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장관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만약 어떤 고위공직자가 공직 생활 내내 법인카드로 일제 삼푸를 사고 가족의 소고기나 초밥을 사먹었다면 탄핵 사유로 인용될 것 같다”고 했다. 잇달아 검사 탄핵 소추안 발의를 예고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불법 유용 의혹을 꼬집은 것이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법무부 CBT(Computer Based Test) 평가 대전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민주당이 검사 탄핵을 추진한다는 입장인데 어떠한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사 탄핵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은 대통령실 (탄핵) 얘기도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최근 이재명 대표가 이런 탄핵 남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언론의 질문을 받고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답변(동문서답)을 하는 걸 봤다”며 “민주당과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제대로 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고위공직자가 법카로 일제 삼푸를 사고 소고기, 초밥을 사먹는 게 탄핵 사유”라며 “헌법재판소도 그 정도는 인용할 것 같다”고 했다. 한 장관이 언급한 ‘일제 샴푸’는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민권익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사용했던 것으로 지목된 일본 화장
천안함 유족 부모님들 가운데 50~6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암으로 인해 네 분이 돌아가셨고 두 분이 암 투병 중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발생부터 올해 5월말까지 총 279건의 가짜뉴스가 있었으며 그 중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 아니다’는 가짜뉴스가 전체의 65%인 총 181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함재단(이사장 윤공용)과 자유민주연구원(원장 유동열)이 20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고(故) 이상희 하사 부친 이성우 천안함46용사 유족회장은 “저희 유가족들은 우리 아들들의 희생에 대한 폄훼와 허위사실, 나아가 ‘북한에 사과해야 한다’ ‘부하들을 수장시켰다’ ‘경계 실패다’ 등의 망언들을 쏟아낼 때마다 폭침 당시 자식들의 처참한 얼굴이 떠오르고 주체할 수 없는 고통의 나락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괴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살아서 돌아온 생존 장병들은 물론 저희 부모들 모두 극심한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다”며 “저희 부모들은 세상 어디에다 아픔을 하소연도 못하고 가슴 속 깊이 응어리를 안은 채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윤공용 이사장은 “최근 수년간
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과 김석환 이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확인하고 경찰청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정승윤 권익위 부패방지 담당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9월 21일 방문진 이사장 및 이사가 청탁금지법을 위반하고 예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그간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 사안들이 확인됐을 뿐 아니라 방문진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고 볼 소지가 있는 사안 역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인 경찰청에, 조사 및 행정처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하여는 감독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에 이첩하기로 의결했다"며 "관련 자료 일체를 경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앞서 MBC의 비(非)민주노총 소수 노조인 ‘MBC노동조합’은 권 이사장과 김 이사가 각각 업무추진비를 492만원, 115만원 사용하면서 청탁금지법령을 위반한 정황이 있다며 권익위에 공익신고서를 제출했다. 청탁금지법 시행령이 규정하는 식사비 한도를 넘어 다른 사람을 접대하는 데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또한 김 이사가 부산, 경남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황금 같은 주말에 대구에 내려갔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 장관의 대구행이 ‘정치쇼’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 장관이 대구를 방문한 것은 주말이 아닌, 지난 17일 금요일 평일이었다. 또한 ‘정치쇼’를 위해서가 아니라 법무부 산하 범죄자 지원 시설인 스마일센터를 점검하는 장관의 공식 일정 때문이었다. 안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구 동대구역에서의 모습은 한동훈의 정치쇼였다고 본다"며 "그 황금 같은 주말 시간에 내려가서 한 얘기가 대구 시민들을 극찬하고. 총선이 참 중요하다. 그거 누가 다 모르겠느냐. 그런 대구 시민들의 마음에 쏙 들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장관으로서는 사실 총선을 앞두고 이례적인 발언이라고 본다"며 "보통 장관들은 오해 살 만한 이야기를 이즈음이면 결코 하지 않고 ‘ㅊ’자도 꺼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주 15일 날에는 부인 되시는 변호사가 언론에 공개됐다. 이것도 과연 우연이었겠는가"라며 "부인의 언론 공개나 지난 주말에 한 장관의 동대구역에 그런 정치적인 쇼잉이나 두 가지 맥락이 저는 비슷한 흐름이라고 본다. 결국, 출마를 위한 자락
북한이 오는 22일에서 다음 달 1일 사이에 3차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일본 당국은 북한이 21일 이런 내용의 메일을 해상보안청 해양정보부에 보냈다고 밝혔다. 낙하물 등이 우려되는 위험구역은 북한 남서쪽의 서해 해상 등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한 곳으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이다. 해상보안청은 이번 통보에 따라 항행 경보를 내리고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총리실은 소셜미디어 X에 미국과 한국 등과 협력해 북한이 위성 발사를 강행하지 않도록 “강력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20일 북한이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 군사위성 발사에 실패한 데 이어 세 번째 발사 시도 의지를 표명했다며, 이에 대비해 “파괴 조치 명령”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지스 레이더 시스템과 패트리엇(PAC-3) 지대공 요격 시스템을 갖춘 자위대 함정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국제해사기구(IMO)도 북한이 오는 22일부터 내달 1일 사이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날 IMO가 공개한 북한의 통보 내용에 따르면 북한은 협정세계시(UTC)를 기준으로 오는 22일부터 다음
