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지만, 사상 처음으로 증인 없이 열린 청문회에서 자료마저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김 후보자에게 언론은 일제히 비판했다. 중앙일보는 “자료도 제출하지 않는 김 후보자는 마치 자신의 말만 믿으라는 듯한 태도”라고 꼬집었고, 조선일보는 “여야가 바뀌었다지만, 한덕수 전 총리의 청문회와 딴판”이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또한 한국일보는 “이대로라면 국민 불신만 커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경향신문도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김 후보자를 지적했지만, 국민의힘의 공세가 과하다고 비판했다. 중앙일보는 25일 <초유의 증인 없는 총리 청문회, 이래서 협치 되겠나>라는 사설을 통해 “김 후보자는 국회 요구 자료도 상당 부분 제출하지 않아 청문회에선 ‘무자료 총리’라는 비난까지 나왔다”며 “증인 없이 자료도 안 내면 김 후보자의 말만 믿으라는 얘기인가”라고 반문했다. 사설은 “김 후보자는 한 전 총리를 두고 ‘반면교사로 삼겠다’고 말하더니 자료 미제출 이유를 묻자 한 전 총리의 선례를 이유로 댔다”며 “실망스럽다. 다수당의 힘을 믿고 국회 통과 걱정은 안 하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 청문회가 부실하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목격담에 대해 지나친 조롱을 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이를 제재하지 않은 권순표 앵커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신 의원은 지난 10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검은색 패딩을 입고 나온 날이, 서울 기온이 29도였다. 29도에 겨울패딩”이라며 “애착 패딩인가? 불리불안이 있나? 아이들이 애착 인형이 있지 않나, 그런 것처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니면 급히 집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엄하신 분의 꾸지람이 있어서 급히 옷을 입다보니 그게 걸렸나. 별별 생각을 다 해본다”고 덧붙였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대해 ‘조롱·희화화’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범여권 의원이라고 해도 지상파 방송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해 ‘애착 패딩’ ‘분리불안’ 등을 언급하면서 지나치게 조롱했다”면서 “진행자인 권 기자는 해당 발언을 제지하기는커녕 웃으며 ‘검은 패팅은 뭘로 해석을 하냐’고 되물으며 신 의원의 발언을 재차 유도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공언련은 MBC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8일 만에 여야 지도부와 회동을 하자, 언론은 이번 회동에 대해 협치를 위한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국내외적으로 쉽지 않은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여당과 야당의 협치를 당부했다. 동아일보와 한겨레도 이에 동의하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잊힌 협치가 되살아난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선일보는 23일 <이 대통령 첫 여야 대표 회담, 정치 복원 첫걸음 돼야>라는 사설을 통해 “지금 우리는 경제와 안보 모두 위기 상황이다. 국제 정세가 요동치면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면서 “여야가 국내 문제로 다툴 때가 아니라 국제 정세에 눈을 부릅뜨고 국민과 국익을 지켜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는 작은 차이를 크게 만들지 말고, 오로지 국민만 보고 협치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의 이번 회담이 그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앙일보도 이날 <대통령의 여야 오찬 초청, 협치의 싹 더 키워 나가야>라는 사설에서 “지금 이 대통령 앞에 놓인 정치 현안은 어느 하나 손쉬운 것이 없다”며 “정치권이 이슈마다 대립하는 현실에서 협치를 이루려면 거대 여당의 독주
MBC ‘뉴스데스크’가 윤석열 정부에서 고용한 별정직 공무원에 대해 보도를 하면서 국민의힘의 반박 입장을 전하지 않아 편파 보도를 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뉴스데스크는 지난 12일 <대통령실 홈피에도 '대못'‥尹 사진 '버젓이'>라는 리포트에서 “새 정부에서 일할 사람을 채우는 것도 전 정부 때 채용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전 정부가 민간에서 고용한 별정직 공무원 80여 명이 사직서를 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건 정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돌아가지 못하게 만든 반국가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면서 “더불어민주당도 ‘내란 증거를 인멸하고 차기 정부의 국정 운영을 방해한 명백한 범죄’라며 수사기관의 수사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를 ‘프레임 왜곡,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에 따르면, 당일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사직하지 않은 문재인 정부 ‘어공’(어쩌다 공무원의 줄임말)의 수가 약 150~180명이었다고 한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어공들도 한 집안의 가장임을
이재명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자, ‘슈퍼 추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약 50%에 육박하는 것을 우려하며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계획이 수반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면,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국가채무 비율 상승보다는 경제 순환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국회에 빠른 심의 통과를 촉구했다. 조선일보는 20일 <李 "재정 써야 할 때" 쓸 재정 있느냐가 문제>라는 사설을 통해 “이 대통령 말대로 서민 경제가 외환 위기 때보다 힘들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이로 인해 올해 말 국가 채무는 1300조원으로 1년 전보다 105조원 불어나고, 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은 49%로 정부가 추진하는 재정 준칙의 마지노선인 50%에 육박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사설은 “신용 등급이 떨어지면 어떤 경제 위기가 벌어지는지 1990년대 말 외환 위기 때 이미 경험했다”며 “이번 추경은 불가피했지만, 향후 재정 건전성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한 계획이 수반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앙일보도 이날 <나랏빚 걱정되는 ‘수퍼 추경’…구조개
