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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칼럼

[오정근 칼럼] 세계 최빈곤국 북한을 따르자는 종북주사파

지난해 한국은행이 발표한 북한의 2023년 1인당 국민소득은 158만 9천원으로 한국의 1/30 수준이다. 이를 2023년 환율로 달러로 환산하면 1217달러에 불과하다. 참고로 2023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35,570달러(한국은행 통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4년부터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일본을 능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은 도시국가인 싱가포를 제외하면 아시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가 되었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한국을 ‘성장의 슈퍼스타’로 모든 개도국들이 본받아야 할 나라고 극찬하고 있다.

 

북한의 국민소득은 불투명하고 공개도 하지 않아서 국제통화기금(IMF)에도 반영되어 있지 않다. 한국은행이 추계한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을 2023년 국제통화기금의 국가별 1인당 국민소득과 비교하면 통계를 내고 있는 194개국 중 169위로 최빈곤국에 해당한다. 북한과 비슷한 소득 수준의 국가들을 보면 아프리카의 잠비아, 탄자니아, 우간다, 르완다, 동남아의 네팔 미얀마, 중앙아시아의 타지크스탄 등이다. 아프리카의 콩고나 동남아의 캄보디아, 라오스보다도 가난하다. 이런 나라들은 대개 상수도도 제대로 없는 나라들이다. 이러니 국민들은 끼니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각종 질병으로 수명도 짧을 수밖에 없다. 국민들은 고난의 행군 연속이다.

 

1990년대 초반 고난의 행군 기간 중 계속 하락하던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이 그나마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한국의 지원으로 1999년부터 다소 증가하다 지원이 끊긴 이후 2015년부터 다시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북한이 세계 최빈곤국으로 국민들이 고난의 행군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북주사파들은 문자그대로 북한의 주체사상을 따르자는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 그래서 주사파인 것이다. 세계은행은 전세계 저소득 개도국들이 빈곤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경제발전정책을 본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음에도 한국의 종북주사파들은 여전히 북한의 주체사상을 신봉하고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이 아닐 수 없다.

 

이들 종북주사파들은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지 정말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그토록 주장해 왔던 사상의 뿌리인 마르크스의 공산주의는 이미 1989년 동유럽 붕괴, 1991년 구소련의 해체로 역사적으로 잘못된 주장이었음이 만천하에 증명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종북주사파들이 금과옥조로 따르고 있는 북한만 하더라도 너무도 비참하게 세계최빈곤국으로 추락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도 아직도 북한의 지령을 따르며 최빈곤국에서 선진국까지 급성장한 ‘성장의 슈퍼스타’라고 칭송받고 있는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간첩들이 활동하고 검거되고 있는 보도를 보면 기도 안 찬다. 최근 윤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탄핵반대운동에 전례 없이 2030세대가 운집하고 있는 배경도 종북주사파들의 주장을 따르다가는 자신들이 미래가 위험하다고 판단한 때문이 아닌가 싶다.

 

도대체 주사파들은 무엇을 원하는지 이들은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지 우리의 젊은 미래세대가 어떤 나라에서 살아가기를 원하는지 경제학자로서 진정으로 궁금하다. 주사파들이여, 철 지난 좌파이념에 매몰되지 말고 답이라도 제시하고 운동을 하든지 정치를 하든지 해야 할 것이 아닌가. 아니면 국민들은 죽든지 말든지 본인들만 철권 특권계층을 공공히 해 세세연년 부귀와 권세를 누리겠다는 것인가. 그대들도 한 때는 정의를 부르짖던 청년들이 아니었던가.

 

오정근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

자유시장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