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시대착오적인 투쟁과 혁명, 그러한 사기적 이념에 우리가 굴복하거나 휩쓸리는 것은 결코 진보가 아니며 우리 한쪽의 날개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 및 2기 출범식’에 참석해 “국민통합을 추진하는 모든 분이 이 점에 함께 공감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통합위 김한길 위원장과 각 위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통합이라는 것은 어떤 방향성과 기제가 있어야 하는 것이며 그 기제는 지속적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되겠다”며 “저는 국정 운영과 국제 관계에서 일관되게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제시해 왔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보편적 가치가 국민통합의 기제이자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며 통합의 목적이자 방향”이라며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약자 복지는 모두가 자유인이 되기 위한 것이며 과학기술 혁신은 자유의 확장과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모두가 자유인이 돼야 자유 사회가 된다”며 “그런 점에서 약자 복지와 과학기술 혁신은 공극적으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재가하고 이날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위원장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이 신임 위원장을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지난 22일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그러나 재송부 기한인 24일까지 국회가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자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임명을 재가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후 10일 이내의 기한을 정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국회가 재송부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이튿날부터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 바로 다음 날 이 후보자를 방통위원장에 전격 임명한 것은 ‘공영방송 정상화’가 그만큼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신임 위원장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음에도 야당의 정략적 ‘발목 잡기’가 이어진 상황만 보더라도 더 이상 야당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신임 방통위원장은 그동안의 '기울어진 운동장', '편파보도' 등을 바로잡아 방송 정상화를 이뤄내기 위한 힘든 여정에 본격적으로 들어서게 된 만큼
미국의 전문가들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북한의 주장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오리건 주립대 핵공학과 캐서린 히글리 교수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자연과 인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관련 연구를 진행했던 히글리 교수는 북한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면서 오염수에 다량의 방사성 핵종이 포함됐다고 주장한 것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히글리 교수는 “우리 환경은 이미 자연적으로 방사능에 오염돼 있다”며 “일본이 방류하려는 오염수에 포함된 것과 동일한 방사성 핵종의 상당수는 이미 자연적인 원인이나 과거 무기 사용으로 인해 낮은 농도로 환경에 존재하고 있다”고 했다. 과학적 측면에서 봤을 때 일본이 방류하려는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핵종의 양은 “세계보건기구의 식수 기준보다도 적은 수준”이라며 “너무 낮은 수준이어서 여기에서 비롯되는 나쁜 영향은 관찰될 수조차 없다”고 했다. 도쿄전력은 ALPS 정화 처리를 통해 제거할 수 없는 삼중수소의 경우 바닷물과 희석해 농도를 리터당 15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또다시 윤석열 정권 퇴진 촛불집회에 돌입했다. 지난 24일 오후 1시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개시하자 민노총은 서울 종로 일본 대사관 맞은 편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단체는 “윤석열 정부는 한일관계에 매달리며 오염수 투기에 동조했다”며 “윤석열 정권도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의 공범”이라고 비난했다. 민노총은 25일 오후 7시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 촛불’ 집회를 개최한다. 주말인 오는 26일 오후 4시에는 세종대로에서 대규모 반정부 국민대회를 예고했다. 그런데 앞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노총 간부 4명과 ‘자주통일민중전위(자통)’ 조직원들은 북한으로부터 “반일 감정을 자국하고,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라”를 내용의 지령문을 받고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민노총 조직쟁의국장 출신 석모 씨 등을 대상으로 한 공소장에 따르면 북한은 2019년 7월 “반일 투쟁을 반미 정권 투쟁, 총파업 투쟁과 적극적으로 결합시켜 확대하고 이를 계기로 친일·적폐 보수세력 타격과 결합해 나갈 것”
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것에 대해 “정부를 믿고, 과학을 믿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뒤인 오후 1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정부는 오로지 국익과 국민의 안전을 생각하며 나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일본 정부를 향해 “앞으로 30여년간 계속될 방류 과정에서도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정보를 공개하기를 기대하고, 또 촉구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일본 오염수 방류에 앞서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를 마련하는데 지난 수년간 전력을 기울여 왔다”며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놨다”고 했다. 이어 “오로지 과학과 국제법을 바탕으로 국제사회 및 일본 정부와 협의해 우리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최선의 안전대책을 이끌어내는 게 우리 역대 정부의 일관된 목표이자 원칙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양측 정보공유 담당 전담관이 지정돼 오늘 중으로 소통을 개시하고 앞으로도 매일 최신 정보를 제공받고, 정기 화상회의를
