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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위성 실패한 북한, ‘대변’ 풍선 남한으로 살포

군, 북 살포 '오물풍선' 100여개 발견…수거작업 중

 

합동참모본부가 28일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를 식별했다”며 “국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미상물체 식별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를 바란다”고 했다. 현재 북한이 남쪽을 향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이 100여개 정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이 경기·강원 등 접적지역에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을 100개 이상 발견했다. 아직 발견못한 풍선이 있을 수 있어 갯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군은 경찰과 함께 떨어진 풍선을 수거하고 있다. 풍선에는 쓰레기와 함께 분변 등으로 추정되는 가루도 함께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남전단(삐라)도 일부 있는 것으로 파악돼 현재 내용을 확인 중에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휴지장과 오물짝을 살포하겠다’며 대남전단 살포를 시사했다. 한·미의 공중 및 해상 정찰, 일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에 대해 맞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국경지역에서의 빈번한 삐라와 오물살포행위에 대하여서도 역시 맞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지역과 종심지역에 살포될 것”이라며 “이를 수거하는 데 어떤 공력이 드는가는 직접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우리 쪽으로 전단을 살포해 자동차가 파손되는 등의 피해를 입혔고, 풍선에 오물을 넣는 등 저급한 행동을 했다”며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을 경우 만지지 말고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