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와 축구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대표팀에 ‘축하 게시물’을 올렸다가 지적을 받고 이를 수정했다. 서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한일전 축구 승리! ‘금메달’, 한일전 야구 승리! ‘금메달’ 참! 잘했습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려 대표팀 선수들을 축하했다. 이후 게시물에는 “야구는 대만과 경기 한 것”이라며 잘못된 정보를 지적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또한 이 글에는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는 스포츠에 숟가락 얹지 말라”, “국회의원이 한국이 어디랑 야구 경기 했는지 확인도 안 하고 글을 쓴다” 등의 댓글이 있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반일(反日) 팔이'에 너무 열중하다 빚어진 웃지 못할 촌극"이라며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집착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가짜뉴스 사례"라고 촌평했다. 지적이 이어지자 서 의원은 다음 날 9일 오전 해당 게시물을 ‘한대만전 야구 승리!’로 수정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지난 7일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4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같은 날 황선홍 감독의 축구
북한이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협상 과정에서 유엔사가 설정한 동·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경비계선’을 끝까지 고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9.19 군사합의에서 해상 완충지역 기준으로 NLL이 아닌 ‘덕적도와 초도 사이’라는 구역 개념을 적용한 것도 문재인 정부가 사실상 경비계선 개념을 일부 수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사실상 문 정부가 경비계선을 수용한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9.19 합의 발표 직후 “북한이 일관되게 NLL을 인정했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이 입수한 당시 협상 문건에 따르면, 북한은 2018년 6~9월 9.19군사합의 협상을 하면서 한국 협상단에 해상 완충구역 설정을 ‘경비계선’ 기준으로 할 것을 시종일관 요구했다. 1999년 서해 제1연평해전 이후 북한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동·서해 한계선인 경비계선은 백령도 코앞까지 선이 내려오는 등 기존 NLL보다 남쪽 수역을 더 차지한다. 북한은 당시 경비계선 기준 남북으로 수십km 해역에서는 포 사격을 중지하고, 함포와 해안포 포신 덮개를 설치하고 포문도 폐쇄하자고 주장
법무부는 5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한동훈 장관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활동을 비판한 것에 대해 “정략적인 이유로 범정부 차원의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폄훼했다”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앞서 지난 7월과 8월에도 검찰 업무추진비 영수증, 검찰 내부망 보고 등에 대한 김씨의 발언을 반박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법무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어준씨가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발언한 내용에 대해 "국익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허위 주장을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법무부 장관뿐만 아니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가보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등 다수 부처 국무위원이 임무를 부여받아 세계 각국을 상대로 유치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며 "마치 법무부 장관만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하는 것처럼 발언한 것은 명백한 허위"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몰타의 사우디아라비아 지지를 다룬 보도를 인용하며 ‘부산엑스포 유치와 아무런 관계가 없고 전문성도 없는 검찰 출신 법무부 장관이 유치활
정부는 북한 관련 ‘가짜뉴스’ 생산 배경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에 ‘북한 관련 허위·조작 정보 대응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북한에 대한 가짜뉴스가 만들어지고 배포되는 기술을 분석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응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다. 통일부 관계자는 “사이버공간상 허위·조작 정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해외에서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관련한 정책적 수요도 많아져 선제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내년 상반기께 연구 결과를 분석한 뒤 통일 정책 신뢰성 제고와 올바른 남북 관계 대응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북한 관련 불확실한 정보가 사회 불안을 일으키고 환율·물가 등 경제적 측면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한다. 매년 제기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그로 인한 내부 정변설 등이 대표적이다. 가짜 뉴스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때마다 불필요한 안보 비용 등 사회적 낭비가 크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지난 8월 “북한은 개전 초부터 가짜 뉴스 유포, 반국가 세력들을 활용한 선전 선동으로 극심한 사회
지난 20대 대선 본 투표 하루 전날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의 ‘윤석열 커피’ 가짜뉴스를 공식 선거운동 문자메시지로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후보가 이날 하루 동안 보낸 문자는 무려 475만 1051건에 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해 3월 8일 오전 9시 뉴스타파의 기사를 “이재명 억울한 진실”이라는 제목과 함께 선거운동 문자로 475만 1051건을 발송했다. 해당 기사는 뉴스타파가 대선 사흘 전 대장동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인터뷰를 편집해 ‘윤석열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때 브로커 조모 씨에게 커피를 타줬다’며 수사 봐주기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사실상 녹취록을 짜깁기 한 것이다. 선거운동 문자메시지는 건당 단문(45자) 약 10원, 장문(1000자) 약 30원이다. 따라서 최소 약 4800만원이 뉴스타파 기사 발송에 쓰인 것으로 추산된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 후보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월 15일부터 본 투표 전날인 3월 8일까지 총 5회에 걸쳐 문자 메시지를 7억 2000만원어치(2277만 759건) 발송했
