 여사가 결탁하여 채 상병 사망 사건의 외압을 행사했다는 거짓 의혹을 키웠다”라며 “민주당이 이들을 이용해 탄핵을 시도한 것이라면 이것은 ‘사기 탄핵 게이트’로 국정조사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의 실체가 민주당 관련자들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나온 것에 불과하고 아무런 실체가 없다”라며 “자기들끼리 서로 말을 주고받고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언론을 통해 보도함으로서 국민들로 하여금 오해를 하게끔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의 입장을 들어보려 했지만 그가 근무하는 LK앤파트너스 사무실에서는 "출근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김 변호사는 언론과 접촉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