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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금관이 '숨은 승부수'라니… MBC 뉴스데스크, 덮어놓고 李 찬양 보도

지난 28일 APEC 회담 준비 소식 전하며 "손님 맞이 단단히" "국익 중심 외교" 미화

 

 

 

MBC 뉴스데스크가 지난 APEC 한미정상회담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찬양 일색의 보도 태도를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지난 28일 <트럼프를 잡아라...‘만찬 와인’에 숨은 승부수> 리포트에서 “우리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대한의 예우를 하기 위해 맞춤형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면서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고, 취향을 고려한 신라시대식 금관 모형 선물하며, 만찬 행사의 와인은 차남인 에릭 트럼프 소유의 와이너리 제품으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에 대해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뉴스데스크는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행사 때는 대통령의 발언이나 발표, 결정 하나하나는 물론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비판적으로 보도했다”며 “그런데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는 리포트 제목에 ‘숨은 승부수’, 화면 좌측 상단에도 ‘훈장과 와인...숨은 승부수’ 자막을 상시 고지한 채 ‘손님맞이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국익을 해치는 협상은 안 된다는 원칙을 지키되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세심하게 공략한다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 출범부터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강조해 왔습니다’라며 연일 미화·찬양하는 편파 보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공언련은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