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더 센 상법’을 밀어붙이는 데 이어, ‘노란봉투법’도 국회 상임위원회 논의를 시작하자 우리 기업이 대내외적으로 모두 심한 압박에 시달리게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협상에서 일본과 유럽연합이 차례로 15% 관세로 타결이 됐지만, 한국만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도 여당이 기업 경영을 더욱 옥죄는 데 혈안이 돼 있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28일 <밖에선 트럼프 관세, 안에선 정치에 치이는 기업들> 제목의 사설에서 “정부 여당이 기업의 부담을 늘리고 경영 환경을 악화시키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노조의 쟁의 범위를 경영 행위까지 확대하는 반면 기업의 불법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는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의 국회 통과 절차에 착수했다”며 “이 법이 통과되면 불법 파업에 대한 최소한의 방어 장치마저 사라져 한국 기업의 경영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이뿐이 아니다. 민주당은 이달 초 통과된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 상법 개정에 이어 집중투표제, 자사주 소각 의무화까지 포함하는 더 강력한 상법 개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전 정부의 ‘부자 감
기업을 겨냥한 가짜뉴스는 그룹 및 그룹 총수에 대한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주가를 흔들어 선량한 투자자들까지 피해를 입힌다. 우리나라도 삼성, SK, 현대차 등 많은 대기업들이 가짜뉴스의 타깃이 된 바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반도체 웨이퍼 생산 과정에서 대규모 결함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피해 규모가 1조원에 달한다는 가짜뉴스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영상으로 확산됐다. 이 악성 루머의 영향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하고, 기업 이미지에도 손상이 갔다. 삼성전자는 신속히 해명했지만, 이미 혼란은 불가피했다. SK그룹은 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에 대한 근거 없는 영상 및 루머가 유튜브 등에서 확산되면서 그룹 이미지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SK그룹은 허위사실 유포자 신상 파악과 법적 대응까지 시사할 정도로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 정몽구 명예회장 건강 이상설이 돌았고, 이 루머가 그룹 지배구조 핵심인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해명을 내야 했다. 다만 이때는 현대차그룹 일부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한 국내
LG유플러스가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고 아이어워즈위원회가 주관하는 '소셜아이어워드 2025'에서 4관왕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소셜아이어워드는 인터넷 전문가 4000명이 SNS미디어플랫폼을 활용한 인터넷브랜딩·정보서비스 채널 및 디지털 영상을 평가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전문 시상식이다. 올해는 273개 업체가 참여해 총 335개 소셜인터넷서비스 중 비주얼·브랜드·콘텐츠·마케팅·서비스 부문에서 혁신적이고 모범적인 사례들을 선정했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부문 통합 ▲통신서비스분야 인스타그램 ▲통신서비스분야 소셜미디어 ▲정보서비스분야 소셜미디어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통신서비스분야 소셜미디어 대상'은 2021년부터 5년 연속이다. LG유플러스는 인스타그램·유튜브·틱톡·블로그 등 소셜 채널 이용자별 맞춤 전략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전달했다. 그 결과, 심사위원들로부터 "AX리더십에 대한 핵심적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AI, 5G 등 혁신 기술과 관련된 최신 소식을 적극적으로 알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AI를 활용한 SNS 콘텐츠를 활발하게 제작하며 AX 기업으로 정체성을 구축해 나가고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김건희 여사 관련한 억측을 퍼뜨려 논란이다. 이태원 참사 이후 일본 승려가 종교의식을 행한 걸 경찰이 보호해줬는데, 이걸 두고 김 여사가 경찰 상부에 지시를 내렸기 때문 아니냐는 유언비어를 퍼나른 것이다. 지난 17일 김 전 의원은 “어제 제가 백해룡 경정을 인터뷰했는데, 이태원 참사가 나고 얼마 있다가 경찰이 보호를 해주는 가운데 일본 무속 주술인이 거기서 씻김굿을 했다. 이런 증언도 해주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무속 행사를 그때 당시에 경찰이 보호했다는 거예요”라며 “ 그러면 뭔가 위에서 봐주라고 했던 거 아닙니까? 그리고 왜 이태원 참사 주변에서 일본 굿을 합니까”라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를 ‘자의적 해석,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이태원 참사 직후 일본 천리교 승려 1명이 참사 현장에서 종교의식을 행한 것은 일본인을 포함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공언련은 이어 “이를 열린공감TV와 일부 좌파 커뮤니티 등에서 당시 주변에 경찰 2명이 경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KBS라디오에 나와,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태양광 관련 이해 충돌 논란을 거짓 축소하려 해 논란이다. 정 후보자가 공동 발의한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은 민주당 의원 10명이 함께 발의한 것인데, 여야 포함 82명이 공동 발의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정 후보자는 해당 법안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는데, 장관 인사청문 과정에서 가족이 태양광 사업을 영위한 게 밝혀져 이해충돌 논란을 빚었다. 그런데 지난 15일 방송에서 김현정 대변인은 문제의 법안에 대해 “여야 일곱 분의 의원이 대표 발의를 했고, 82명이 이제 공동 발의를 했는데 그 공동 발의했던 82명 중에 한 명이다라는 것이잖아요”라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전격시사’를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정동영 후보자가 공동 발의한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지원에 관한 특별 법안’은 대표 발의자와 정동영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의원들만 총 10명이 공동 발의했다”며 “그런데도 '여야 일곱 분의 의원이 대표 발의', '공동 발의했던 82
