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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공연 중 취객에 맥주병 맞아 응급실 이송” 가짜뉴스 등장... 가짜뉴스 법적 규제 필요성 제기

가짜뉴스 영상, “취객은 다음날 조사...소속사 대표는 엄중 처벌 진정서 제출”이라며 '진짜'인양 추가 설명도
영상 올린 유튜브 채널, 다른 가짜뉴스 영상들도 올려 문제...
아직 이들을 직접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방법 없어 피해 더욱 심각

 

가수 송가인이 공연 중 폭행을 당해 응급실로 실려갔다는 가짜뉴스가 등장하면서 23일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한 유튜브 채널에 ‘송가인 끝났다 난리난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송가인이 대구에서 공연을 하던 도중 취객이 무대로 난입했으며 대뜸 송가인에게 ‘넌 누구를 지지하냐’, ‘윤석열 지지하냐’라는 질문을 시작했다”라며 “너무 당황한 송가인을 향해 들고 있던 맥주병으로 내려쳤다”라고 했다. 이어 “갑자기 영문도 모르고 당한 송가인은 맥주병에 내리쳐져 쓰러졌으며 이내 응급실로 옮겨졌다”라면서 “응급실에 누워있는 송가인의 상태는 회복 중이며 무려 36바늘을 꿰맨 것으로 확인된다”라고 전했다.

 

이 영상은 “송가인을 맥주병으로 내리친 취객은 다음날 조사를 받았으며 평소 송가인이 김호중과 친하게 지내 질투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라고 밝히며 “송가인의 소속사 대표는 이번 사건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엄하게 다뤄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된다”라고 했다. 마치 진짜 뉴스인양 그럴듯한 추가 설명까지 붙여놓았다.

 

하지만 이는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였다. 송가인은 바로 전날까지도 근황을 전했고 현재 콘서트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조회수 때문에 이런 가짜뉴스를 올리는 것이 충격적이다”, “가짜뉴스를 없앨 수 있는 법을 만들어야 하지 않나”라는 등의 공통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해당 영상은 조회수 185만을 기록하고 있다. 영상을 올린 유튜브 채널은 다른 가짜뉴스 영상도 올린 바 있다.

 

앞서 지난 3월 송가인은 가수 김호중과의 결혼설에 대해 “유튜브에 올라온 '아님 말고 식' 가짜뉴스로 많은 사람들의 피해가 심각한 것 같다”라며 “법적인 규제가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같은 달 송가인의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 측도 “송가인뿐 아니라 많은 연예인들이 오롯이 조회수만 노리는 가짜뉴스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다”라며 “아직까지 이들을 직접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피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짜뉴스가 근절될 수 있도록 하루빨리 법적 규제가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