일본은 24일 오후 1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앞서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처리수를 바다에 방류하기 위해 대량의 바닷물로 희석해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예상한 대로 기준치 미만이었고 기상 조건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24일 오후 1시 방류를 시작한다”고 예고했다.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또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 도쿄전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측정 결과 희석한 처리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1리터당 43~63베크렐”이라며 “일본 국가 기준치인 6만 베크렐을 크게 밑돌았고, 도쿄전력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방출 기준치인 1500베크렐보다도 낮았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1km까지 해저로 뚫은 터널로 방류한다는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는 바닷물과 희석해 농도를
정부가 ‘도심 흉기 난동’ ‘대낮 성폭행 살인’ 등 최근 잇달아 발생한 흉악 범죄 예방을 위해 의무경찰(의경) 제도 재도입을 검토하기로 하자 한겨레와 경향신문 등이 즉각 반기를 들고 나섰다. 특히 동성애자 임성훈이 소장으로 있는 군인권센터가 선두에 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이상동기 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총리 담화문’ 발표 기자회견에서 “치안 업무를 경찰 업무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경찰 조직을 재편해 치안 역량을 보강하겠다”며 “의경 재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21일 한 총리와의 주례 회동에서 ”경찰의 기본 업무는 현장 치안“이라며 ”치안 중심으로 경찰 인력 개편을 적극 추진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4~5년 전까지도 의경이 2만 5000명까지 있었는데, 그때만큼은 아니더라도 최근의 범죄, 테러, 재난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24시간 상주 자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든다“고 했다. 윤 청장은 ”신속대응팀 경력 3500명, 주요 대도시 거점에 배치될 4000명 등 7500~8000명 정도를 순차로 채용해 운용하는 방안을 국방부 등과 협의할 것“이라며 ”7~8개
조선노동당에 가입하고 중국 인민해방군가와 북한의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정율성을 기념하는 공원을 시민 혈세로 48억원을 들여 조성하면서 강기정 광주 시장은 “독일 베를린 도심 한 복판에는 여전히 마르크스와 엥겔스 동상이 있고, 마르크스 거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것이 과연 팩트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분적으로는 사실이지만, 진실이라고 할 수는 없다. 독일 베를린 시에는 마르크스와 엥겔스 동상이 여전히 존재한다. 베를린에 위치한 ‘마르크스-엥겔스 포럼’ 공원에는 1848년 공산당 선언의 공저자이자 공산주의의 창시자인 마르크스와 엥겔스 동상이 서 있다. 이 공원은 1986년 동독 공산정권(GDR: German Democratic Republic)이 조성했다. 그러나 1989년 동서독 통일 후 베를린에 있던 레닌 동상은 논쟁의 대상이 됐고, 결국 철거됐다. 레닌 동상은 1970년 4월 19일 ‘레닌 탄생 100주년’을 맞아 동독 쪽 베를린 프리드리히스하인의 옛 레닌 광장에 세워졌다. 19m에 달하는 거대한 조형물이었다. 우크라아산 붉은색 화강암이 주재료로 두상 무게만 최대 3.86톤에 달했다. 동상 해체 작업은 베를린 장벽 붕괴 2주년인 1991년 11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23일 인사청문회 당일 ‘배우자 청탁 의혹’을 보도한 YTN이 악의적으로 내용을 왜곡했다며 YTN과 우장균 사장 등 임직원을 상대로 5억원의 명에훼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보도는 ‘이동관 부인 인사청탁 당사자 A씨 “돈 돌려받은 건 다음 날 아닌 한참 뒤”’, ‘이동관 부인 인사청탁 당사자 ’2천만 원 한참 뒤 돌려받아“‘, ”두 달 지나 돌려받아“...’청탁 실패‘ 이후 시점 주목” 등이다. 이 후보자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클라스는 이날 소장에서 “YTN 측은 보도 3주 전 ‘한참 뒤에 돌려받은 것으로 기억한다’는 A 씨의 제도가 이미 확정된 판결을 통해 사실에 정면으로 반함에도 추가 취재를 거치치 않고 허위 사실을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 보도가 이 후보자가 보도 내용에 직접 대응할 수 없는 인사청문회 도중에 해당 보도가 나간 점과 위증 시 고발을 포함해 공직 사퇴까지 고려해야 하는 청문회에서 후보자가 “배우자가 돈을 즉시 돌려줬다”고 재차 발언했음에도 보도를 지속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어 “청문 도중에도 과거 입장문과 방통위 취재기자들과의 대면에서 ‘현금을 기념품으로 위장해 담아온 것을 확인한 즉시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오픈AI의 온라인 기사 검색 소프트웨어인 GPT봇을 차단했다. 뉴욕타임스는 오픈AI를 상대로 지적 재산권 침해에 대한 소송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더 버지(The Verge)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이달 17일부터 ‘웹 스파이더’로 알려진 오픈AI의 웹 크롤러 GPT봇이 자사의 콘텐츠를 검색하고 분류하는 것을 차단했다. 웹 크롤러는 AI 회사들이 자신의 기본적인 AI모델들을 교육시키는 데 많이 사용된다. 문제는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AI 서비스가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저작권이 있거나 보호받은 자료를 포함해 광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인터넷 상에서 수집한다는 것. 오픈AI는 크롤링을 많이 할수록 AI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많이 확보할 수 있다고 홍보하며 챗GPT가 AI모델 고도화를 위해 GPT봇을 활용해 언론 기사 등 여러 콘텐츠를 학습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 3일 AI모델 훈련에 자사의 기사 및 사진, 이미지, 오디오/비디오 클립 등을 사용되지 못하도록 서비스 약관을 변경했다. AI가 기사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저작권을 침해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 주 뉴욕타임스는 오픈AI와 합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