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배임 혐의로 기소한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금액은 1억653만원이다. 그런데 함께 기소한 이 대표의 당시 비서실장과 김혜경 씨 수행비서 노릇을 했던 배모 전 사무관의 배임액을 합하면 3억3000만 원에 이른다. 이날 수원지검은 이 대표와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A씨, 배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혜경 씨는 기소유예 처분했다. 검찰은 “공무원들이 다수 동원돼 조직적으로 예산을 유용했다”고 지적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 대표 등은 2018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경기도 법인카드를 이용해 과일과 샌드위치를 구매하거나 세탁비를 내는 등 사적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경기도 관용차인 제네시스를 이 대표 자택에 주차하고 공무와 상관없이 사용한 혐의도 있다. 이 기간 유용한 금액은 이 대표 1억653만원, A씨 8843만원, 배씨 1억3739만원이다. 모두 합하면 3억3235만 원이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당시 배씨를 경기도 5급 일반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경기도 공무원으로 구성된 '사모님팀' 팀장 역할을 부여했다. 사모님팀은 배씨 지휘 아래 경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자 민주당 관계자들이 막말, 폭언에 이어 이젠 납득하기 어려운 ‘이재명 신격화’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이 대표를 “신의 사제요, 신의 종”이라고 극찬한 것인데, 이 대표 찬양 수준이 낯뜨거움을 넘어 불가해한 수준까지 치닫고 있다.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1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을 인용했는데, 그가 인용한 글귀는 이렇다. “더 훌륭한 인간이 되고자 노력을 기울이는 이러한 사람이야말로 신의 사제요, 신의 종이다. 그는 내면에 깃들어 있는 신성에 귀 기울임으로써 쾌락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고 어떠한 고통에도 상처받지 않으며 어떠한 모욕에도 해 입는 법이 없다. 고귀한 싸움에 당당히 임하는 투사이며 격정에 휘말리지 않고, 정의가 마음 속까지 가득 차있다.” 이 의원은 이 글귀와 함께 게시물에 이 대표가 어둠 속에서 조명을 받으며 연설하는 사진과 로마 시대 갑옷으로 보이는 전투복과 칼을 쥔 검투사가 경기장에서 비장한 얼굴로 서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영화 글래디에이터2의 한 장면이라고 한다. 누가 보더라도 이 대표를 이 검투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자, 민주당 관계자들에게서 터져 나온 막말 중 첫번째는 안귀령 대변인에게서 나왔다. 안 대변인은 지난 15일 이 대표 1심 재판이 끝난 직후 법원에서 나오며, ‘이재명 구속’을 외치는 시위대를 향해 “곱게 늙으세요”라고 소리쳤다. 35세인 안 대변인은 지난 4.10총선 과정에서 ‘배우 차은우 씨보다 이 대표가 잘 생겼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서울 도봉구갑에 민주당 후보로 공천돼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와 맡붙었는데, 유세를 다니면서 자신의 지역구 행정동 이름도 몰라 지역 주민들에게 핀잔을 듣기도 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안 대변인은 15일 오후 3시 10분쯤 서울중앙지법 법정에서 이 대표가 나온 뒤, 이 대표를 따라 법원 밖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5분 후인 3시 15분쯤 안 대변인은 이 대표 징역형을 축하하는 시위대를 향해 “곱게 좀 늙으세요, 곱게”하고 짜증을 내며 소리를 질렀다. 몇 분 후에는 反이재명 구호를 외치는 다른 시민과 언쟁을 벌였다. 경찰을 사이에 두고는 또 “나이 드시고 여기 와서 뭐하세요. 곱게 늙으세요”라며 “그렇게 나이 드실 거면 집에 (발언 확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자, 민주당 관계자들이 이성을 잃은 듯한 막말을 서슴지 않고 있다. 최민희(경기 남양주갑) 의원은 포스트 이재명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는 민주당 내 비명계를 향해 “움직이면 죽일 것”이라며 섬뜩한 말을 공개적으로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민희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해 유튜브 오마이TV와 인터뷰에서 이런 발언을 했다. 최 의원은 ‘위증교사 재판 결과는 어떻게 보나’란 오마이TV 관계자의 질문을 받고는 “어떤 판결이 나오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핵심은 민주당이 분열하느냐 아니냐다”라며 “숨죽여 있던 민주당 내에 분열세력들이 준동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이 국면이 돌파될 것이냐 민주당이 사분오열 될 것이냐가 결정될 거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일부 언론이 ‘민주당에 숨죽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한다”며 “움직이면 죽습니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겁니다”라고 말했다.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의원은 18일 채널A 돌직구쇼에서 “마음은 이해할 수
이재명 사법리스크의 서막은 그에게 너무 어두웠다.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이 선고됨에 따라 이대로 대법원에서까지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차기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국가로부터 받은 선거 보조금 434억원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반환해야 한다. 이날 판결은 이 대표가 불구속 기소된 지 2년 2개월 만에 내려졌다. 현재 이 대표가 받고 있는 재판 네 건 중 첫번째 1심 결과다. 이달 25일엔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가 있다. 