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당 관계자들에게 "결과에 대해 충분히 실망하자. 그래서 무엇을 고쳐야 할지 알아내 고치자"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당직자와 보좌진에게 보낸 작별 인사 메시지에서 "여러분의 헌신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마지막까지 나라와 당을 지킨 힘이었다"며 "동료 여러분께서는 잘하셨다. 제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도 힘내자. 우리가 국민의 사랑을 더 받을 길을 찾게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급히 떠나느라 동료 당직자, 보좌진 여러분께 한 분 한 분 인사 못 드린 것이 많이 아쉽다"며 "여러분과 함께 일해서 참 좋았다. 잘 지내세요"라고 덧붙였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192석, 국민의힘 등 여권 108석으로 국힘이 참패한 데 대해 여러 매체들이 분석 및 해설 기사를 내놓고 있다. 이 가운데 4.10 총선 결과에 함축된 의미를 가늠할 수 있는 '총선 해설 8가지 포인트'를 정리했다. 상, 하 두편으로 나누어 정리한다. 5. ‘노조 출신’ 당선자 16명으로 역대 최다 4·10 총선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노조 출신 당선자가 16명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는 11일 <노조 출신 당선자 16명 '역대 최다'…노동시장 유연화 물 건너갈 듯>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며 “22대 총선에 도전장을 낸 노동계 출신 인사들이 정권 심판론 분위기를 타고 대거 원내에 진입했다”며 “노사 관계를 둘러싼 국회 지형이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지자 ‘노란봉투법’ 등 기업이 가슴을 졸이는 입법안들이 앞다퉈 추진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기사는 “21대 국회보다 1명 늘었고 노동계 출신이 가장 많이 당선된 20대 국회와 동수로 이들 중 상당수는 선거 직전까지 노동조합 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기사는 “더불어
파이낸셜타임즈(FT)는 11일(현지시간) ‘한국의 '루크 스카이워커'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방 먹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조국혁신당 대표)이 4.10총선에서 좌파연합에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다주었다고 분석했다. 루크 스카이워커는 대표적인 히어로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스타워즈’의 타락한 영웅 ‘다스 베이다’에 비유한 것이다. FT는 조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임하던 중 검찰 조사를 받기 시작한 부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이번 선거에서 ‘윤의 검찰독재 종식’을 공약으로 내세워 윤통에게 압도적인 패배를 안겨주었다고 보도했다. FT는 이번 선거결과는 물가상승에 분노한 유권자들의 투표권 행사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통은 국민들의 생계에 관심이 없다”면서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그는 현 상황과 동떨어져 있다. 그는 교조적이며 타인의 말을 듣지 않는다”라는 53세 주부의 말도 소개했다. 지난 10일 밤, 좌파 승리를 예고하는 출구 조사가 발표되자 조국은 “국민들이 윤 정부에 대한 판결을 분명히 보여주었다”며 “윤은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잘못과 부패에 대해
4ㆍ10총선 이후 여당 내에서 내각 총사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전향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해 4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2일 방송사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총리뿐 아니라 내각도 일괄 사의 표명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그렇다”며 “업적이 있는 사람은 계속 일을 시킬 수도 있겠지만 전혀 아니라고 생각되면 바로 경질해서 능력 있고 유능하고 깨끗한 사람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국가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고위 참모진 전원의 사의 표명에 대해 “모두 자진사퇴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며 “사실 지금 자진사퇴도 만시지탄”이라고 했다. 이어 “인사도 인사지만 국정 기조를 전면적으로 혁신하고 대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민주당이 신속 처리를 예고한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에 대해 “개인적으로 찬성한다”며 본회의 표결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했다. ‘채 상병 특검법’은 민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지난 3일자로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상태다. 안 의원은 김건희 여사 특검 문제에 대해선 “특검은 검찰 수사가 끝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192석, 국민의힘 등 여권 108석으로 국힘이 참패한 데 대해 여러 매체들이 분석 및 해설 기사를 내놓고 있다. 이 가운데 4.10 총선 결과에 함축된 의미를 가늠할 수 있는 '총선 해설 8가지 포인트'를 정리했다. 상, 하 두편으로 나누어 정리한다. 1. 문재인 전 대통령의 ‘낙동강 벨트’ 지원 유세 지역 패배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부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까지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11명을 지원했지만 이들 중 총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경남 창원성산 허성무 후보, 울산 동 김태선 후보 등 2명에 불과했다. 동아일보는 11일 <‘文 지원유세’ PK 11곳중 9곳 민주당 패배…고향·사저 지역구도 국힘 당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며 “정치권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입지가 이번 총선을 계기로 많이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했다. 중앙일보도 이날 <'文의 동네' 양산 빼앗았다 …정권심판론에도 PK 지킨 국민의힘>이라는 기사에서 조재욱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문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에 대해 분석했다.
