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2년 전 대선을 사흘 앞두고 김만배-신학림 거짓 인터뷰를 네 꼭지나 연속해서 내보냈다. 노골적인 대선 개입이었지만 해명도 사과도 없다.” “공영방송이 ‘공영’을 거세하고 특정 진영의 선봉에 설 때, 얼마나 무서운 흉기로 전락할 수 있는지를 우리는 최근 목도하고 있다.” 중앙일보가 2일 최민우 정치부장 칼럼을 통해 MBC를 이같이 성토했다. 최 정치부장은 <MBC 안 뺏기려 방통위원장 탄핵>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을 탄핵하려는 이유를 “친민주당 성향의 MBC를 현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라고 단언했다. 민주당이 표면적으로는 ‘방통위가 2인 체제로 운영되는 것이 비정상적이라 방통위 운영을 정지시키겠다’는 명분을 내걸고 있지만, 속내는 MBC 이사진(방송문화진흥회)이 자신들의 반대파로 교체되는 걸 막겠다는 심산이라는 지적이다. 최 정치부장이 언급한 ‘네 꼭지 거짓 인터뷰’는 무엇이었나. MBC가 2022년 3월 7일 뉴스타파 기사를 그대로 인용해 낸 일련의 보도를 말한다. 당시 MBC 뉴스데스크는 <김만배 "윤석열이 그냥 봐줬지, 사건이 없어졌어"> <"부산저축 부실 수사로 '대장동 종잣돈'"…
인공지능 챗봇 챗GPT를 개발한 회사인 오픈AI가 최근 잇따라 언론사들과 콘텐츠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과 전략적 콘텐츠 파트너십을 맺었고, 앞서 지난 5월 27일에는 미국 대형 미디어 재벌인 뉴스 코퍼레이션(News Corp.)과 협력 관계를 시작했다. 언론 업계에선 인공지능(AI)이 신문을 대체할 것이란 장기적 불안감이 상존하지만, 동시에 이같은 협력 모델이 업계의 새로운 돌파구로서 희망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오픈AI는 타임과 제휴를 밝히며 “101년간 축적된 타임의 대규모 콘텐츠를 활용해 자사의 제품을 향상시키고 사용자들의 문의에 대한 응답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오픈AI는 그러면서 “타임의 신뢰할 수 있는 저널리즘을 챗GPT 등 오픈AI 제품과 접목하기 위해 다년간 콘텐츠 거래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시민들이 AI 도구를 통해 뉴스 콘텐츠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원 출처에 대한 적절한 설명을 제공해 저널리즘의 신뢰를 더 높일 수 있도록 타임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하워드 타임 최고운영책임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돈 거래를 한 전직 언론사 간부가 의문사하자 국민의힘에 이어 개혁신당도 ‘이재명 특검’을 들고 나왔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이것이야말로 특검 대상”이라고 지적했고,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반복되는 죽음의 정치를 막기 위해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벌써 (이 전 대표 관계자의) 여섯 번째 죽음"이라면서 "이 전 대표는 정치 인생 참 많은 선례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관된 인물이 여섯 명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측근 비서실장(전형수 씨)이 '정치 그만하시라'는 충심의 유서를 남겨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가볍게 모른 척할 수 있는 잔혹함을 보였다"며 "이 전 대표가 대한민국 정치를 호러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공권력으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킬 수 있는 무도함과 부서의 업무추진비 모아서 배우자 집안 살림에 보태는 살뜰함, 직접 대규모 비리 개발 사업 결재해 놓고 상대 진영의 정치인에 뒤집어씌우는 뻔뻔함도 보였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이 전 대표의 반사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1억을 받은 혐의를 받던 한국일보 해직 기자가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써 대장동과 법인카드 유용 등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비리 의혹 사건에서 극단 선택 또는 의문의 죽음을 당한 사람만 벌써 6번째다. 30일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전직 한국일보 간부 A씨는 전날 밤 충북 단양의 야산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2020년 5월 김만배 씨로부터 1억원을 빌린 사실이 확인돼 작년 1월 해고됐다. A씨는 주택 매입 목적으로 김씨로부터 돈을 빌린 것이며 돈 거래는 "사인 간 정상적인 금전소비대차 계약 행위"라고 주장하며 불복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한 상태였다. A씨는 김씨와의 돈 거래 문제로 검찰 수사도 받고 있었다. 검찰은 A씨가 김씨와 돈을 주고받은 대가로 대장동 일당에 우호적인 기사를 작성하거나 불리한 기사를 막아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지난 4월 18일 그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입장을 내고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수사팀은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A씨 변호인은 검찰의 강압 수사는 없었다고 밝혔
28일 오전 (한국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맞대결을 벌인 미국 대선TV 토론이 끝난 후, 미국 NBC뉴스는 "바이든은 수건을 던져야 한다"는 기사를 냈다. NBC는 주로 친민주당 성향의 독자들이 찾는 신문으로,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재집권이 어려울 것 같다는 불안감이 상당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날 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의 한 의원은 "전성기를 지나 링에 오른 챔피언 복싱 선수가 있다. 그에게는 수건을 던질 코치가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뜻을 덧붙였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도 "공개 전당대회를 열고 새로운 민주당 후보에 대해 이야기할 때"라고 말했다. TV토론이 끝난 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참모인 데이비드 악셀로드는 이같은 우려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악셀로드는 CNN 인터뷰에서 "바이든이 토론장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다소 충격을 받았다"며 "그의 목소리는 다소 방향을 잃은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가 레이스를 계속할지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걸 결정할 수 있는 건 오직 바이든뿐"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는 유료방송 사업자들에게 이용요금 이중납부 방지를 위한 이용자 안내를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27일 개최한 ‘유료방송 자율개선 실무협의체’ 2차 회의에서 도출한 결론이다. 27일 방통위에 따르면, 일부 방송단독상품 이용자들은 다른 방송서비스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이전 유료방송사의 유료방송 회선이 해지된다고 착각해 이중요금 납부 문제가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협의체에서는 민관 협의를 통해 자율적인 이용자 안내 강화 방안을 도출·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방통위는 유료방송 사업자들에게 방송단독상품을 가입하는 자사 신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이전에 이용하던 타사 유료방송 회선은 이용자가 별도로 직접 해지 신청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메시지로 보내는 등 안내를 강화하도록 권고했다. 