이 대표는 재판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오늘의 이 장면도 대한민국 현대사에 한 장면이 될 것”이라며 “현실의 법정은 아직 두번 더 남아있고 민심과 역사의 법정은 영원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항소하게 될 것”이라며 “기본적인 사실 인증부터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결론”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도 상식과 정의에 입각해서 판단해보시면 충분히 결론에 이르실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지지자들이 흩어지는 걸 막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지금처럼 대여 강공 모드를 유지한 채 끝까지 대표직을 고수하겠다는 심산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이 대표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3%p 올라 20%로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대까지 내려갔던 대구·경북(TK) 지지율이 37%로 반등한 것인데,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 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2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1%로 집계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국갤럽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은 10월 5주차에 19%로 10%대로 떨어졌다. 11월 1주차 17%로 더 내렸다가 이번에 다시 20%대로 오른 것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목요일(7일)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 기존 지지층 일부가 주목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갤럽은 다만 "대국민담화·기자회견 반향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부연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에서 전주(23%) 대비 14%p 오른 37%로 반등폭이 컸다. 부산·울산·경남(PK)에선 7%p 하락한 21%였다. 반면 수도권에선 여전히 10%대에 머물렀다. 서울 18%, 인천·경기 19%였다. 대전·세종·충청은 17%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했던 장윤미 변호사가 “피고인의 동의가 있으면 재판 생중계 한다”고 발언했는데, 이를 그대로 내보낸 CBS 측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재판 중계와 관련된 발언인데, 재판 공개 여부는 재판장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장 변호사는 지난 5일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대표 재판 생중계를 둘러싼 공방에 대해 “피고인의 동의가 있으면, 피고인이 동의하면 생중계를 할 수 있도록 돼 있으니까요”라며 “그런데 일단 국민들이 이 영상에서 피고인석에 서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혐의가 있다, 왜냐하면 저희가 기소가 되더라도 이게 죄가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이건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 발언을 비판하는 보고서를 냈다. 공언련은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피고인이 반대하더라도 재판장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하면 촬영과 생중계가 가능하다”며 “‘피고인이 동의해야 생중계할 수 있다’라는, 사실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가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며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또 하나 늘어났다. 김씨가 지난 대선 경선과정에서 경기도 법인카드를 유용한 게 인정된 것이어서,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게 됐기 때문이다. 14일 수원지법 형사13부(재판장 박정호)는 김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당시 (수행비서) 배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로 식사 비용을 결제한 것으로 판단되며, 예약·결제 수행방법으로 보면 상당히 구체적·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김혜경)과 배씨의 계속된 관계, 통화 내역, 음식점 모임 전후에 한 행동 등을 보면 당시뿐만 아니라 전후로 배씨가 피고인의 실질적 수행비서 지위가 지속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또 “(식사비) 결제 뿐 아니라 앞서 (다른 모임에서의) 모든 결제 행위 내용이나 기간을 보면 배씨가 자신의 독자적 이익만을 위해 행동했을 동기나 요인이 구체적이지 않다”며 “배씨가 피고인의 묵인이나 용인 아래 기부행위를 한 것이고, 결국 피고인과 순차적이고 암묵적인 의사 결합이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선고 후 김 씨 변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를 수행했던 경기도 전 사무관 배모 씨 재산이 차명이 아니냐는 강한 의심을 받는 건, 배씨가 소유한(공동 명의 포함) 부동산 자산만 현재 80억원대에 달하는 규모이기 때문이다. 배씨가 성남시와 경기도 공무원을 수년간 지내며 받은 급여 규모를 따져봐도 그렇지만, 설령 배씨가 투자의 귀재라서 자산을 불렸다 해도 이 정도 자산을 보유한 사람이 굳이 남의 수행비서 업무를 하면서 사는 건 일반의 상식과 많이 어긋난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의 설명과 그간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배씨의 부동산 투자 경과는 대략 이렇다. 먼저 배씨는 1976년 생이다. 지난 2000년, 배씨가 24살 때 서울 성북구 길음동 뉴타운 42평 아파트를 매입했다. 당시 매입가는 대략 1~2억원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8~9억 시세다. 배씨가 이재명 당시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기 시작한 건 1998~1999년경으로 알려져 있다. 즉 이재명 변호사와 인연을 맺고 1~2년 뒤에 아파트 투자를 시작한 것이다. 이후 2010년 9월에 잠실에 있는 아파트를 샀다. 당시 9억 5000만 원에 사는데 대출이 하나도 없었다. 이 아파트는 최근 시세로 28억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이 우크라이나에 참관단을 파견하는 데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거짓 발언을 그대로 내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인 김민석 의원이 출연해 이런 발언을 했는데,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란 지적이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은 이날 방송이 프레임 왜곡이자 객관성을 결여한 보도라고 지적했다. 방송에서 김민석 의원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맞서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전쟁 ‘참관단’을 파견한다는 방침에 대해 논평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 동의를 받지 않는 파병은 가능하지 않고요”라며 "그런데도 눈 딱 감고 시행할 걸로 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논리와 헌법적 근거와 사례로 다 맞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덧붙이면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도 “그런 일까지 한다면 스스로 탄핵의 길로 들어가는 거라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공언련은 “우리 군은 과거에도 이미 여러 전장에 국회 동의 없이 ‘참관단’ 형태의 소규모 파병을 한 사례가 다수 있었다”며 “실제 해외 대사관 무관이나 해외연수 형태로도 다수의 군인들이 해외에 파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