MBC ‘뉴스데스크’가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군에 대해 배경 설명이나 비판적 시각을 보도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을 지명할 당시에는 비난에 가까운 표현과 비판 입장을 보도했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기 때문이다. 뉴스데스크는 지난 7일 <헌법재판관 후보 압축‥여당과 오늘 첫 만찬>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추린 3명의 헌법재판관 후보군에 대해 보도했다. 정상빈 기자는 “오영준 부장판사는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낸 정통 엘리트 법관으로, 대법관 후보자로도 거론돼 왔다”며 “위광하 판사 또한 광주고법과 서울고법에서 재판 업무를 맡아온 법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판사 출신의 이승엽 변호사도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과 위증교사, 두 사건의 변호를 맡아왔다”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를 ‘편파보도’로 규정했다. 공언련은 “뉴스데스크는 지난 4월 8일 한 전 총리가 마용주 대법관·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과 이완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했을 때, 이 법제처장에 대해 톱뉴스부터
대법관 증원에 대해 “대법관 외에는 반대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거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 의원은 지난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 인터뷰로 “대법관 증원 문제는 20년 동안 중요 사법 개혁 과제로 논의가 왔던 주제”라며 “대법관들 외에는 반대하는 사람을 거의 찾기가 어렵고, 일선의 법관들도 거부감이 없는 주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어떤 대통령의 취임과 상관없다. 그리고 통합과도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미디어 감시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와 협력하고 있는 공정미디어연대는 팩트체크 보고서를 내고, 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거짓’이라고 밝혔다. 공미연은 포털 뉴스 검색을 통해 관련 팩트체크를 검증했다. 공미연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는 대법관 증원에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대법관의 자격 요건이나 하급심 재판 질 제고를 위한 종합대책 병행 등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도 증원 자체는 찬성하면서도 현재의 대법관 임명 방식 개선을 위한 사법개혁 추진 기구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선 판사들 가운데 ▲사법부 장악 등 삼권분립 침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재수사하고 있는 서울고등검찰청이 한 달 만에 관련 녹음 파일을 확보하자, 그동안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일보와 조선일보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찾지 못한 증거가 나온 것에 대해 검찰의 수사 능력을 의심했다. 또한 경향신문은 “김 여사 특검이 없었다면 묻혔을 증거”라고 주장했다. 한국일보는 19일 <5년 만에 찾은 김건희 '주가조작' 녹취… 검찰의 직무유기다>라는 사설을 통해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은 2019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져, 이듬해 4월 김 여사가 고발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면서 “그때 검찰이 못 찾았다던 ‘증거’가 이번에 미래에셋증권 서버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수사 인력도 적은 고검 수사팀이 두 달도 안 돼 찾은 걸 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는 해도 해도 너무한 부실 수사”라며 “이 정도면 '봐주기’를 넘어 ‘직무유기’를 의심할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조선일보도 이날 <4년간 안 나오다 재수사 한 달 만에 나온 金 녹음 파일>이라는 사설에서 “이 수사는 애초 문재인 정권이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시작한
중립성과 공정성을 잃어가며 점점 노영방송이 되어가고 있는 공영방송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맹기 서강대 명예교수는 “공영방송이 국민을 ‘세뇌’하는 것조차 마다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자유언론국민연합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시민사회와 언론의 미래’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조 교수는 “현재까지 민주노총 산하 노영방송은 갈수록 허위의식의 이데올로기만 가득하다”며 “언론 운동을 주도하던 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PD연합회 등 현업 단체들은 ‘언론새혁시민연대’로 묶이며, ‘언론개혁’이라는 과제를 안고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언개련은 토론회에서 시위에 이르기까지의 공개 활동과 시민단체 홍보전, 그리고 정부 및 정치권과의 접촉 등을 벌여 언론개혁을 사회적 화두로 제기하는 데 성공하였다”며 “언론사는 ‘신문윤리강령’과 달리 정부의 강압에 의해 인적 쇄신을 서둘러 공영방송에 민주노총 등의 구성원으로 주요 인사를 충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이후엔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MBC에는 ‘정상화위원회’를 설치하고, KBS에는 ‘진실과미래위원회’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날이 갈수록 추가되고 있는 가운데, 언론은 이에 대해 하루빨리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후보자는 해명을 하고 있지만 상식에 맞지 않고,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설명 가능하다면 청문회를 기다릴 것도 없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조선일보도 “국민이 의심을 갖지 않도록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앙일보는“도덕성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곤란하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18일 <김 총리 후보자, 제기된 의문 충분히 설명하길>이라는 사설을 통해 “김 후보자가 5년 전 국회에 신고했던 재산은 -(마이너스)5억8095만원이었다”며 “김 후보자는 그 사이 정치자금법 위반 잔여 추징금 6억1607만원을 납부하고, 교회에도 2억원 정도 기부금을 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기간의 신용카드·현금 사용액도 2억3000만원쯤 된다”며 “연 1억원 남짓한 국회의원 세비로 이런 지출을 하면서도 재산이 늘어났다면 계산이 맞지 않는다. ‘기타소득’ 때문이라면 그게 무엇인지 설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사설은 “고위 공직자는 무엇보다 국민 시선을 의식해야 한다”면서 “그 첫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