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에 대해 ‘이재명 지사가 관여한 걸로 조작했다’고 발언한 것은 거짓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법원 확정판결로 확인된 사실인데도 이를 부인하려 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방송에 나와 “대북 송금 사건은 저는 조작됐다고 믿는 사람입니다”라며 “일부는 보내지도 않은 것을, 도박자금으로 해외에서 사용한 것을 대북송금 사건으로 다 둔갑을 시키고, 그다음에 그 배경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관여한 걸로, 저는 사건을 조작했다고 믿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감시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와 협력하고 있는 공정미디어연대 팩트체크위원회는 팩트체크 보고서를 통해 이 주장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팩트체크 방법으론 포털뉴스 검색과 대법원 홈페이지 확인을 거쳤다. 공미연에 따르면, 대법원은 올해 6월 5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 대북 송금에 공모한 혐의에 대해 징역 7년 8개월(특가법상 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7년/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8개월)과 벌금 2억 5000만 원 등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앞서 1·2심은
MBC 뉴스데스크가 이재명 대통령의 실언을 지나치게 옹호하는 보도 태도를 보여 논란이다. 이 대통령이 “라면 1개에 2천원”이라고 말했는데 극소수 프리미엄 라면의 가격이 2천원에 달하는 것을 마치 모든 라면의 가격이 오른 것처럼 실언을 한 것이다. 하지만 뉴스데스크는 “일부 컵라면 값이 2천원”이라고 보도하면서 이 대통령의 실언은 감췄다. 지난 15일 뉴스데스크는 <스위스 빼면 한국이 1위...무서운 ‘밥상 물가’> 제목으로 리포트를 냈다. 기자는 “값싼 한 끼의 상징이었던 라면조차 이제 부담되는 가격이 됐습니다”라며 “일부 컵라면 값이 개당 2천 원을 넘어서면서, 체감 물가 상승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지난 9일 이 대통령이 “최근에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고 그러더라고요. 라면 1개에 2천 원을 한다는데 진짜예요?”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뉴스데스크를 ‘프레임 왜곡,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실제 2천 원이 넘는 라면은 극소수 ‘프리미엄’급 라면이고, 시장 점유율이 높은 인기 봉지라면들은 대부분 1천 원
20세기 말 뉴욕을 배경으로 한 네 여성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는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 여성의 욕망과 일하는 커리어우먼의 고민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도시의 삶을 스타일리시하게 풀어낸 이 시리즈는 방영 당시뿐 아니라 이후에도 수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고, 주인공 네 사람은 그 자체로 '우정의 상징'이 되었다. 인기에 힘입어 TV시리즈 종영 후에 극장용 영화로도 제작돼 상영됐고, 이후 속편 영화도 제작됐다. 2021년, 이 드라마는 리부트작 《앤 저스트 라이크 댓》으로 다시 돌아왔고, 최근 한국OTT에서도 스트리밍되며 국내에서도 다시 관심 받고 있다. 발랄했던 뉴욕 여성 4명이 여전히 뉴욕에서 보내는 중년 이후의 삶을 시대의 변화에 맞춰 선보였지만, 팬들은 첫 에피소드 시작과 동시에 한 가지 큰 공백을 감지할 수 있었다. 바로 ‘사만다’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극 중에는 뉴욕을 떠났다는 대사로 처리됐지만, 그 이면에는 현실에서 드러난 배우들 간의 불협화음이 있었다. 특히 킴 캐트럴(사만다 역)과 사라 제시카 파커(캐리 역) 사이에 오랜 시간 이어져 온 긴장감은, 드라마의 열렬한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두 번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2억5000만원을 받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는 가운데,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김기현·주호영 의원 등 국민의힘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라는 취지로 물타기를 해 논란이다. 게다가 주호영 의원은 출판기념회를 한번도 연 적이 없어 공영방송이 허위사실 유포 통로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4일 서용주 전 부대변인은 정치인의 출판기념회에 대해 “예를 들면 김기현 전 대표 같은 경우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보다 더 많이 받았을 가능성이 크죠. 주호영 의원도 그랬을 가능성이 크고. 출판기념회라는 게 선거를 앞두고 선거 자금 마련용으로 많이 하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밝힐 수 없으나, 제가 아는 몇몇 정치인들은 출판기념회 하면 한 2억에서 3억 정도의 수입을 거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그 정도”라고 덧붙였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정치를 시작한 이래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적이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최근 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발표한 금융위원회에 "아주 잘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에서 '충청의 마음을 듣다, 충청의 꿈 다시 키우다'를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가리키며 "이 분이 그 분이다. 부동산 대출 제한 조치를 만들어낸 (분)"이라고 소개했다. 객석에서 박수가 나오자 이 대통령은 "잘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주택 대출과 관련한 정책을 전문가들을 모아 의견을 아주 잘 정리한 것 같다"며 거듭 칭찬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권 처장에게 소상공인 채무를 탕감할 방안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소상공인들 부채 문제는 열심히 노력해도 현장에서 잘 체감을 못 하거나 '왜 이렇게 하지' (의문을 가지는 게) 있을 수 있다"며 "(소상공인들로선) 너무 처절한 상황이기 때문에 해당되는 사람들을 모아서 '당신이 금융당국이라면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꼭 물어서 검토를 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소위 수요자 중심의 행정인데, 비슷한 사람들과 상황이 비슷한 소상공인들을 다 모아서 집단 토론을 해봐라"며 "제가 이렇게 (타운홀미팅을) 하는 이유가 있다. 공무원들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유임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MBC 뉴스데스크(지난달 25일 방송)가 편파 보도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뉴스데스크는 <"기회주의적 처신"‥국민의힘 '송미령' 저격>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송 장관의) 태도 변화에 같은 편이었던 국민의힘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면서 “여당이 된 민주당 또한 대통령의 인선을 존중한다면서도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못 했다”고 방송했다. 