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신학림의 인터뷰 조작 보도로 촉발된 ‘선거 조작 가짜뉴스 사태’와 관련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은 11일 “그러한 대담한 행동이 자행된 것은 문재인 정권의 비호와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의 방송장악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정교모는 이날 ‘진정한 언론정상화 실천을 촉구한다’ 제하의 성명에서 “언론방송٠문화 부문에 있어서도 이런(개인적 영달과 자리를 노리는) 기회주의가 득세하여 자유대한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민노총 언론노조와 친북좌파들에게 방송이라는 결정적인 진지를 점령당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했다고 본다”고 질타했다. 정교모는 이에 “이후 전개될 언론방송정상화를 위한 전쟁에서 윤석열 정부와 여권이 또다시 지금까지와 같은 안이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를 엄중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정교모 성명서 전문이다. <<진정한 언론정상화 실천을 촉구한다!>> 2021년 9월15일에 행한 김만배와 신학림(전 민노총 언론노조위원장, 뉴스타파 전문위원)의 거짓말 인터뷰와 2022년3월6일에 행한 뉴스타파의 짜깁기 날조 보도가 백일하에 드러났다. 이것은 단순히 저질 매체의 ‘가짜뉴스 유포’의 수준을 넘는 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심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동관)가 지난 대선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가짜뉴스에 의한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각 방송사들에 대한 실태점검에 나선 가운데, 재허가·승인시 제출한 방송의 공정성 및 객관성 확보 계획에 대한 위반 여부를 검토 후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방송 사업 허가·승인 취소, 유효기간 단축, 업무정지 등의 처분을 내리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7일 “방송법 제17조에 따라 지상파, 종편·보도PP 등에 대해 재허가·재승인을 하고 있으며,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성실한 이행을 조건으로 부과하고 이에 대한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있다”면서 “해당 방송사가 재허가·재승인시 제출한 방송의 공정성 및 객관성 확보 계획에 대한 이행여부를 점검한 후 재허가·재승인 조건 위반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또 “재허가·재승인 조건 위반으로 확인되는 경우, 시정을 명령할 계획이며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허가·승인 취소, 유효기간 단축, 업무정지 등이 처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KBS·MBC·JTBC에 대해 실태점검을 실시한 후 필요한 경우 타 방송사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예정된 재허가·재승인 심사때도
인간에 의한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가운데 AI(인공지능)가 만들어내는 가짜뉴스마저 기승을 부리면서 선거 등 민주주의 존립 기반을 흔들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각) 한 유튜브 계정에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가짜뉴스 영상이 올라왔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집무실에서 “대선 경선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는 내용이었다. 이 영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디샌티스가 경선을 포기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고 언급한 지 5일 만에 나온 것으로,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다. 실제로는 AI이 만들어낸 ‘딥페이크 영상’이었다. ‘딥페이크’란 AI 기술을 이용해 여러 개 사진이나 영상을 하나로 합성하는 등 조작 사진·영상을 만드는 방법이다. 컴퓨터가 데이터를 수집·조합·분석하며 스스로 학습하는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뜻하는 영어 단어 페이크(fake)의 합성어다. 기존 기술에 의한 조악한 편집물과는 달리 실제 촬영된 영상처럼 자연스럽다. 특정인의 얼굴과 목소리, 행동 등을 그대로 재현한 위조 콘텐츠 제작에 쓰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전 세계적으로 가짜뉴스와 관련 사진·영상 등이 등장해 실제
김용빈(오른쪽)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31일 내년 우리나라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북한이나 중국이 ‘선거 조작’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제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중국이 캐나다에 있는 유학생들을 통해서 선거운동을 했다. 친중 의원들을, 후보들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여론조작까지 한 정황이 있다. 대한민국은 중국과 북한의 선거 조작 위험으로부터 완전 청정 지역인가’라고 질의하자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조 의원이 ‘총장은 우려를 얘기할 위치가 아니다.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얘기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김 총장은 “(선거조작) 가능성이 있다는 전제에서 제도를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그렇다고(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게 내년 총선에 임하는 자세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아직 전반적인 업무가 확실히 파악되지 않아 확답을 할 수 없는데, 위험성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선관위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국정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합동 보안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김 총장은 자세한 보안
