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위원회에서 30일 부결됐다. 윤리특위 제1소위는 이날 오후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및 국회 상임위 회의 중 거래 의혹으로 제소된 김 의원 제명안을 무기명 표결을 부쳤지만 3대 3으로 부결됐다. 국회 윤리특위 제1소위원장인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에게 “가3, 부3으로 동수가 나와서 과반이 되지 않아 김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현재 윤리특위 소위는 총 6으로 여야 동수다. 무기명 표결이지만 민주당 의원 3명 전원이 반대를 던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민의힘 측은 전했다. 당초 김 의원은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자문위) 권고대로 제명 의결이 유력했지만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기류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자문위는 김 의원에 대해 제명을 권고했다. 윤리특위 1소위는 지난 22일 김 의원 제명안을 표결할 예정이었지만 회의 직전 김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방첩 당국은 북한의 대남 공작 기관인 문화교류국이 지난 2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직전 수 차례에 걸쳐 국내에서 암약 중인 간첩과 지하조직에 ‘반일(反日)·반윤(尹)’ 시위 강도를 고조하라는 긴급 지령을 내린 것으로 파악하고 국내 단체와 개인들에 대한 전방위 추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방첩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령문에서 윤석열 정부를 “굴종 외교에 찌든 역적 패당, 친미·친일 적폐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 투쟁을 적극 벌이면서 이들을 단죄하는 집단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특히 “촛불항쟁의 상징인 광화문 광장과 서울의 일본 대사관 주변을 집중 활동지대로 정하고 촛불문화제, 대사관 포위 및 진입 투쟁을 연속적으로 벌이면서 시위 현장에서 반일, 반윤 투쟁 강도를 더욱 높여 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지령 직후 일부 대학생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당일인 24일 일본 대사관 진입을 시도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도 이날부터 윤석열 정권 퇴진 촛불집회에 돌입했다. 민노총은 지난 24일 오후 1시 서울 종로 일본 대사관 맞은 편에서 촛불집회를 개최, “윤석열 정부는 한일관계에 매달리며 오염수 투기에 동조
‘6.25 전쟁 납북 인사 가족협의회(이사장 이성의)’는 오는 31일 정율성 공원 조성 강행 의사를 밝힌 강기정 광주시장과 관련 공무원들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25 전쟁 납북 인사 가족협의회’는 “10만 6.25 전쟁 납북 희생자와 그 피해 가족들은 전쟁 중 납북 범죄를 저지른 북한 전체주의 정권을 위해 충성한 전범 정율성을 기념하는 강기정 광주시장의 반인륜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호국영령과 아직도 귀환하지 못한 전쟁 납북 희생자들을 심각하게 모독하고, 가족들의 마음에 못을 받는 천인공노할 짓을 자행하는 강기정은 광주시장 자격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의 자격조차 없다”고 했다. 또한 단체는 “관련 공무원들이 직무유기로 대한민국 국헌을 문란하게 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모역하는 데 예산을 집행하도록 한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29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오염수 관련 수치들이 나오면서 가짜뉴스나 괴담이 많이 줄어들고 정치적 공격도 많이 힘을 잃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오히려 많은 국민과 기업이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피해를 보거나 피해를 볼 수 있는 우리 어민을 위해 수산물 소비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환기하면서 "과학의 힘이 발휘되고 우리 사회 집단지성이 힘을 얻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계속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상황을 설명하며 아직도 국민 사이에 남아 있는 정서적 우려를 해소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8일 “육사 교정 항일무장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 철거 움직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의 뿌리가 임시정부에 있듯이 우리 국군의 뿌리도 대한독립군과 광복군에 있음을 부정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자유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가 좌익 항일무장단체인 독립군과 광복군에 있다는 주장이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공산주의자 김원봉이 부사령관으로 활동한 광복군과 홍범도의 대한독립군이 한국군의 뿌리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견지해 왔다.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군과 광복군을 우리 군의 출발점으로 제대로 교육하라”며 국방부에 광복군을 한국군 역사로 편입시키라고 권고했다. 그해 12월 방중 당시에는 중국 충칭의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 복원에 합의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더불어민주당은 2017년 9월 6.25전쟁 당시 우리 군의 38선 돌파를 기념해 10월 1일로 제정된 국군의 날을 광복군 창설일인 9월 17일로 바꾸자는 결의문을 제출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9년 6월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광복군에) 편입되어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며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문재인 전 대통령은 28일 “육사 교정 항일무장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 철거 움직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의 뿌리가 임시정부에 있듯이 우리 국군의 뿌리도 대한독립군과 광복군에 있음을 부정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국권을 잃고 만주로, 연해주로, 중앙아시아로 떠돌며 풍찬노숙했던 항일부장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이 오늘 대한민국에서도 이리저리 떠돌아야겠느냐”며 “그것이 그분들에 대한 우리의 예우이며 보훈이냐”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의 ‘홍범도 장군’ 사랑은 유별나다. 