이어 농민들의 반감과 전종덕 진보당 의원의 송 장관 사퇴 촉구도 전했다. 리포트 말미에 기자는 “이런 논란 탓에 이 대통령은 송 장관에게 '다른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갈등을 조정할 것'을 주문했다”면서 “국민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 결단한 탕평 인사가 정치 현실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를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뉴스데스크는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의 발언이나 결정 하나하나는 물론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비판적으로 보도했다”면서 “그런데도 이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민 분열을 극복하기 위한 결단한 탕
문재인 정부에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까지 국민권익위원장을 맡았던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유철환 권익위원장의 상황을 자신과 비교한 발언에 대해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 의원은 지난달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임기를 보장해달라는 이 위원장과 유 위원장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같은 상황이지만 다른 상황”이라며 “기관장은 정치 철학이 다르고, 정권이 교체가 되면 기본적으로 자신의 거취를 고민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저도 당연히 고민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물러날 결심을 했다”라면서 “그런 점에 있어서도 다른 것 같다. 그리고 저는 사실 물러나려고 했지만 정권에서 탄압이 들어오면서 그 불의에 저항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이 위원장이나 유 위원장의 경우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물러나라’가 아니라 동지로서 같이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국정을 논의하고 있다”며 “그리고 권력 차원에서 ‘당신 물러나라’와 같은 압박·외압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들이 한 번 더 ‘내가 이 정권에 함께하는 것이 맞는가’라는 부분을 고민하고 결단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64%,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21%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4명에 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묻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5%였다. 광주·전라(85%), 대전·세종·충청(70%), 인천·경기(67%), 여성(66%), 40대(83%), 50대(76%), 30대(6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4%), 진보층(92%)에서 긍정 평가가 높았다. 대구·경북(44%), 70대 이상(45%), 무당층(45%), 보수층(37%)에선 긍정 평가가 과반에 못 미쳤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에서 긍정 평가가 45%로 가장 낮았고, 그다음이 20대(18~29세)로 53%였다. 40대는 무려 83%가 긍정평가를 줘 이 연령대에서 이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소득수준별로는 '상/중상' 65%, '중' 66%, '중하' 66%로 비슷했는데, '하'는 5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는 경제·민생(14%), 추진력·실행력·속도감(13%) 등을 이유로 들었다. 부정 평
이재명 정부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유임시키자, 과거 송 장관의 ‘농망법’ 발언을 언급하며 책임 있는 후속 조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앙일보는 “’농업 4법’의 부작용을 줄일 수 없다면 차라리 사퇴하는 게 옳다”고 밝혔다. 반면, 경향신문은 송 장관의 사과가 의미 있어지려면 확실한 정부 노선을 따르라고 강조했다. 중앙일보는 26일 <송미령 장관은 양곡법 부작용 줄이는 데 직을 걸라>라는 사설을 통해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해서 농민 표를 얻기 위한 무리한 공약을 그대로 이행하는 건 실용주의를 표방한 새 정부의 자세는 아닐 것”이라며 “과거 민주당 정부에서도 부담스러워 밀어붙이지 못했던 양곡관리법”이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만약 더불어민주당 색채가 강한 농림장관이 새로 임명됐다면 농민단체 눈치를 보느라 기존 양곡법과 다른 대안을 추진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며 “그가 ‘농망법’으로 불렀던 농업 4법이 실용정부답게 고쳐져 지속가능한 농정을 흔들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농민단체와 국회 설득에 실패하고 별로 개선되지 못한 농업 4법을 재추진할 분위기라면 깨끗이 물러나는 게 옳다”고 밝혔다. 반면, 경향신문은 이날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 2소위를 통과한 소위 ‘민주당 방송 3법 통합대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공적 책임 주체가 될 수 없는 노조에게 사실상 공영·민영 방송의 경영권을 행사토록 함으로써 민주당과 민노총이 방송을 영구적으로 장악하겠다는 의도라는 게 요지다. 3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이재명 정부의 방송3법 개악 저지 긴급좌담회’를 주최한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소위에서 통과된 민주당 통합대안은 민영방송까지 언론노조에 통째로 넘기려는 시도로 (지난해 민주당이 강행했던) 방송3법보다 퇴행적이고 위험한 독소조항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먼저 공영방송 이사 수를 늘리고 추천 단체를 국회와 시민단체 등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 박기완 공정언론국민연대 사무총장은 “공영방송을 사실상 언론노조에 넘기는 법안을 당당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법이 통과되면) 선거로 정권은 바뀔지언정 방송은 바뀌지 않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우석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은 “방송3법을 두고 각종 명분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노조의 권력 고착화 시도”라며 “야당(국민의힘) 추천 몫이 있어도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실제 방송 지배력은 전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