페이스북에 유명 인사를 사칭한 ‘가짜 광고’가 범람하고 있다.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명의를 도용한 가짜 광고에는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 사용됐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했다. 페이스북에서 유통되는 가짜 광고는 김 전 비대위원장이 “안녕하세요 저는 김종인이라고 합니다. 저는 제3대 경제수석비서관이자 대한발전전략연구원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오늘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내용이다. 이 가짜 광고는 “저는 이미 83세가 되었으며 건강과 정신 상태가 서서히 약해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기여하고 국민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저의 방법을 진심으로 공유하여 여러분이 주식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면서 “20% 이상의 손실을 입은 적이 없기 때문에 80%의 성공률을 보장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페이스북에는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개그맨 황현희 씨의 명의를 도용한 가짜 광고들이 급속도로 유통되고 있다. 이들 광고는 문장이 어색하
지난 1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한국과 중국의 경기 당시 다음 포털의 '클릭 응원' 페이지에 중국팀을 응원하는 비율이 한때 90%를 넘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다음이 제공하는 ‘클릭 응원’은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누구나 손쉽게, 로그인이나 횟수 제한 없이 클릭만으로 응원할 수 있는 서비스다. 경기가 끝날 무렵인 오후 10시쯤 기준으로 클릭응원에는 중국을 응원하는 비율(클릭 수)이 55%(119만6022건)로 낮아졌으나, 여전히 한국을 응원하는 비율보다는 높았다. 반면 같은 시간 네이버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에 대한 응원 비율은 10% 수준이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중국 개입 여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포털 태스크포스(TF)는 2일 성명을 통해 "다음에서 우리나라를 응원하는 '클릭 응원'보다 중국과 북한을 응원하는 '클릭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통상적인 국민 정서로 이해가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TF는 "문제의 심각성이 엄청난 만큼 중국인이든 북한의 소행이든 내국인의 짓이든 누가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자격 없는 자들의 부당한 여론 개입은 국기문란의 범죄인 선거 공작으로 이
경북 성주의 참외 매출이 올해 6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정부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 배치를 결정한 이후 약 7년 동안 ‘사드 전자파’ 괴담에 시달리던 성주 참외가 최대 매출 기록을 세운 것이다. 2일 성주군에 따르면, 올해 성주군에서는 총 17만t의 참외가 생산돼 총매출액은 6014억원을 기록했다. 1970년 성주군이 참외 시설 재배에 성공한 이후 53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작년 매출액 5763억원보다 4%가 늘었다. 성주군은 2019년부터 4년 연속 5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처음으로 6000억원을 넘어섰다. 성주 참외 농가의 평균 매출은 1억5000여 만원, 억대 농가 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농가는 1862가구로, 전체 농가 3800여 가구의 48%에 달했다. 지난해 1713가구보다 149가구가 늘었다. 매출 10억원을 넘긴 농가도 나왔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올해 성과로 사드 괴담은 완전히 퇴출됐다”며 “이제는 미래 농업 세대들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농업 소득 1조원 달성을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6~2017년 사드 반대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한국과 중국의 경기 당시 포털 응원 페이지에 중국을 응원하는 숫자가 더 많아 논란이 일자, 다음이 ‘클릭 응원’ 서비스를 중단했다. 클릭 응원은 다음이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누구나 손쉽게 응원할 수 있도록 로그인이나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해온 서비스다. 다음 스포츠는 2일 “최근 ‘클릭 응원’의 취지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해 불필요한 오해를 주고 있어 당분간 서비스가 중단된다”며 “하반기를 목표로 게임센터 개편을 진행 중”이라고 공지했다. 전날 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에서 한국이 중국에 2대 0으로 승리를 거뒀으나, 다음 응원 페이지에서는 중국팀을 응원하는 비율이 한때 90%를 넘기는 일이 벌어졌다. 경기가 끝날 무렵인 오후 10시쯤 기준으로 클릭응원에는 중국을 응원하는 비율(클릭 수)이 55%(119만6022건)로 낮아졌으나, 여전히 한국을 응원하는 비율보다는 높았다. 반면 같은 시간 네이버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에 대한 응원 비율은 10%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공식적 논평을 통해 여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김정식 청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에서 상식과는 거리
윤석열 정부가 내년도에 예산 330억원을 투입해 ‘청와대 재단’을 신설하기로 하자 민주당 일각에서 “대통령 측근에게 자리를 챙겨주기 위한 기관”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25일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청와대 재단 설립 추진계획 보고’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비영리재단법인 ‘청와대 재단(가칭)’을 설립해 내년부터 청와대 관리·개방 운영, 공간 활용사업 추진, 역사·문화재 보존 연구 등 기능을 부여하기로 했다. 내년도 예산안엔 재단 설립 예산으로 330억 2400만원이 책정됐다. 정부는 “문체부 소관 공공기관은 청와대 관리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전문성 등이 부족하다”며 “새로운 법인 설립을 통해 청와대 관리·활용 업무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민간에 개방된 청와대의 관리·활용 업무는 문화재청 ‘청와대 국민개방추진단’이 맡아오다 지난 3월부터 문체부 내 신설 조직(청와대 관리활용 기획과)으로 위임됐다. 현재는 청와대 광리활용기획과가 문화재청 소관 한국문화재재단에 관리·활용 업무를 위탁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 연말 종료될 예정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