4.10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사진)에 대해 여야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문재인 믿고 사냥개가 돼 우리를 짓밟던 애 데리고 와서 박수치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면서 한 전 위원장과 당을 동시에 몰아붙였다. 한 전 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초기 국정농단 수사의 실무책임자로 참여했던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자립 자강할 생각은 털끝만치도 안 하고 새털같이 가벼운 세론 따라 셀럽이 된 대한민국 특권층 1% 밑에서 찬양하며 사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면서 “나는 그렇게 살지 않는다. 내 힘으로 산다. 내 힘으로 살다가 안 되면 그건 내 숙명”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앞서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 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 놀이 하다가 말아먹었고, 더 깜도 안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 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먹었다”고도 썼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도 12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에서 “한 위원장은 정당과 선거를 이끄는 리더로서의 모습은 잘 보여주지 못
국민의힘이 참패한 총선에도 불구하고 향후 3년간 정국이 이전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류근일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이양승 군산대 무역학과 교수는 국민의힘의 총선 패배 원인을 제시하면서 차기 대선을 담대하게 준비하자고 제언했다. 류 위원은 뉴데일리에 기고한 <엉터리 72억 출구조사가 일으킨 왜곡> 제목의 칼럼에서 "이제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추슬러야 한다. 자유·보수·우파 이렇게 있을 순 없다. 그럴 이유도 실은 없다"고 했다. 그는 "22대 국회 상황이 21대보다 국민의힘에 치명적으로 더 나빠진 것은 없다. 의석이 103석에서 108석으로 되레 늘어났다"며 "상황이 이런데, 왜 우리가 이렇게 쇼크에 빠져 있어야 하는가? 그럴 필요 전혀 없다"고 역설했다. 류 위원은 "우리에겐 더군다나 호재도 있다. 첫째는 무엇보다도 저쪽 친구들이 걸려 있는 사법 리스크의 저주다. 선거에서 이겼든, 졌든, 당선되었든 어쨌든 이재명 이 무슨 용빼는 재주로 재판을 모면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류 위원은 "판결이 났다 하면, 그가 어떻게 유죄를 면할 수 있겠나?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그가 받을 최종판결은 장기 징역형이다. 그가 가야 할 곳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 개표가 11일 마무리되면서 전날 투표 마감 직후인 오후 6시에 발표된 방송 3사(KBS·MBC·SBS)의 출구 조사 중 18곳이 실제 개표 결과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SBS는 이날 '10 뉴스'에서 <예측 빗나간 출구조사…시청자 혼선에 사과> 리포트를 통해 "실제 결과와 다른 부정확한 예측치를 내놓음으로써 시청자들께 혼선을 끼친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사과 방송을 했다. 이번 출구조사와 관련해 오는 26일까지 조사기관 방송 3사가 보고서를 내고 일주일 가량 자문교수단의 검토를 거쳐 내달 3일 대책회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출구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가 달랐던 지역구 중에서 울산 동구를 제외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위로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후보가 최종 당선된 곳이 17곳이다. 수도권인 서울·경기·인천에서 10곳, 강원도·경상남도·부산·울산으로 각각 1곳, 2곳, 4곳, 1곳이었다. <4·10 총선 출구조사와 실제 당선자 득표율 표> 출구조사에서 서울 용산구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50.3%로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를 1%p차이로 앞섰지만 실제 개표 결과
4.10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용산 참모진 전원이 사의를 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윤석열 대통령에 구두로 사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총선 직후인 11일 용산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정쇄신을 한다고 했는데, 이는 인적 쇄신이 선행돼야 할 것 같다"면서 "비서실장을 포함해 정책실장, 전 수석들이 사의를 표했다. 국가안보실장은 제외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께서도 윤 대통령께 구두로 사의를 표명하셨다"고 전했다.(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검은색 정장을 착용하고 나와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을 포함해 모든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드린다"며 "함께 치열하게 싸워주시고 응원해주신 동료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료들, 당선되지 못한 우리 후보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국민들께 드린 정치 개혁의 약속이 중단 없이 실천되길 바란다"며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겠다.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국민만 바라보면 그 길이 보일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향후 행보에 대해 "특별한 계획은 없고 어디서 뭘 하든 나라 걱정하며 살겠다"고 답했다. 정치를 계속하겠단 약속을 지키는 것이냔 물음엔 "전 제가 한 약속 지키겠다"며 해 사실상 정계은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