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2일 AI(인공지능)와 디지털이 만드는 가짜뉴스를 방지하지 못하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위협을 받게 된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 5일부터 5박 7일간 진행된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성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무회의 모두발언은 TV로 생중계됐다. 윤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AI 국제 거버넌스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며 “AI와 디지털 오남용이 만들어내는 가짜뉴스 확산을 방지하지 못한다면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또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시장경제가 위협받게 되며, 우리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삶 또한 위협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참여 국가의 정상들 역시 이러한 위협에 대해 적극 공감했다”며 “디지털 보급과 활용이 미흡한 국가, 디지털 사우스(Digital South, 남반구의 디지털 신흥국)에 대해서는 전 세계가 함께 지원함으로써,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를 축소하고 국가 간의 공정한 디지털 접근을 보장해야 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2년 연속 아세안과 G20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작년에 비해 더 많은 나라의 정상들이 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지난 9일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나 몰래 독단적으로 대북 사업을 추진했다”며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이화영 씨에게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고 조선일보가 12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화영이 (쌍방울에서) 돈 받아먹은 것을 알고도 내가 그런 사람을 썼겠느냐”고 말했다. 지난 2018년 경기도 지사에 취임한 직후 이 대표는 평화부지사 자리를 새로 만들고 이화영 씨를 이에 임명했다. 이 씨는 이 대표의 방북 추진과 경기도 대북 사업 실무를 담당했다. 특히 쌍방울이 이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부담하는 과정에서 ‘창구’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있다. 법조계 등에 의하면 지난 9일 조사에서 검찰은 이 대표에게 경기도가 북한에 쌀 10만 톤을 추가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2019년 6월 13일 자 경기도 공문 등을 제시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자신이 직접 결재한 서류에 대해 “참 황당하다. 이화영이 나도 모르게 도지사 직인이 찍힌 서류를 만든 것이고 서류를 가져오니 결재한 것일 뿐”이라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이화영 씨에게 책
지난달 30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가 끝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당 의원들과 함께 횟집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횟집을 찾은 날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시작한 지 일주일째 되는 날이었다. 지난 11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 10여명은 오염수 방류 7일째인 지난달 30일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 방류 규탄대회를 마친 뒤 인근 횟집에서 각종 해산물 등으로 이뤄진 식사를 했다. 이 대표는 식당에 ‘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며 자필 사인과 함께 방명록을 남겼다. 다음날인 31일부터 이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윤석열 정부가 ‘동조’했다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민생을 지켜야할 정권이 안전을 걱정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괴담이라 매도하며 겁박하고, 국민과 싸우겠다고 선전포고한다”며 “정권은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고 해양주권을 침해하는 일본의 핵폐수 투기테러에도 저항은커녕 맞장구치며 공범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능 폭력 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김정은이 10일 오후 평양을 출발해 러시아를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12일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소식통은 11일 “김정은을 태운 열차가 10일 오후부터 천천히 북동 국경 지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매우 느린 속도로 천천히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했다. 김정은이 탑승한 열차는 외부 노출을 우려해 낮 시간대는 이동을 피하고 저녁 시간대를 택해 출발했으며, 중간에 쉬어가면서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 한미 정보 당국은 김정은이 이미 10일 오후 평양을 출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러시아 도착 시간은 알 수 없으나 이르면 12일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국방부는 이날 오전 김정은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국방부는 김정은이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만약에 방문하게 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날 경우 두 사람의 만남은
검찰은 11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에게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재판장 김미경)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재판은 문 정부 법원이 노골적으로 재판을 지연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으며 이날 결심공판도 기소된 지 무려 3년 7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 사건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청와대가 문 전 대통령의 친구로 알려진 송 전 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혐의에 대한 것이다. 송 전 시장은 2017년 9월 울산지방경찰청장이었던 황 의원에게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수사를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황 의원은 청와대로부터 각종 비위 정보를 받아 ‘하명 수사’를 한 혐의 등을 받으며, 수사에 미온적인 경찰관을 부당하게 인사 조처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도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송 전 시장 등 민주당 출신 정치인과 문재인 청와대 인사 등 15명이 기소됐으며, 검찰은 이들 모두에게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