이번 이용자 안내 강화 조치는 오는 7월부터 안내 메시지 발송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유료방송사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하게 되며, 협의체 소속 유료방송사들은 연내에 시행을 완료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이용자 안내 강화 조치를 통해 유료방송 요금 이중납부 문제가 감소하여 관련 민원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협의체를 통해 유료방송 이용자들의
방송통신위원회가 28일 오전 예정한 회의를 더불어민주당이 물리적으로 저지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자 정부과천청사 앞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미디어미래포럼, 공정언론국민연대, KBS·MBC 우파 노조 등 보수우파 인사들이 민주당의 물리력에 대항하기 이날 오전 9시 현재 청사 앞으로 속속 집결하고 있어서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과 언론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과천 정부청사로 몰려가 MBC, KBS, EBS 이사 공모를 위한 방통위 의결을 저지하려 하고 있다. 단체 회원들은 “MBC와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 주고, 방송악법 저지에 공감하는 국민들께서는 오늘(28일) 오전 9시 과천 정부청사 방송통신위원회 앞으로 모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서로 공유하며 반대 집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들의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반 현재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김장겸 의원, 박준태 의원, 이상휘 의원, 최수진 의원 등이 현장에서 '민주당과 민노총은 공영방송 장악 공작 당장 멈춰라'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청사 정문을 막아서고 있다. 한편 방통위는 이날 오전 9시반 공영방송 이사 선임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회
‘민주당 공영방송장악 악법 저지 공동투쟁위원회’(이하 공투위)가 MBC에 이어 CBS도 “민주당에 줄 섰다”고 비판하며 CBS의 편파 방송을 규탄했다. 최근 방송법 개악 이슈를 다루면서 CBS가 출연자 선정부터 편파적으로 실행했고, 방송 내용과 진행 모두 야권에 유리하게 이뤄졌다는 이유에서다. 공투위는 특히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방송을 콕 집어 그 편파성을 비판했다. 27일 공투위에 따르면, ‘박재홍의 한판승부’는 방송법 개악을 다루면서, 지난 17일 조국혁신당의 신장식 의원을 출연시켜 찬성 의견을 방송했다. 또 18일엔 민주노동당 출신 김수민 시사평론가와 CBS 기자 출신으로 민주당 22대 총선기획단 위원이었던 장윤미 변호사와 여권 성향의 서정욱 변호사를 출연시켜 방송했다. 야권 2명, 여권 1명의 편파적 패널 선정이었다는 게 공투위의 지적이다. 같은 날 CBS는 또 박지원 민주당 의원의 방송악법 찬성 의견을 소개했다. 24일엔 윤창현 민노총 언론노조 위원장을 출연시켜 악법 찬성 의견을 방송했다. 공투위는 “이미 알려졌듯이 방송악법 추진 대표 세력은 민주당과 민노총 언론노조”라고 지적했는데, 해당 프로그램은 방송법 개악을 반대하는 인사는 단독으로 출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6월 중 통과시키기로 정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이동관 당시 방통위원장을 탄핵소추하려다 표결 직전 이 전 위원장이 사퇴하는 바람에 소추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 또 방통위원장을 쫒아내겠다는 것이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2인 체제'로 불리는 방통위에서 두 명의 위원만으로 중요 결정을 내리는 상황 자체가 직권남용이며 위법"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6월 임시국회 내에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의원총회에서 반대 의견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탄핵안 발의 보고가 이뤄지자 곧바로 박수와 '잘했다'는 의견이 동시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노 대변인은 이동관 전 위원장의 사례를 두고서는 "방통위원장이 도주한 것"이란 시각을 비췄다. 그는 "지난해 말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탄핵 의결을 앞두고 사퇴를 하며 도망갔다"며 "김홍일 위원장이 이동관 전 위원장처럼 도주를 선택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송원근 기자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운영자인 김어준 씨가 자신의 재판에서 보인 태도가 법조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김씨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법정에 출석하며 이 전 기자에 대한 사과나 흔한 유감 표명도 없었다. 보수우파 법조계에선 “김씨가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26일 조선일보 등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김씨는 지난 18일 서울북부지법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10여명의 기자들을 앞에 두고 “이동재 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란 질문에 “할 말 있을 때 하겠다”라는 한마디 답변만 내놨다. 게다가 왼손을 호주머니에 찔러넣은 채였다. 이날 재판에서도 김씨는 안하무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판사가 사건에 대한 입장을 묻자 “(변호인 의견서) 거기에 다 담겨 있다”는 답변이 전부였다고 한다. 김씨 변호인은 “최강욱이 게시한 페이스북 게시물이 사실이라고 믿었고 최강욱의 지위를 생각했을 때 그럴 가능성이 상당했다”고 변호한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0년 4월 3일 최강욱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는, 이동재 전 기자가 이철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