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동조합(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 오정환)이 장진성 탈북작가의 성폭행 오보를 한 MBC에 대해 “도덕적 파탄 상태를 보여준 예”라며 25일 비판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사보도 프로그램 두 편을 완전히 삭제하고 거액의 손해배상을 하라는 법원 판결은 한국 방송사에 전례를 찾기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법원은 판결문에서 ‘MBC 기자가 제보자의 비상식적 진술 내용에 대해 충분히 의심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적시했다”며 “허위보도일 가능성을 알면서도 방송했다는 뜻”이라고 했다. 노조는 “MBC 기자는 취재 후기에서 ‘MBC는 증거가 없는데도 믿어줬다’는 제보자의 말을 자랑스럽게 써놓았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경영진도 반성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3월 14일 대법원 판결이 나오고 일주일 뒤 사내 게시판에 ‘신뢰도 1위 MBC 뉴스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사명감이 용솟음친다’고 밝혔다”며 “‘정의로운 취재를 계속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희대의 오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고 전했다. 노조는 “그 시간에 피해자인 탈북작가는 몸부림치고 있었다. MBC를 향해 ‘전파라는 흉기를 휘두르는 악마’라고
국민의힘 박민식(서울 강서을) 후보는 24일 본인의 성매매 알선 변호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로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18대 국회의원 당시 노 대변인이 적시한 성매매 알선 사건 등을 변호한 사실이 전혀 없다. 사실무근 허위 사실"이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노 대변인은 사퇴하고, 가짜뉴스를 눈감은 민주당은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노 대변인이 어떤 근거로 허위 사실을 자신 있게 공표했는지 배후 인물이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수사기관에서 배후 인물이 드러나면 배후 인물까지도 반드시 공범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 대변인은 22일 '아동 성범죄 변호' 논란으로 조수진 변호사가 서울 강북을 후보에서 사퇴하자 국민의힘도 성범죄 2차 가해 문제를 가진 후보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대변인은 "보도에 따르면 박 후보가 18대 의원 당시 겸직 금지가 아닌 상임위로 옮긴 뒤 변호사로 재개업하며 성매매 알선 사건을 맡은 것으로 안다"며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했다.
1. ‘반미·친북·반체제’ 세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주로 반미친북 성향이고 다른 하나는 급진 민주주의 또는 반체제 세력이다. 노골적인 반미친북 세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크게 3번에 걸쳐 약화되었다. 첫째는 원내 진입을 기도했던 강위원, 정의찬 등 한총련 세대가 도덕성 논란으로 낙마하면서 좌절된 것이다. 둘째는 친명(친 이재명)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 안에 있던 연성 주사파들의 정치적 진출이 약화된 것이다. 여기에는 설훈, 홍영표 등 운동권 출신들이 포함된다. 셋짜는 비례위성정당 공천 과정에서 진보당 몫의 3석 중 한 석이 바뀐 점, 시민회의 몫에서 2석(전지예, 정영이)이 교체된 점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를 과장할 수는 없다. 민주당 내 운동권 출신 국회의원들은 여전히 많고(이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자세히 다룬다) 진보당은 비례에서만 이미 3석을 얻었기 때문이다. 2. 한국에서 반미친북 세력의 대중적 입지는 크게 약화된 듯 하다. 그렇다면 또 다른 변종인 급진민주주의 또는 반체제 세력은 어떠할까? 1960년 4.19 이래 운동권은 독특한 민주주의관을 발전시켰다. 이를 영미형 민주주의 또는 서구형 민주주의와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운동권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권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으로 확정되자, ‘나꼼수’ 출신 김어준은 4월 2일 교통방송(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오 시장 처가가 있는 서초구 내곡동 땅 경작인을 출연시켰다. 그는 "오 시장이 하얀 백바지에 선글라스를 끼고 왔다"며 "생태탕을 먹은 기억이 나는데, 당시 8000원인지 만 원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곧이어 TBS는 내곡동 생태탕집 아들 황모 씨도 출연시켰다. 황씨는 2005년 오세훈 후보가 자신의 가게를 방문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오 시장이 반듯하게 하얀 면바지에 신발이 캐주얼 로퍼로 상당히 멋진 구두였다"며, 구두 브랜드는 "페라가모"라고 했다. 한겨레신문도 나섰다. 황씨는 4일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키 크고 멀쩡한 분이 하얀 로퍼 신발을 신고 내려오는 장면이 생각나서 ‘오세훈인가 보다’했는데, 어머니한테 물어보니 ‘맞는다’고 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두 사람을 '의인'이라고 부르며 옹호했다. 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같은 라디오에서 황씨를 향해 "용기있는 행동을 했다"며 칭찬했다. 박영선 후보측 황방열 부대변인은 "생태탕집 가족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공천했다고 밝혔다. 당초 조수진 변호사가 공천됐지만, '아동 성범죄 변호' 논란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직에서 사퇴함에 따라 이 지역에 친명(친이재명)계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공천한 것이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당 대표는 위임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의결 및 인준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강 대변인을 통해 "조 후보의 사퇴가 안타깝다. 윤석열 정권 심판에 작은 방해조차 되지 않겠다는 조 후보의 뜻을 존중한다"며 "조 후보의 뜻을 수용해 정권 심판과 국민승리로 화답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결정은 당 최고위와 당무위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이재명 대표에 의해 이뤄졌다. 서울 강북을 지역구 현역인 박용진 의원은 배제됐다. 한 대변인은 국민일보 정치부장 출신으로, 문희상 국회의장 시절 국회 대변인, 박병석 국회의장 때는 정무수석비서관을 거쳤다. 지난 대선 때 공보수석에서 물러나 이재명 캠프에 합류, 선거대책위원회 공보 부단장을 맡았다. 지난해 9월 당 대변인에 임명됐다. 현재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을 꺾었던 조수진 변호사가 22일 새벽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경선에서 패배한 현역 박용진 의원이 전략공천 후보군에 포함 여부에 대해 “어렵지 않겠는가”라고 선을 그었다. 2021년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서, 그리고 2022년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서 이재명과 경쟁했던 박 의원을 철저하게 제거하는 모양새로 이재명의 ‘친명 횡재-비명 횡사’ 공천의 민낯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지적이다. 