검찰이 각종 비위 의혹으로 고발된 이정섭(사법연수원 32기) 수원지검 2차장검사 사건과 관련해 20일 첫 강제 수사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차장검사를 검찰에 고발한 지 약 한달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이날 용인CC 골프장과 강원 춘천의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검찰은 골프장과 리조트의 예약, 출입, 결재 내역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차장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했다. 이 차장검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수사책임자다. 당시 김 의원은 제보 등을 근거로 이 차장검사가 골프장을 운영하는 처남의 부탁으로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 기록을 대신 조회해줬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의겸 의원은 이 차장검사가 선후배 검사들을 위해 해당 골프장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익명으로 예약해주고 카트와 캐디까지 편의를 봐줬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차장검사가 2020년 12월 24일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초대를 받아 가족, 지인과 가족 모임을 한 적이 있는
중국이 강제 북송된 탈북민들이 고문을 받는다는 지적에 대해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초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 직후 탈북민 대규모 강제 북송을 강행한 중국이 강제북송의 불법성을 전면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20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9월 13일 OHCHR에 보낸 서한에서 “북한으로부터 불법 입국한 인원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북한에서 중국으로 경제적 이유로 불법적으로 온 이들은 불법 이주자이지 난민이 아니다”며 이들은 유엔 난민지위협약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강변했다. 또한 “현재 북한에서는 고문이나 소위 ‘대규모 인권 침해’가 벌어진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며 유엔 고문 방지협약을 탈북민에게 적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주권 동등 원칙에 따라 한 국가는 다른 국가의 사법 체계를 평가할 수 없다”며 “북한으로 송환된 인원이 ‘고문 위험이 있다’면서 송환에 반대를 제기한 상황을 겪은 바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또 “중국이 북한에서 온 불법 입국자 2천여 명을 임의로 구금했다는 주장은 완전히 근거가 없다”며 “중국은 국내법, 국제법, 인본주의 원칙의 조합을 고수할 것”이
윤석열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했던 300억원 규모의 ‘청년 예산’이 야당 주도로 80%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해 편성한 2382억원 전액은 국회 상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심의 과정에서 야당 주도로 전액 삭감됐다. 한미 및 한일 대학생 연수 예산도 일부 또는 전액이 삭감됐다. 20일 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교육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5개 부처가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제출했던 청년예산 3028억원 중 2413억 3400만원(79.7%)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일괄 감액됐다. 교육부의 '한미 대학생 연수' 사업 예산은 63억200만원 중 18억5000만원이 깎였고, '한일 대학생 연수' 사업 예산은 5억8600만원 전액 감액됐다. 복지부의 '청년 마음 건강 지원사업' 예산은 37억8000만원 중 1억8900만원이 줄었다. 특히 고용부가 편성했던 '청년 취업 진로 및 일 경험 지원' 예산과 '공정 채용 문화 확산' 사업비는 2382억1300만원 전액이 통째로 삭감됐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에서 해당 감액안을 단독 의결했다. 국토부의 '청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달 말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 재발의를 예고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억지로 탄핵 사유를 만들려 애쓰지 말고 이동관의 방통위를 총선까지 마비시키려는 게 진짜 목적이라고 솔직히 말하라”고 직격했다. 그는 또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하는 가짜 뉴스를 단속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탄핵 사유가 돼야 한다”며 사실이 아님을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정치적·상업적 목적으로 퍼뜨리는 허위 조작 정보에 대한 법적제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0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민주당이 탄핵을 집요하게 밀어붙이는 또다른 이유로 “진영의 나팔수로 전략한 공영방송을 (제가) 바로잡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왼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오른쪽으로 기울게 하겠다는 게 아니라 그냥 평평하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언론 장악이 아니고 언론 정상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기자 출신”이라며 “탄핵 사유를 억지로 갖다 붙이지 말고 차라리 이동관이 싫다, 이동관의 방통위를 총선 전에 무조건 마비시켜야 하기 때문이라고 정직하게 말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이 제시한 탄핵 사유 5가지에 대해 “그중 한 가지도 위법하지 않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17일 준연동형 비례제는 범죄자 정계 복귀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병립형으로 회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부위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019년 21대 총선을 4개월 앞두고 민주당이 군소정당들과 거래해 만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당시 민주당이 공수처법 강행처리를 위해 비례의석 석권을 노린 군소정당들과의 불순한 거래로 만들어진 괴이한 제도”라며 “범죄 혐의자들의 합법적 정계 진출복귀 통로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탈당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 비례신당 출마설이 돈다는 것을 염두에 둔 말이다. 정 부위장은 “이런 식으로 범죄 혐의자들을 당선시켜 민주당과 합쳐 또다시 제1당, 원내다수당을 만들어 비정상적 입법독재를 계속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속내”라며 “야권에서 나오는 200석 주장도 이런 발상의 연장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민의왜곡, 국고손실, 야바위식 당리당략 꼼수 선거제도는 다시 병립형으로 돌려놓는 것이 정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