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돌한 데 대해 대통령실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이관섭 비서실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위원장 사퇴 요구를 했다는 것은 잘못된 거다. 그것은 스스로 바로잡아야 될 것"이라며 "대통령의 뜻이나 감정을 전달한다고 쪼르르 와서 비대위원장한테 물러나라고 요구를 하고 그게 대통령 뜻이라고 전달을 하면 대통령을 위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드러난 것만 보면 대통령실 쪽에서는 한 위원장을 물러나라고 했다고 하는데 그건 권한도 없고, 만일 그랬다면 사실은 큰일 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의 감정이 그렇다 하더라도 감정을, 그 심기가 잘 안정이 될 때까지는 시간을 벌고,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는 대통령의 심기가 그런 상태니까 나름 노력을 해달라 중간에서 조절하고 노력해야지, 물러나라 할 권한이 어디 있느냐“며 "대통령실의 참모들의 자세나 각 의지에 대오 각성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기서 만약에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가 물러나거나 대통령 뜻대로 한
전 세계 약 70개국에서 선거를 치루는 ‘슈퍼 선거의 해’를 맞아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최근 미국 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인 딘 필립스 연방 하원의원의 AI 챗봇을 개발한 AI 스타트업 델파이의 계정을 중단시켰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오픈 AI가 자사의 AI 도구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첫 번째 사례다. 필립스 의원을 후원하는 단체는 델파이와 계약을 맺고 오픈AI의 챗GPT를 기반으로 필립스 챗봇을 개발해 운영하려고 했다. 하지만 린제이 헬드 오픈 AI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딘 필립스 하원의원의 AI 챗봇인 '딘닷봇'을 개발한 업체 델파이의 계정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운동에 사용해서는 안 되고, 개인을 사칭하지 말아야 한다는 오픈 AI 정책을 고의로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챗GPT와 이미지 생성 AI인 '달-이(Dall-E)' 등 자사의 AI가 정치 활동 등에 활용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들 AI 도구가 선거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오픈AI는 챗GPT가 제공하는 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MBC '바이든-날리면' 자막 보도에 대해 심의하기로 했다. 방심위는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최근 1심 판결에서 패소한 MBC의 ‘바이든-날리면' 보도에 대해 심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법원은 해당 보도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명확하지 않아 MBC의 보도가 허위라며 소송을 제기한 외교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해당 안건은 오는 30일 열리는 방송소위원회 회의에서 다뤄진다. 뉴스타파 김만배 녹취록처럼 최초 보도인 MBC뿐만 아니라 이를 인용한 보도들까지 심의할 전망이다. 이날 전체 회의에는 유일한 야권 위원인 윤성옥 위원이 회의를 불참했고 새롭게 위촉된 문재완·이종옥 위원을 비롯해 여권 위원 6명만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9월 미국 뉴욕 방문 시 "국회에서 이 ○○(비속어)들이 승인 안 해주○ ○○○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발언했는데 이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보도됐다. 당시 MBC를 비롯한 국내외 언론은 해당 발언을 '(미국)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자막을 달아 내보냈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과 관련해 “인도 정부가 먼저 참석을 요구해 김 여사가 방문한 것”이라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소당했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지난 19일 성명불상의 민주당 의원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문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해당 의원은 지난 17일 한 매체를 통해 “김 여사의 인도 순방은 필요한 정상 외교의 일환이었다”며 “인도 정부가 먼저 참석을 요구해서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도 국회의원들이 해외를 방문할 때 공군 1호기를 내주겠다고 한 것 아니냐”며 “김 여사도 외교 활동이라 탄 건데 무엇이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2018년쯤 외교부가 문체부에 보낸 공문에 ‘인도 행사에 장관이 참석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고, 주인도한국대사관이 외교부에 보낸 공문에도 ‘인도정부가 도종환 장관이 참석해 줄 것을 재차 요청해왔다’는 내용이 명확히 있다”며 “당시 외교부 관계자 등의 증언을 종합하면 인도 측에서 도 장관만 초청했지만, 김 여사가 가겠다고 먼저 요청했고 나
문재인 정부가 만든 교원 필수 연수 과정에서 제출한 시험문제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북한 체제에 대한 적극적 비판'은 안 된다"는 문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현직 고등학교 교사들의 제보에 따르면 교사와 교육 공무원이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는 교원 법정 연수 ‘다문화 관련 연수 프로그램’ 중 ‘통일시대 대한민국’이란 주제의 인터넷 강의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행동으로 옳지 않은 것은?”이란 문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의 정답은 “북한 체제에 대한 적극적 비판”이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옳은 보기로는 ‘남·북의 평화적 교류와 협력 지속’ ‘스포츠 대회 단일 팀 구성을 통한 협력’ ‘지속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제시됐다. 한 교사는 21일 조선일보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선 북한 체제를 비판해선 안 된다는 것이 어떻게 정답일 수 있는지 기가 찼다”며 “이런 문제와 답이 교원 의무 연수 시험에 나왔다는 것 자체가 더 어이없다”고 했다. ‘평화 위해 북 비판 안 된다’는 시험 문제는 문재인 정부가 2018년 만든 것이다. 다문화 연수를 운영하는 교육부 소속 중앙교육연수원과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담당했다.
