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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10개월 만에 서울서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 서울시 "소독·통제 등 방역 강화"

지난 13일 서대문구서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 확진
발견지점·야생조류 서식지 소독 및 예찰 강화
검출지 반경 10km 내 탐조활동·생태교육 프로그램 및 행사 중단·연기

 

서울에서 2년 10개월 만에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가 발견됨에 따라 서울시는 발견 지점과 야생조류 서식지에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큰기러기는 지난 13일 시민 신고로 서대문구에서 구조되어 서울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치료 중 신경증상을 보이다 폐사됐다. 이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H5항원이 검출돼 지난 18일에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

 

서울시는 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부터 의심신고를 접수받은 즉시 서대문구와 협조해 검출 지점에 소독을 실시했으며, H5항원 검출이 확인된 후 검출 지점 주변에 차단 구역을 설정하고 소독 및 통제를 강화했다.

 

또한 검출 지점으로부터 반경 10km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예찰지역 내 야생조류 서식지에 대한 예찰과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고병원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예찰지역 내 사육하는 가금류에 대하여 이동제한을 명령했다.

 

시는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폐사체와 접촉한 신고·이송·검사자의 정보를 감염병관리과에 전달해 능동감시를 실시하고 있으며, 검출지 반경 10km 내의 야생조류 서식 지역에서의 탐조활동·생태교육 프로그램 및 행사를 중단 또는 연기하도록 조치했다.

 

서울시 AI 방역대책본부장을 맡은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은 2023년 1월 이후 2년 10개월만으로, AI가 발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즉시 예찰지역을 설정해 방역을 강화했다”며 “국내에서 AI의 인체감염 사례는 없으나 시민들은 철저한 안전을 위해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야생조류 및 분변과 접촉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