골드만삭스는 2025년 7월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31만 원으로 낮췄는데, 이는 SK하이닉스 주가에 바로 영향을 줘 발표 당일 장중 9% 가까이 하락하는 등 큰 충격을 줬다. 골드만삭스는 일단 SK하이닉스의 2025년 실적은 긍정적으로 봤다.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가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높은 수요와 가격 강세 덕분에 연간 기준 역대급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증권가 컨센서스도 2분기 영업이익이 약 8.9~9조 원, 매출 약 20~22조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예상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2026년 이후의 상황은 우려했다. 한마디로 HBM4 시장 경쟁이 심화된다는 것이다. 즉 삼성전자 등 경쟁사 진입과 마이크론 등의 생산능력 증대가 맞물리면서 공급이 과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HBM 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 대비 10% 또는 그 이상, 구체적으로는 최대 35%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 주요 고객사의 협상력이 강화되고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가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올해 투자 규모를 계획보다 더 늘릴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호실적의 주축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경우 내년 공급량에 대한 철저한 전망을 통해 선제 투자에 나선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2조 2320억 원, 영업이익 9조 2129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4%, 영업이익은 68.5%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41%에 달한다. 회사 측은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수요 가시성이 높고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함으로써 투자 효율을 강화한다는 원칙 아래 올해 투자는 기존 계획 대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는 원활한 HBM 수요 대응을 위한 것"이라며 "내년 HBM 수요에 관한 주요 고객과 논의를 거쳐 내년 공급에 관한 가시성을 확보해 일부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HBM3E의 제품 성능과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HBM을 전년 대비 약 2배로 성장시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간다는 방
중소기업계가 정부에 AI 기반 중소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취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논평을 냈다. 중앙회는 “한성숙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여·야 합의로 채택돼 이재명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장관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하고 환영한다”면서 “한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진심으로 돕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듯이, 네이버 등 IT산업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AI·디지털화에 주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또 “최근 첨단 제조업과 AI분야까지 글로벌 경쟁력이 심화되고 있는 반면, 국내 중소제조업은 인력난과 생산성 하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AI기반 중소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정책대상이 소상공인부터 중기업까지 복잡하고 다양한 만큼 중소기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민생회복부터 관세전쟁, 인력난, 공정거래 등 수많은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수해 피해 복구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성금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KT는 성금 기탁 외에도 경남 산청군, 경기도 가평군,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수해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지원과 봉사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KT 임직원 봉사단은 경남 산청군청과 협력해 산청 지역에 양말과 수건 등의 생필품 7000여개를 현장에 전달했고,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에는 식료품과 생수 등 긴급 구호물품을 기부했다. KT는 전국에서 가장 큰 수해 피해를 입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도곡동 일대의 복구 현장에는 24일 이재민들과 봉사자를 위한 'KT 사랑의 밥차'를 지원해 300인분의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전국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 스마트기기 급속 충전시설과 무선랜을 설치해 현장 대응과 주민들의 긴급 연락이 원활하도록 지원했다. KT는 지난 3월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 성금 10억원을 기탁하고 이재민을 위한 현장 구호 활동을 펼치는 등 재난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KT 관계자는 "큰 재해로 삶의 터전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글을 올렸다. 강 후보자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협조하라고 국민의힘에 요구했지만, 다만 당 일각에서는 강 후보자가 결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대표적으로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찬대 당대표 후보는 강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히기 직전 "스스로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