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종배의 시선 집중' 진행자 김종배 씨가 국민의힘을 향해 특검의 압수수색에 응하라고 정치편향적 발언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김 앵커는 국민의힘 당규를 해석하면서 그런 발언을 했는데, 그마저도 멋대로 해석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김 앵커는 지난달 21일 방송 중 뉴스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의원실에 대한 특검의 압수수색에 반발한 것에 대해 해설하면서, “국민의힘 당 윤리위원회 규정 제20조를 보면 징계 사유가 명시돼 있습니다. 근데 그 가운데 하나가 뭐냐면 이겁니다. ‘당 소속 국회의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었음에도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기일에 불출석하였을 때’, 이것도 징계 사유에 포함되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조항의 취지는 아마도 정상적 사법 절차에 응하는 게 도리다”라면서 “그러면 정상적 사법 절차의 대상에 의원 사무실이 예외여야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오히려 정상적 사법 절차에 대해서 먼저 야당 탄압이라고 이렇게 선을 그어 버리면 과연 이게 온당한 것이냐?”라고 주장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김종배의 시선 집중’을 ‘자의적 해석,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전준형 언론노조 YTN 지부장이, 김백 YTN 사장을 흠집내기 위해 공영방송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김 사장 때문에 YTN 방송에선 ‘김건희’란 이름을 쓰지 못하게 돼 있다고 말했는데, 사실과 다른 주장이었다. 지난 24일 방송에 출연한 전준형 지부장은 김백 사장에 대해 “방송에 개입해서 YTN 방송이 망가진 사례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예를 들면 김건희 명품 가방 수수 영상, 이거 모든 국민이 다 봤는데 YTN에서 아직도 방송 못 합니다. 이 영상 방송 못 하고요”라고 말했다. 또 “김건희에 대한 검찰 수사 기사, 여기서 ‘김건희’라는 이름이 제목과 내용에서 빠집니다. 사건의 이름이 정치적 민감 사건, 이렇게 둔갑을 하고요”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행자가 “김건희란 이름 석 자를 못 씁니까?”라고 묻자 “(전준형)못 씁니다. 사실상 성역화되고 금기가 되고요”라고도 말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김종배의 시선 집중’을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이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영상은 지난해 1월 23~24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에 대해 기업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도 정치권을 향해 개정 중단을 촉구했다. 손 회장은 31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노조법 개정을 중단하고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노사 간의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손 회장은 "노조법 개정에 대한 경영계의 절박한 심정으로 이해해달라"고 호소했다. 손 회장은 "손해배상액 상한을 시행령에서 별도로 정하고, 근로자의 급여도 압류하지 못하도록 대안을 만들어 적극 제안했다"면서도 "국회가 노동계의 요구만 반영해 법안을 통과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해 수십, 수백 개의 하청업체 노조가 교섭을 요구한다면 원청사업주는 건건이 대응할 수가 없어 산업현장은 극도의 혼란 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원청기업이 협력업체와 거래를 단절하거나 해외로 사업체를 이전할 경우 그로 인한 피해는 중소·영세업체 근로자들과 미래세대에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 회장은 노란봉투법이 기업의 경영전략까지 노동쟁의 대상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기업의 투자 결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관세 협상이 길어질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을 내놨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백악관 기자들과 간이 질의 과정에서 '한국과의 관세 협상을 내일 끝낼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 내일 끝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여러 기자들의 질문이 뒤섞여 트럼프 대통령이 질문 전체를 알아듣고 답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질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반응은 '내일 무엇을 끝낸다고?'라고 되묻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에 질문한 기자가 '관세'라고 말하자 "아니다. 내일 끝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국가는 매우 부유해질 것"이라며 "그게 우리가 원하는 것이다. 우리는 부유한 미국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많은 돈을 벌고 있으며, 매우 강하고 부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련의 답변 흐름을 볼 때 한국과의 협상 상황보다는 단순히 '관세'라는 단어만 알아듣고 관세 문제에 관한 원론적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송원근 기자
MBC 뉴스데스크가 최근 연이은 장관 후보자 인사 참사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옹호하는 보도 행태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게다가 이 인사 참사 보도는 지역MBC에는 방송되지 않는 시간 대에 방송해, 지방에 거주하는 국민들은 이같은 참사 논란을 접하지 못하게 했다. 지난 22일 뉴스데스크는 <’12.3 내란 옹호' 강준욱 비서관 자진 사퇴‥검증 부실 드러나며 여론 경계 등>을 주제로 방송했다. 내용은 대통령실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이 임명 일주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고, 강선우 여성가족부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 수순에 들어갔지만 여당 안팎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를 2건의 리포트로 연속 보도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뉴스데스크를 ‘프레임 왜곡, 편파 보도’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두 리포트 모두 18~19번째 순서로 지역MBC에는 방송되지 않는 로컬뉴스 시간대에 방송했다”고 지적했다. 공언련은 이어 “특히 강준욱 비서관 관련 리포트에서는 <‘내란 옹호’ 비서관 사퇴...‘인수위’ 없는 한계?>라는 제목으로 인수위 없이 출발한 정부의