미디어연대(상임대표 황우섭)는 11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의 허위 인터뷰에 대한 검경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디어연대는 “이런 희대의 허위 인터뷰는 뉴스타파의 첫 보도 직후 JTBC, MBC, KBS, YTN, 연합뉴스TV, 경향신문 등 수많은 매체가 별도의 사실 확인 없이 그대로 받아 뉴스화했다”며 “이재명 후보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다른 언론이 따라가기도 전에 재빨리 자신의 페이스북에 뉴스타파 보도 내용을 올리고 지지자들에게 이를 널리 알리도록 독려했다. 이는 인터뷰 및 보도 관계자들과 이 후보 간 모종의 사전 연결 관계를 강하게 시사하는 대목으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진실을 규명해야 할 중대 사안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대선을 불과 사흘 앞두고 쏟아진 이들 매체의 허위보도는 ’대장동 사건의 몸통‘이 이재명 후보에서 졸지에 윤석열 후보로 바뀌는 결과를 초래해 대선 표심에 큰 변화를 초래했음이 분명하다”며 “문제의 허위 인터뷰로 인해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의 판이 뒤흔들린 순간이기도 했다”고 했다. 미디어연대는 “검경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상을 신속히 파헤치고, 위법성이 확인되면 관계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신전대협 11일 문체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표완수 이사장의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열독률 조작 논란으로 고발까지 당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문체부와 방통위에 김만배 가짜 인터뷰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신전대협은 이날 “문체부와 방통위는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의 미진한 대응은 특정 언론들의 방종과 그로인한 피해를 방관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했다. 단체는 “일례로, 문체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표완수 이사장의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열독률 조작 논란으로 고발까지 당한 바 있다”며 “하지만 그 이후의 미진한 대처는 열독률 조작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보도들을 양산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신전대협은 “미진한 대처는 가짜뉴스의 숨통을 다시 열어주는 셈”이라며 “대선 여론을 조작한 뉴스타파의 신문법 위반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문체부와 박보균 장관은 강경하게 대응하여 이전의 사례를 되풀이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신전대협 성명문 전문. 문체부와 방통위는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20대 대통령 선거 사흘 전, 치밀하게 계획된 가짜 인터뷰를 통해 대선 여론을 조작한 정황들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뉴스타파는 허위 인터뷰 조작 논란에 김만배-신학림 녹취록의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새 전술핵공격잠수함에 대해 ‘기존 잠수함을 짜깁기한 수준’으로 ‘기괴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의 낡은 잠수함을 개조해서는 핵 투발 수단으로서 효과를 내기도 어렵다며 정상 운용도 어렵고 위협도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브래들리 마틴 랜드연구소 수석 정책 연구원 겸 국가안보 공급망 연구소 소장은 지난 8일(현지 시간) 북한이 공개한 새 잠수함은 “기괴한 겉모습을 하고 있다”며 “전혀 위협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미 해군에서 30년간 복무하며 잠수함장과 주일미군 작전참모, 합동참모본부 작전분석가를 역임한 마틴 소장은 “북한이 공개한 핵 잠수함의 능력이 과장됐다”며 북한이 그저 핵 능력을 외부에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새 핵잠수함이라고 명명해 공개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북한이 1960년대 운용하던 낡은 디젤식 잠수함을 개조해 전술핵을 탑재한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인 운영을 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마틴 소장은 “로미오 잠수함은 디젤 전기 잠수함이기 때문에 운항 시간에 제한이 있어 장시간 바다에서 잠행하는 것이 어렵다”며 “그것은 쇼”라고 했다. 이어 “북한의 SLBM 능력과
인도네시아·인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8일 과거 소송에서 MBC 측을 대리해 이해충돌 방지 규정 위반 논란이 불거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정민영 위원 해촉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인사혁신처에서 상신한 정민영 위원에 대한 해촉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변호사이자 야권 추천 방심위원인 정 위원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과 손석희 전 JTBC 대표이사의 동승자 의혹 논란 보도 등과 관련한 소송에서 MBC 측을 대리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 위원은 변호사로서 MBC로부터 여러 사건을 수임하여 법률 대리를 하는 등 사적 이해관계가 얽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신고하거나 회피하지 않은 채 MBC 방송관계자들의 징계 등 제재 조치를 결정하는 방심위 심의·의결에 56회 참석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가짜뉴스 대응을 위해서는 방심위 심의의 공정성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돈을 받고 MBC 사건을 수임해가면서 MBC 관계자들의 징계·심의에 계속 참여해온 것은 방심위의 정상 기능을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날 정민영 위원이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정부가 제작한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 동영상에 출연한 아나운서를 ‘국민의힘 당원’이라고 몰아 특혜 의혹을 제기했으나, 이 아나운서는 국민의힘에 입당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의원이 기본적인 사실확인조차 하지 않고, 의혹부터 제기하면서 ‘가짜뉴스’ 확산에 앞장섰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 영상에 출연한 프리랜서 출신 박보경 아나운서가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이 아나운서를 포털에서 찾아보니 정말 놀라운 기록이 나왔다”며 “현재 국힘 당무위원이고 정치가로 분류가 돼있다. 국비를 쓴 콘텐츠의 소개자에 여당 당직자를 쓴다는 건 문제 아니냐”고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에 당무위원이란 당직은 없다. 당무위원은 민주당에 있는 당직명이다. 이어 “이분이 윤석열 대통령과 어떤 관계인지 모르지만 일감 몰아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석열이형TV 메인MC, 윤석열 대통령 취임 행사 사회자, 대한민국 언론인 총연합회 창립총회 사회자, 대통령이 참석한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사회자, 한국자유총연맹 69주년 기념식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