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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시대착오적 혁명, 사기적 이념에 휩쓸리는 것, 결코 진보 아냐”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회 및 2기 출범식 참석
"보수·진보, 어떤 쪽이든 방향 일치해야 왼쪽·오른쪽 날개가 힘 합쳐 날 수 있어"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시대착오적인 투쟁과 혁명, 그러한 사기적 이념에 우리가 굴복하거나 휩쓸리는 것은 결코 진보가 아니며 우리 한쪽의 날개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 및 2기 출범식’에 참석해 “국민통합을 추진하는 모든 분이 이 점에 함께 공감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통합위 김한길 위원장과 각 위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통합이라는 것은 어떤 방향성과 기제가 있어야 하는 것이며 그 기제는 지속적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되겠다”며 “저는 국정 운영과 국제 관계에서 일관되게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제시해 왔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보편적 가치가 국민통합의 기제이자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며 통합의 목적이자 방향”이라며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약자 복지는 모두가 자유인이 되기 위한 것이며 과학기술 혁신은 자유의 확장과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모두가 자유인이 돼야 자유 사회가 된다”며 “그런 점에서 약자 복지와 과학기술 혁신은 공극적으로 통합의 기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보수와 진보라는) 진영 간에 어떤 대립과 갈등, 또 건설적인 경쟁 이런 것들이 벌써 한 200여 년 전부터 있어왔다”며 “어떤 분들은 새가 하늘을 날려면 왼쪽 날개와 오른쪽 날개가 다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날아가는 방향이 같아야 오른쪽 날개와 왼쪽 날개가 합쳐서 그 방향으로 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른쪽 날개는 앞으로, 왼쪽 날개는 뒤로 가려고 그런다면 그 새는 날 수 없고 떨어지게 돼 있다”며 “(보수, 진보가) 어떤 쪽이든, 어떻게 조화하든 날아가는 방향, 우리가 가야 하는 방향은 일치돼야 한다. 우리가 더 자유롭고 자유로운 가운데 더 풍요롭고 더 높은 문화와 문명 수준을 누리고, 이 지구의 모든 인류와 평화롭고 번영되는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결국 우리의 방향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보수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운명과 자기와 가족의 삶을 스스로 책임져야 된다는 생각이 강한 것이고, 진보는 우리 사회 현실을 감안해서 공동체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고, 책임에는 자유가 주어지는 것이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강하게 드라이브 걸 때에는 책임도 개인에게 더 많이 귀속되는 것이고, 공동체의 책임을 강조하다 보면 그를 위해서 개인의 자유는 조금씩 양보돼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어디나 자유와 책임이라는 것, 권리와 의무라고 하는 것은 늘 함께 다니는 것"이라며 "이 모두 어떤 쪽이든, 어떻게 조화를 하든 날아가는 방향, 우리가 가야 하는 방향은 일치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더 자유로운 가운데 더 풍요롭고 더 높은 문화와 문명 수준을 누리는 것이, 그리고 우리가 함께 이 지구에서 사는 모든 인류와 평화롭고 번영되는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결국 우리의 방향"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자유, 평화, 번영 그리고 인권과 법치를 지향하는 사회로서, 우리 모두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완벽한 자유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애쓰고 고민하는 위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