문 전 대통령은 2021년 8월 14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을 특사로 하는 특사단을 카자흐스탄에 파견해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셔왔으며 대전현충원에 안장했다. 또한 문 전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계기로 건국훈장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대한민국장에 추서했다. 홍범도 장군은 이미 1962년에 건군훈장 2등급인 대통령장을 받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은 여운형 선생과 홍범도 장군에게 재임 기간 동안 건국훈장을 특별히 두 번 중복 수여했다. 홍범도는 연합뉴스에 따르면 “1920년 최진동 장군과 함께 독립군을 이끌고 봉오동 골짜기에서 일본 월강(越江) 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의 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가 해양으로 방류된 직후 바다 색깔이 바뀌었다는 주장이 인터넷 상에서 급속히 유포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는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8월 24일 오염수 방류가 개시된 직후,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색깔이 변하는 사진이 인터넷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도쿄전력 측에 관련 내용을 문의한 결과 해당 사진은 오후 1시 5분 정도에 촬영되었으나, 실제로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나온 시점은 오후 1시 13분”이라고 했다. 박 차장은 “방류로 인해 사진의 현상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시간적으로 전후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했다. 그는 “사진에서 바다가 까맣게 보이는 부분은 암초대 위치와 일치하며, 빛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도 색이 변화할 수 있다고 한다”며 “해당 사진에서의 현상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오염수 방류와 연계할 사안은 아니다”고 했다. 박 차장은 방류 이후 도쿄전력 측이 제공하는 데이터가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핵종별 배출 기준 대비 실제 측정값의 비율을 모두 합한 ‘고시농도 비율 총합’이
대한민국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의 대표 이재명은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개시한 일본을 겨냥해 “제2의 태평양 전쟁”을 ‘도발’했다며 격렬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일본 정부가 ‘태평양에 독을 푸는 환경범죄’를 저질렀다며, ‘제국주의 침략’ ‘국권 침탈’ 등등을 언급했다. 이 대표의 일본을 향한 적대감 표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대표는 그동안 미국 및 일본을 향한 극심한 증오와 함께 대한민국의 역사는 ‘친일파’의 역사로서 청산돼야 한다는 왜곡된 역사관을 공공연히 드러내왔다. 지난 24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제2의 태평양 전쟁”이라며 “과거 제국주의 침략 전쟁으로 주변국의 생존권을 위협했던 일본이 핵 오염수 방류로 대한민국과 태평양 연안국에 또다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오려 하고 있다”고 거칠게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해 야 4당과 시민단체들은 26일 서울 도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죽창가’ 공연으로 시작한 이날 집회에서 이 대표는 “인류에 대한 도발이고 태평양 국가를 향해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일본 정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28일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장관직을 걸고서라도 관련 사업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전남 순천역 광장에서 열린 한국전쟁 호남학도병 현충 시설 건립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정율성은 우리에게 총과 칼을 들이댔던 적들의 사기를 북돋웠던 응원대장이었다”며 “공산세력에 의해 죽임을 당했던 수많은 애국 영령의 원한과 피가 아직 식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공산당의 나팔수를 기억하게 하고 기리겠다는 시도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그런 사람에게 국민들의 예산이 쓰인다는 것은, 단 1원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순천역 광장은 6.25 전쟁이 발발하자 순천과 여수, 광양, 벌교 등 호남지역 17개 학교 18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학도병 출정식이 열린 역사적인 장소다. 박 장관은 이날 순천역 광장에 ‘호남학도병’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현충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그 분의 공에 대해서도 사실상 상당히 회의적”이라며 “헌법 1조를 정면으로 배반하고 배신한 사람이기 때문에 사업(정율성 기념공원)은 절대
문재인 전 대통령은 24일 “나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며 “또한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아주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뒤늦게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러나 몇 년 전 문재인 정권의 외교부 수장들은 오염수 방류를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으며, 이는 문 정권의 공식적인 입장이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이 매우 클 뿐 아니라, 어민들과 수산업 관련자들의 경제적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민들과 수산업 관련자들이 입는 경제적 피해에 대하여는 강력한 지원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정부 시절인 2021년 4월 19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일본 오염수 해양 방출과 관련한 질문에 정의용 당시 외교부 장관은 “(정보 제공 등) 세 가지 여건이 마련되고 (오염수 방류가) 국제원자력기구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라서 된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고 했다. 이러한 조건은 현재 윤석열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요구 조건과 차이가 없다. 즉 문재인 정부는 ▲충분한 과학적 정보 제시 ▲한국정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