조 변호사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22일 0시 46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변호사로서 언제나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러나 국민께서 바라는 눈높이와 달랐던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 기간에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북을 후보로 결정된 지 불과 사흘만이다. 조 변호사는 경선 이후 변호사 시절 다수의 성폭력 피의자를 변호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 “박용진 안된다”는 민주 민주당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22일) 6시까지 새로운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 서울 강북을은 애초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속해 경선 득표에서 30% 감산 조치를 받은 박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
인턴·레지던트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강제노동협약’ 위반이라며 국제노동기구(ILO)에 신청한 개입 요청이 "요청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받아 들여지지 않자 대전협 측은 단체의 적격성을 설명한 자료를 ILO에 제출해 재개입을 요청했다. 대전협 측 법무법인 로고스 조원익 변호사는 “대전협은 일개 개인이나 소수 전공의 모임이 아닌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단체라는 내용을 담은 서류를 지난 16일(한국시간) 제출해 다시 개입을 요청했다"고 21일 말했다. 조 변호사는 "고용부는 ILO가 종결 처리했다고 했는데 다른 방식으로 보완하면 진행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며 "정부가 (자신의) 입장에 맞게 해석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ILO의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정부가 종결 처리됐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고용노동부는 “ILO 사무국은 노사 단체의 의견조회 요청이 접수되면 통상 수일 내 해당국 정부에 접수 사실을 통보하고 정부 의견을 요청한다”며 “ILO 사무국에서 관련 통보가 없어 정부가 ILO 사무국에 문의한 결과 사무국이 대전협에 ‘개입을 요청할 자격이 없다'고 통보해 종결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I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지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응답률 14.3%) 국민의미래 30%, 더불어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5% 등으로 나타났다. 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은 각각 2%, 녹색정의당 1%였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15%로 나타났다. 지역구 후보로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 이들은 대부분(83%) 국민의미래를 선택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표심은 더불어민주연합(55%)과 조국혁신당(35%)으로 분산됐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조국혁신당은 월초 첫 조사에서 6%, 지난주 7%, 이번 주 8%의 지지를 받아 신당들 중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보인다”며 “20·30대 보다는 중장년층에 집중된 특징을 보인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정당 지지도가 반등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에서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서울 지역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9%, 더불어민주당이 26%였다. 국민의힘은 3월 1
연합뉴스공정노조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악재를 외면한 연합뉴스 불공정 편파보도의 사례를 낱낱히 고발했다 노조는 22일 성명을 내며 조수진 변호사, 정봉주 전 의원, 윤미향 의원에 대한 보도가 불공정 편파보도였다는 예시를 들었다. 아래는 노조에서 지적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성북을 후보에서 사퇴한)조수진 변호사의 성폭행범 변호 보도 건> 연합뉴스는 대다수 언론사가 조 후보의 함량 미달 변론과 행적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상황에서 해명 위주의 늑장·축소 기사만 내보냈다. 10살 여아를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범인을 변호하면서 피해자 아버지를 2차 가해자로 거론한 조 후보의 패륜 행각에는 아예 침묵했다. 한국여성민우회·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YMCA연합회 등 146개 여성단체가 조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도 보도하지 않았다. 좌파 성향의 매체인 프레시안는 조 후보를 비판하는 단독 기사를 발굴했고 미디어오늘도 조 후보에 대한 여성단체의 반발을 다뤘다. 노조는 "이 점에서 연합뉴스는 공영언론이기를 포기한 셈이다"고 지적했다. 정봉주 전 의원의 목함지뢰 피해 장병에 대한 '목발 경품' 발언 보도 건 연합뉴스는 목함지뢰 피해 장병에게 사과했다고 공공연하게 거짓말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는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현재 진행자 교체)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대해 ‘관계자 징계’를 결정했고, cpbc(가톨릭평화방송)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대해서는 ‘주의’를 의결했다. 선방위는 21일 서울 방송회관에서 11차 정기회의를 열어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1월 17일 방송분에 대해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해당 방송분은 상생금융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발언한 내용과 정부 정책에 대해 조롱하고 희화화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해당 방송에서 신장식 씨는 윤 대통령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 방안에 대해 "난생처음 들어보는 이론”이라며 “사람 참 공부하게 만드시네"라고 말했다. 신 씨는 윤 대통령이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622조 원 규모 투자로 일자리 300만 개는 새로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622조에 300만 일자리? 거짓말"이라며 "허위 보고하는 보좌진과 그걸 확인도 해보지 않고 국민 앞에서 가르치듯 설교하는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김문환 위원은 “근거를 가지고 얘기를 하려면 통계 자료를 취재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