JTBC 뉴스룸이 “구체적 지시 없이 16글자 공문이 전부였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호우 대처를 조롱했지만, 이 보도는 거짓이란 분석이 나왔다. 우리나라는 매해 여름철 집중호우가 발생해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입는 게 다반사인데, JTBC는 대통령이 고작 저런 지시에 그쳤다는 몰상식한 보도를 자행한 것이다. 지난 18일 뉴스룸은 ‘호우에 대처하는 자세’란 제목으로 <돌비 뉴스> 코너를 편성했다. 이날 뉴스룸은 이재명 대통령이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피해 예방과 사고 예방을 위해서 필요한 자원들을 충분히 배치해야 되겠습니다.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전 부처와 기관들이 쓸 수 있는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지난해 7월 윤 전 대통령의 호우 대처에 대해 “(기자)각 지자체와 정부부처 그리고 교육청까지 전파된 대통령의 지시사항인데, 보시면 ‘이번 장마에도 피해 대비를 철저히 할 것’ 딱 16글자가 전부입니다”라며 “(기자)구체적인 지시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공무원들도 이렇게 ‘짧은 지시는 처음이다’라고 당황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미디어 감시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와 협
가짜뉴스로 인해 기업 신뢰도가 떨어지는 구체적인 사례는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지만, 정확하게 정량적인 지표로 신뢰도 하락 수준이 명확히 공개된 경우는 드물다. 피해 정도는 가짜뉴스의 내용과 기업 대응력에 따라 다르다고 보는 게 보통이다. 일단 구체적인 가짜뉴스 피해 사례로는 다음과 같은 유형들이 있다.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허위 사고설, 총수 루머, 재무위기설 등이 유포될 경우 단기간 내에 주가 급락, 브랜드 이미지 하락, 소비자 불매가 발생했다. 그로 인해 조사·소송 등 대응비용으로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 단위의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기업의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회복까지 오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사실이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정치인이나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을 통한 가짜뉴스 유포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 사례도 보고됐다. 기업 관련 허위 정보도 소비자의 신뢰 저하와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고 분석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수백만 건의 가짜 정보가 확산되면서 여러 기관과 기업이 신뢰도 및 이미지 피해를 입었다. 한국에서도 주요 대기업들이 가짜뉴스로 인해 1조 원대 사고설, 총수 건강 이상
28일 노동조합법 2, 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하자 국내 기업인들은 물론, 주한 유럽 기업인들마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주한 유럽 상공회의소(ECCK)는 노란봉투법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법안 강행 땐 철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CCK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를 확대해 법적 책임 범위를 추상적으로 넓힘으로써 법률적 명확성, 특히 법치주의 원칙에서 명확성 요건을 훼손한다"며 "노동조합법상 사용자에게 부과되는 다수의 형사처벌 조항을 고려하면, 모호하고 확대된 사용자 정의는 기업인들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만들고 경영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외투 기업들은 노동 관련 규제로 인한 법적 리스크에 민감하다"며 "예를 들어, 교섭 상대 노조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교섭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형사처벌 위험에 직면할 경우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CCK는 또 "사용자 범위 확대가 원·하청 간 갈등을 심화하고, 하청업체 근로자의 파업 증가 및 원청의 책임 부담 확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며 "지나치게 넓은 사용자 범위는 하도급 생태계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법적
JTBC 뉴스룸이 7월 중순 발생한 호우 피해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대처를 치켜세워 빈축을 사고 있다. 뉴스룸은 이 대통령이 호우에 대단히 훌륭하게 대응한 것처럼 포장하기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도 했다. 지난 18일 뉴스룸은 <호우에 대처하는 자세>란 제목으로 돌비 뉴스를 편성했다. 이 자리에서 방송은 이재명 대통령이 호우 피해에 대해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피해 예방과 사고 예방을 위해서 필요한 자원들을 충분히 배치해야 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지난해 7월 윤 전 대통령의 호우 대비 지시에 대한 공문을 화면에 보여주면서 기자는 “각 지자체와 정부부처 그리고 교육청까지 전파된 대통령의 지시사항인데, 보시면 ‘이번 장마에도 피해 대비를 철저히 할 것’ 딱 16글자가 전부입니다”라고 말했다. 기자는 또 “구체적인 지시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공무원들도 이렇게 ‘짧은 지시는 처음이다’라고 당황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라고 한 후, “윤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에도 집중호우 때 서초동 자택으로 퇴근하거나, 피해 식당을 찾았을 때는 ‘보리밥’ 사진에 더 관심을 둬서 논란이 됐었다”고 전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올해 4월 SK텔레콤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건이 발생한 후, 온라인과 SNS를 중심으로 "금융정보가 유출됐다", "내 계좌가 털렸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확산돼 기업과 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진 사례다. 실제로 SKT 유심 정보 유출로 인한 금융 피해 사례는 0건이었는데도, 허위 정보로 인해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기업의 평판 손상과 업무 혼란이 유발됐다. 해킹 사고에 대한 대중의 불안감이 가짜뉴스 유통의 토양이 된 것이다. 미국에선 인공지능(AI)이 가짜뉴스를 생산해 주민과 기업에 피해를 준 일도 있었다. 유명 뉴스 앱 '뉴스 브레이크'이 AI가 잘못된 정보를 조합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총격 사건을 보도한 것이다. 뉴스 브레이크는 크리스마스 때 뉴저지주의 한 마을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는 기사를 실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 커뮤니티와 관련 기업들이 오랫동안 혼란과 평판 손상에 시달렸고, AI 가짜뉴스의 신뢰성 문제가 문제가 부각됐다. 특히 이 앱의 배후에 중국 자본이 있다는 점 때문에 미 의회가 조사에 착수하는 등 국제적 이슈로도 확대됐다. 지난 2월 발표된 딜로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와 딥페이크 기술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