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 당국이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에 파견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을 불법 체류 혐의로 구금하자, 언론은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매일경제는 “불법 체류자로 가게 된 데에는 미국의 비자 정책 책임이 크다”고 밝혔고, 동아일보도 “대미 투자를 압박하면서 비자 발급 문턱은 높였다”며 “범죄자 집단으로 취급하면 어느 누가 투자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불확실성을 대비하기 위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매일경제는 8일 공장 지으랄 땐 언제고 … 韓 근로자 300명 잡아간 美>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렇게 된 데는 미국의 비자 정책 책임이 크다. 전문직 취업(H-1B) 비자 등 현지 근로가 가능한 비자는 발급 수효가 제한적인 데다 시간도 수개월이 걸린다”며 “미국은 캐나다·멕시코·싱가포르·호주 등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 대해서 H-1B 비자 발급 쿼터를 할당하면서도 같은 FTA를 맺고 있는 한국에는 쿼터를 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전 주의 및 시정 요구를 할 기회가 얼마든지 있었음에도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급습으로 이슈화한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고심 끝에 미국 투자를 결정한 기업
KT&G와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심각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강릉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지원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KT&G는 이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기부성금인 상상펀드에서 마련한 성금 1억원을 대한적십자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강릉 농가와 주민들의 피해 복구에 쓰이며, 생수 20만여 병 공급 등 재해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심영아 KT&G ESG경영실장은 "피해 지역의 조속한 정상화와 주민들의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기원한다"며 "가뭄 피해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상펀드는 2011년 출범한 KT&G의 사회공헌기금이다.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일정 금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형태로 조성하고 있다. 또한 제약기업 동아쏘시오홀딩스도 계열사인 동아오츠카, 동아에코팩에서 제조한 ▲마신다 ▲천년수 ▲나는물 생수 500mL 20만병과 2L 20만병을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 협회는 식수 확보와 생활용수 확보에 불편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동아쏘시오
조사방식과 대상이 다른 여론조사를 비교하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건진법사와 통일교가 개입해 영향을 끼쳤다는 왜곡된 프레임을 씌우려한 JTBC ‘뉴스룸’(지난달 26일 방송)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뉴스룸은 지난달 26일 방송 <건진, 장관과 수석도 ‘지휘한’ 정황>이라는 리포트에서 오대영 앵커와 박현주 기자가 건진법사·통일교의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대해 대담했다. 그러면서 2022년 10월 NBS 정기 여론조사와 2023년 2월 미디어트리뷴 여론조사 결과를 나란히 보여 줬다. 박 기자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룰이 바뀌면서 그 어느 때보다 당원투표가 중요했다”면서 “당원투표 70%, 여론조사 30%이던 투표 방식이 2022년 12월부터 당원투표 100%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10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유승민 전 의원이 26%로 1위, 그다음이 안철수, 나경원 의원 순이었다”면서 “투표 방식이 당원 100%로 바뀌고 난 뒤로부터 김기현 의원이 ‘윤심'으로 불리며 1위로 올라서게 된다”고 보도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당내 성비위 사건에 대해 호소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또한 이와 관련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의 2차 가해 발언이 알려지면서 여성 인권 등을 강조해오던 진보 성향의 정당에서 잊혀질 듯하면 터지는 성추문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는 5일 <'진보' 정당에서 일상화되는 성추행과 2차 가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강 대변인의 기자회견 발언을 언급하며 “이 말이 맞는다면 조국당은 조직적으로 은폐·무마를 시도하고 피해자와 그를 도운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준 것”이라고 밝혔다. 사설은 “평소 ‘인권’과 ‘젠더 감수성’을 강조하는 이른바 ‘진보’ 정당에서 성추문이 끊이지 않는 것은 특이한 현상이다. 일회성이 아니고 잊을 만하면 터진다”면서 “피해자가 문제를 제기하면 당은 은폐·무마를 시도하고 그래도 피해자가 저항하면 2차 가해를 하는 것은 이제 거의 공식처럼 돼버렸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이 불거지자 민주당은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으로 부르고 지지자들은 박 전 시장을 미화하는 영화 제작을 시도했다”며 “이런 사람들이 ‘진보’를 자처하며 범여권을 형성해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실체도 없는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에 ‘극우’ 프레임을 씌우려고 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달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우측으로 가는 상황에서 이성적인 합의와 논의가 가능하겠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책 경쟁이라기보다는 색깔 논쟁이나 이데올로기 투쟁이 될 가능성도 상당히 있고, 우리 정치가 그런 폐단에서 굉장히 피로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건 현실이다. 미국의 공화당이나 일본의 자민당도 극우화되고 있다”면서 “지금 이걸 우리가 국민의힘 문제로만 보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오늘도 여론조사에 국민의 한 13%가 일단 극우 성향”이라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방송 당일을 포함해 최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재된 여론조사는 물론, 포털 등에서 검색되는 어떠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13%가 극우 성향’이라는 조사 결과는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노란봉투법 의결 이후 산업 현장에서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 움직임이 확산되자, 언론은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선일보는 정부와 여당이 법안을 통과시켰으면 그 말뿐만 아니라 책임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매일경제는 조선일보와 같이 ‘교각살우’를 우려하면서 귀족 노조가 아닌 '진짜 노동 약자'를 위한 권익을 살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경향신문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에 대해 ‘친노동계 법안의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는 취지로 환영했다. 