대학생 단체인 신전대협(공동의장 김건, 이범석)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표가 “우리 북한의 김정일, 김일성 주석의 노력들이 폄훼되지 않도록,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신접대협은 “이 대표의 주장은 대한민국이 북한으로부터 실체적 위협을 받았던 역사를 부정하며 남북관계 위협의 책임이 대한민국에 있다는 북한의 대남인식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라며 “이 대표는 이를 선전하고 동조함으로써 국가보안법을 위배했다”고 지적했다. 신전대협은 “제1야당의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준비된 자료를 통해 이와 같은 발언을 한 것은 우발적인 말실수가 아니다”라며 “김일성과 김정일이 남북관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김일성과 김정일은 6.25 전쟁, 각종 무장공비 침투 사건, 연평해전, 핵실험, 그리고 천안함 피격 사건 등으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국민의 생명을 앗아갔다”며 “이 대표의 발언은 김일성, 김정일의 만행을 ‘노력’으로 포장하며, 순국선열과 국군장병의 헌신과 노력을 폄훼하고 훼손하는 희대의 망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를 근거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난하는 논평을 냈다가 철회했다. 지난 19일 한 언론은 <與 비대위원 박은식 “광주폭동을 민주화 운동으로 포장”…호남 비하 논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박은식 위원이 자신이 대표인 보수 시민단체 단체 대화방에서 호남 지역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박은식 위원이 “광주 정신이 민주화란 것은 포장이고 과장” “그것이 광주 폭동을 민주화 운동으로 포장하여 민주화 성지로 만들고 민주화 유공자법까지 만들어 국민의 세금을 빨아먹고 있다” 등의 글을 다수 올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기사는 ‘가짜뉴스’였다. 문제가 된 호남 비하는 박 위원이 아닌 장모씨의 발언이며, 이를 본 박 위원은 오히려 "당장 지우세요"라며 제지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박 위원의 반박 후 해당 기사는 삭제됐으나, 이미 다른 언론이 이를 이어받아 쓴 상태였다. 민주당은 이 보도를 근거로 대여(對與) 공세에 나섰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은식 위원의 광주 모독은 민주주의에 대한 증오와 혐오의 배설에 가깝다”며 “한동훈 위원장은 혐오 정치의 동조자이며,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약속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라며 비대위원장직 수행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가 당무 개입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평가는 제가 하지 않겠다”며 “그 과정에 대해서는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정 간 신뢰가 깨진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선 "여러 시각이 있겠지만 당은 당의 일을 하는 것이고, 정(政·정부)은 정의 일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당정 갈등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한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대통령실의 사퇴요구를 공개적으로 거절하면서 이번 총선을 자신이 지휘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대통령실과 각을 세운 모습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4월10일 총선이 국민과 이 나라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북한에 적대행위 중단을 요청하면서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되지 않도록,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김정은이 남한을 겨냥한 핵 선제공격 의지를 밝히고, ‘대한민국 점령·수복’ 등의 강경 발언을 한 상황에서 이 대표가 한 ‘우리 북한’이라는 표현 때문이다. 또한 남침을 통해 6.25전쟁을 일으키고 핵미사일 개발 및 북한주민들에 대한 인권탄압을 이어오고 있는 북한의 독재자 김일성과 김정일을 마치 평화애호의 지도자인 것처럼 미화·왜곡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미사일 도발을 당장 멈춰야 한다. 적대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무모한 도발을 지속할수록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고 우리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되지 않도록,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북한에 본때를 보이겠다면서 평화의 안전핀을 뽑아버리는 그런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시청자미디어재단(이하 미디어재단)이 주관한 팩트체크 사업에서 인건비 과다 지급 등 사업 부실 운영, 정치적 편향성 방치 등 불법·부적절 행위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9월 초부터 약 6주 간 실시한 시청자미디어재단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방통위가 미디어재단에 대한 종합 감사를 진행한 결과, 재단의 기관 운영, 정치적 편향성, 보조사업자 선정, 사업 수행 및 보조금 집행 등 절차 전반 등에서 문제를 발견했다. 이에 방통위는 수사요청 및 경고 등의 조치를 취했다. 지난해 중단된 팩트체크 플랫폼은 올해 복수의 사업자 공모 심사 후 하반기에 재개할 예정이다. 미디어재단은 2020년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와 방송기자연합회 등이 만든 ‘팩트체크넷’에 2023년 2월 해산 때까지 18억원을 지급하는 등 모두 56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팩트체크 사업을 벌였다. 이 기간 이뤄진 팩트체크 결과물은 348건으로 투입 예산 대비 사업 실적도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방통위 감사 결과, 팩트체크 사업자들은 인건비를 과다 책정해 보조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개발 책임자 김모씨의 경우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