문재인 정부가 중국 인민해방군가와 북한의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해 북·중에서 영웅으로 추앙받는 귀화 중국인 정율성(鄭律成·1914~1976)을 대한민국 국가유공자로 추서하는 절차를 진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국가보훈부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정율성 서훈 추진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 첫해인 2017년 12월 13~16일 방중(訪中) 직후 국가보훈처(현 국가보훈부)를 통해 이루어졌다. 정율성의 유족이 문 대통령 방중 13일 후인 12월 29일 경기남부보훈지청으로 포상 신청을 했다. 보훈처는 곧바로 심의에 들어갔고 청와대 측에서도 보훈처에 추서를 긍정 검토할 것으로 주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훈처 내부에서도 광복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북한에서 지역 선동부장을 맡고 인민군가를 작곡한 인물을 대한민국 유공자로 추서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의견을 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율성이 해방 전 중국으로 넘어가 항일 운동을 했다는 행적도 객관적으로는 입증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018년 제3회 독립유공자 제1공적심사위원회 제3분과 위원 회의에서 ‘활동 내용의 독립운동 성격이 불분명하다’는 사유로 부결됐다. 당시 청와대는 ‘정율성 국가유공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 그룹이 복귀하고 명칭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바뀌어 새 출발한다. 전경련은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명칭 변경과 함께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한경협 회장으로 공식 추대하고 산하 연구기관이었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하는 안건도 처리한다. 또한 정치권력과 결탁한 과거 관행을 근절한다는 의지를 담은 윤리헌장도 발표한다. 우리나라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에 4대 그룹이 복귀하는 것은 2016년 말 국정농단 사태로 탈퇴한 지 7년 만이다. 다만 한경협이 과거 ‘재계 맏형’ 격이었던 전경련의 위상과 역할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숙제로 남아 있다. 새 명칭인 한경협은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한 경제단체의 이름이다. 이어 1968년 전경련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55년 만에 다시 ‘원조’인 한경협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정치권력과 결탁한 과거 관행을 근절한다는 의지를 담은 윤리헌장을 발표한다. 류진 한경협 신임 회장 추대 외에 외교부 관료 출신인 김창범 전 주인도네시아 대사가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회의에서는 또 전경련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 ‘실버마크’와 관련한 가짜뉴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생성해 유포하는 데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 이후에도 가짜뉴스를 무분별하게 재생산 중인 불특정 다수에 대해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초부터 김 여사가 외교부 직원에게 전화해 업무지시를 하고, 외교부가 트위터에 압력을 넣어 김 여사 트위터 계정에 실버마크를 부여했다’는 가짜뉴스가 SNS 등을 통해 확산하고 일부 언론이 이를 보도까지 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보도 당일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트위터 계정은 도용 위험이 큰 만큼 외교부가 공식 인증마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련 절차를 진행했을 뿐”이라고 분명한 확인을 해주었다. 외교부 역시 트위터 측이 내부 정책과 절차에 따라 김 여사 계정에 실버마크를 붙인 것이라고 언론 등에 여러 차례 해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러나 일부 유튜버 등은 이 같은 공식 해명에도 불구하고 원래의 가짜뉴스의 확대 재생산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설
윤석열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실버마크가 붙은 것을 놓고 난데없는 가짜뉴스와 황당한 주장들이 난무하고 있어 논란이다. 실버마크란 공식 트위터에 ‘공식계정’임을 인증하는 회색(은색) 표식이다. 19일 외교부와 트위터 등에 따르면 현재 퍼지고 있는 가짜뉴스는 ‘김 여사가 외교부 직원에게 전화해 업무지시를 하고, 외교부가 동원돼 김 여사 트위터 계정에 실버마크를 부여했다’는 내용이다. 원래 실버마크 부여가 안 되는 것을 압력을 넣어 밀어붙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본 매체가 대통령실과 외교부 등을 통해 팩트체크 해본 결과 김 여사는 외교부는 물론 다른 부처 등에 직접 전화를 하거나 업무지시를 하는 일이 일체 없으며 트위터 계정 실버마크는 트위터 측에서 계정 도용을 막기 위해 외교부와 협의해서 한 당연한 조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짜뉴스 종류로 따지면 ‘트위터 계정 회색마크’라는 하나의 팩트를 놓고 억측과 허위정보 등을 덧씌워 완전 날조된 가짜뉴스로 만든 사례이다. 문제는 이를 만들고 전파하는 주체가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신뢰할만한 경우라면 그 전파 속도나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청담동 술자리 사건, 캄보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8일 “자유로운 정보소통을 위해선 공영방송은 (수는) 최소화하고, 민영화라는 표현이 좋지는 않지만 정보시장 유통도 경쟁체제 속에서 소비자가 선택하게 하는 게 올바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공영방송에 대한 개념, 역할, 거버넌스, 감시 방안, 경쟁력 확보를 묻는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선진국 어느 나라도 공영방송이 이렇게 많은 나라가 없다"며 "공영방송으로서 본원적 책무를 제대로 하고 있다면 좋지만, 지금은 공영방송이라는 명분은 걸고 '우리는 건들지 마라, 알아서 하겠다'며 편파 뉴스를 내보내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공영방송의 편파성 관련 질문에 "시청자에 유익하고 올바르고 공정한 내용을 전달해서 국가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송을 하는 것이 공영방송의 기본자세다"라며 "정권의 편을 들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분명히 말하는 건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방송 진영을 오른 쪽으로 기울이겠다는 게 아니다"며 "평평한 곳에서 공정하게 방송하는 것이 공영방송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그는 KBS에 대해
‘국내 벤처기업이 최초 개발한 상온 초전도체 물질’이라고 주장한 ‘LK-99′에 대해 국내 학계가 이르면 9월 초 1차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 과학계는 일단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18일 학계 등에 따르면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에 참가 중인 경희대, 서울대, 성균관대, 포항공대 등 6개 연구실이 LK-99 제작에 착수했다. 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LK-99 검증을 위한 전담TF를 구성해 샘플 합성에 들어갔다. 광주과학기술원도 지난 10일 LK-99에 관한 과학적 검증 가능 여부를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다. 이런 가운데 국제 과학저널 네이처는 16일(현지 시각) “지난 한 달여간 각국 연구진이 이 물질을 직접 만들어 검증했지만 어느 곳도 초전도체임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네이처는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어떻게 과학 탐정들이 미스터리를 풀었나’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에서 “미국, 유럽, 중국 등 여러 국가 연구진이 검증한 결과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라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 사이언스는 LK-99에 대한 회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