조선일보는 4일 <'교각살우' 우려한다면 기업보다 노동계 설득해야>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지난 3일)도 경기 안산의 중소기업체를 찾아가 ‘(기업이나 노조가) 폭력적이거나 너무 이기적이면 문제’라며 ‘그러지 않도록 하는 게 정부 역할’이라고 말했다. 맞는 말”이라면서 “문제는 실제 정부의 모습이 그렇지 않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노동계가 노조 편향의 법 제도를 이용해 과도한 투쟁에 나서는 ‘교각살우’를 정부가 정말 우려한다면 노조들도 만나 설득해야 한다”면서 “노조를 위해 ‘노란봉투법’ 등을 통과시킨 만큼 이제는 노조를 향해 이를 악용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정보를 올바르게 가려내고 책임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시민의식을 길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디어연대가 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 수용자 제대로 인식하기 주간 토론회’를 주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능동적 수용자시대 글로벌 시민교육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손병두 (재)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눈부신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이뤘다”면서 “그 토대 위에서 정직·배려·준법과 같은 시민의 기본 덕목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글로벌 시민교육은 바로 그 ‘기본으로의 회복’”이라며 물질적 풍요는 높은 정신적, 도덕적 시민의식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일류 선진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헌법이 천명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굳건히 지키면서, 선진 시민의식과 올바른 역사관과 건강한 애국심으로 미래를 개척할 인재를 길러야 한다”고 밝혔다. ‘능동적 수용자시대, 글로벌 시민교육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황우섭 미디어연대 상임대표는 “현재 한국 미디어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 수용자
사이버 침해(해킹) 사고가 발생한 롯데카드가 관련 콜센터를 신설하고, 카드 부정 사용 등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액 전부를 보상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사고와 관련해 고객 불안 해소와 피해 예방을 위해 24시간 전용 상담 센터를 운영하고, 부정 사용이 발생될 경우 선 보상한다고 3일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전날부터 고객센터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관련 문의 전용 ARS 메뉴(1번 개인회원·9번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관련 문의 전담상담사 연결)를 신설하고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부터는 피해 예방을 위한 보안조치로 비밀번호 변경, 재발급, 탈회와 관련한 문의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오후 10시까지 고객센터를 연장 운영 중이다. 당분간 영업시간 외 운영을 유지한다. 롯데카드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에는 비밀번호 변경, 해외 거래 차단, 카드 재발급을 위한 간편 링크를 마련했다. 다만 탈회의 경우에는 미결제 잔액과 잔여 포인트 등의 설명이 필요해 고객센터 상담원과의 통화 후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또 국내·외에 대한 사전·사후 모니터링 강화 등 이상금융거래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해 운영 중이다. 침해사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도 증인과 참고인 없이 진행된 것에 대해 삼권분립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일보는 ‘대통령의 인사권을 견제·감시해야 할 국회가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로 꼬집었다. 조선일보는 조금만 찾아봐도 드러나는 최 후보자의 논란에도 인사 추천한 사람이 누구인지 비판했다. 한국일보는 3일 또 증인 없는 '맹탕' 청문회… 요식도 못 갖춘 국민 우롱 행위>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재명 정부 들어 증인 없는 인사청문회가 ‘뉴 노멀’이 된 모양새”라며” 도덕성과 정책 역량을 검증하는 청문회가 후보자 본인이 해명만 늘어놓는 일방적 변명의 장으로 전락해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사설은 “대통령에게 부여된 강력한 권한 중 하나인 인사권을 국회가 견제·감시할 수 있도록 한 삼권분립 대원칙이 무너지고 있다는 위기 신호”라며 “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이 국민 눈높이에 맞게 인사권을 행사하는지를 검증하는 헌법적 장치”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요식도 갖추지 못할 정도로 무력화된다면 민주적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며 “검증 없는 인사, 견제 없는 권력 행사는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바이든-날리면’ 보도에 대해 수 많은 매체가 보도했음에도 MBC가 집중 표적을 당했다고 보도를 한 MBC ‘스트레이트’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스트레이트는 지난달 17일 방송 라는 주제로 “발언을 보도한 148개 언론사 중 MBC가 집중 표적이 됐다”며 “엠바고. 즉 보도 제한 시간이 지난 뒤 MBC 유튜브 채널을 시작으로 당일에만 148개 매체에서 보도가 쏟아졌다”고 방송했다. 미디어 감시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와 협력하고 있는 공정미디어연대는 팩트체크 보고서를 통해 스트레이트의 보도가 ‘거짓’이라고 밝혔다. 공미연은 포털 뉴스 및 MBC 홈페이지 검색을 통해 관련 팩트체크를 검증했다. 공미연에 따르면, 해당 보도는 2022년 9월 22일 오전 MBC가 자사의 유튜브 채널로 최초 보도했다. 이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발언과 함께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방송했다. 이후 MBC는 당일 저녁 ‘뉴스데스크’에서 해당 발언과 ‘(미국)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방송했고, 정오뉴스인 ‘12 MBC 뉴스’에서도 동일한 자막으로 보도했다. MBC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