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을 앞둔 경선 기간 가짜뉴스를 소재로 한 진흙탕 싸움이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대표적인 예가 지역구에 출마하는 예비후보가 "경쟁 예비후보는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00%에 포함됐다"는 소문을 퍼뜨린 경우다. '하위 00%' 포함 여부는 공천관리위원장이 대상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해당 사실을 전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명백한 가짜뉴스인 셈이다. 경기 안산시의 경우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하나가 줄어든(4석→3석) 관계로 사상 초유의 을·병 통합 경선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된 후보들에게 20~30%의 감점을 주고 있다. 박빙인 경선 구도에서 패배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김철민 예비후보는 이를 의식해 경선 기간 유권자들에게 <김철민 예비후보는 '하위 20%? 사실이면 사퇴하겠다'>는 문자를 유권자들에게 배포했다. 지역 소식통에 따르면 1위(김현)와 2위(김철민)의 격차가 불과 1표(0.04%)에 불과했다고 한다. 가짜뉴스가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경기 고양시의 경우 고양시 병 지역구의 현역 의원인 홍정민 민주당 예비후보 역시 하위 20%에 포함
최근 가짜뉴스가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가짜뉴스를 만들어주는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NION(니온)이라는 가짜뉴스 생성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가짜 뉴스 생성기 문상 이벤트'가 뜨고 가짜 뉴스를 만들어 1,000명 이상을 낚으면 문화상품권 5만원을 준다고 설명됐다. 가짜뉴스 생성 과정은 아주 간단하다. '새로운 가짜뉴스 만들기'에서 뉴스 제목을 입력하고 뉴스 앞머리([속보], [단독], [종합], [NEWS])를 선택한다. 기사 이미지를 클릭한 후 낚인 친구에게 한마디에 멘트를 적으면 금방 완성된다. 생성된 기사 링크를 복사하면 카카오톡이나 각종 SNS에 공유할 수 있으며, 누구나 회원 가입 없이 기사를 만들 수 있어 이용에 제한이 없다. 다만 법원 영장을 통해 문제가 제기된 기사가 아닐 경우, 작성자가 임의로 삭제하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기사 삭제 비용으로 해당 사이트 운영자는 일반 삭제 5만원(입금일 기준 30일 뒤 삭제), 즉시 삭제 10만원(입금일 기준 24시간 이내 삭제)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구글 검색 결과 삭제 비용으로 5만원을 제시했다. 운영 방침을 보면 "가짜뉴스 생성기에 등록된 모든 기사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해당 내용을 직
네이버가 총선을 앞두고 뉴스 정정·반론 보도 청구가 제기된 기사에 '정정·반론 보도 청구 중'이란 알림을 표시하는 방안을 22대 총선 공식 선거 개시일인 28일 시행할 예정인데 대해 찬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는 피해 당사자의 정정 또는 반론 요청 절차를 간소화한 채널을 신설하고, 요청이 들어온 기사의 제목 앞에 '정정보도 청구 중' 또는 '반론보도 청구 중'이란 알림 표시를 붙이는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네이버측의 설명에 따르면, 뉴스 검색 결과에서 보이는 기사 제목과 본문 상단에 이 알림이 표시된다. 피해 당사자가 네이버에 정정·반론 요청을 접수하면 자동으로 기사에 해당 문구가 따라 붙게 된다. '정정보도 청구 중' 내지 '반론보도 청구 중' 알림은 언론중재위의 중재 결과나 법원 판결과는 무관하다. 네이버의 방침에 대해 언론사들은 반발하고 있다. 총선을 앞둔 선거 보도 등에서 무분별한 정정·반론 보도를 요청하는 딱지 붙이기가 성행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자칫 기업이나 정치인 등이 비판 보도에 대한 여론 형성을 조기에 진화하는 수단으로 악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겨레는 17일 <기사에 '정정보도
대통령실은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에 대해 18일 '알려드립니다'라는 대변인실 명의의 문건을 통해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한·미·일·호주와의 안보협력과 호주에 대한 대규모 방산수출에 비추어 적임자를 발탁한 정당한 인사"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고발 내용을 검토한 결과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다"며, "공수처도 고발 이후 6개월간 소환 요청을 한번도 한 적이 없었다"고 판단 배경을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또 "이 대사는 대사 부임 출국 전 스스로 공수처를 찾아가 4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며 "언제든 소환하면 귀국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에 공수처도 다음 기일 조사가 준비되면 소환통보 하겠다고 했다"며 "아울러 법무부에서만 출국금지 해제 결정을 받은 게 아니라 공수처에서도 출국 허락을 받고 호주로 부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따라서 이 대사는 공수처의 소환 요청에 언제든 즉각 응할 것"이라며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15일 이 대사 임명에 대해 '사실
편집자 주 총선을 앞두고 각종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있다. 최근 전세계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딥 페이크(Deep Fake)’부터 시작, 상대방 후보에 대한 허위정보 유포가 만연하고 있다. 심지어는 이미 가짜뉴스로 판명난 사안까지 다시금 재탕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며, 가짜뉴스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에 다다랐다. “총선이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가짜뉴스로 특정 후보를 띄워주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국민들은 그걸 하나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선거는 국가의 존망을 다투는 일인데도 말이죠. 그저 유튜브와 포털에 뜨는 뉴스만 보고 그걸 아무 의식 없이 그대로 믿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4.10 총선과 딥 페이크 가짜뉴스 근절방안’ 심포지엄에서는 가짜뉴스 방지 대책에 대한 열띤 논의와 토론이 진행됐다. 네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홍렬 공정언론국민연대 공정언론감시단장은 <선거마다 등장하는 가짜 뉴스, 대안은?> 발제를 통해 선거 때마다 등장한 가짜뉴스가 정치인·유명인 발언→특정이념 편향 유튜브·SNS→시사프로그램 패널→정치권
편집자 주 총선을 앞두고 각종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있다. 최근 전세계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딥 페이크(Deep Fake)’부터 시작, 상대방 후보에 대한 허위정보 유포가 만연하고 있다. 심지어는 이미 가짜뉴스로 판명난 사안까지 다시금 재탕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며, 가짜뉴스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에 다다랐다. 총선이 한 달도 채 안 남은 가운데,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짜뉴스 대응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바른언론시민행동이 주최한 ‘4.10 총선과 딥 페이크 가짜뉴스 근절방안’ 심포지엄에서 나온 가짜뉴스 방지 대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행사 시작에 앞서 오정근 바른언론시민행동 대표는 대의민주주의 성공 요건이 ‘정치인에 대한 올바른 정보’에 달려있다고 전제하며, 이를 방해하는 가짜뉴스 방지 기술이 발생 기술보다 한참 뒤쳐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짜뉴스의 상당한 파급력을 고려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첫 발제를 맡은 권태경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인공지능과 가짜뉴스>를 통해 딥페이크에 대해 기술(얼굴 생성, 얼굴 속성 변경, 얼굴 교체, 표정 변경)과 적용 분야(얼굴
편집자 주 총선을 앞두고 각종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있다. 최근 전세계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딥 페이크(Deep Fake)'부터 시작, 상대방 후보에 대한 허위정보 유포가 만연하고 있다. 심지어는 이미 가짜뉴스로 판명난 사안까지 다시금 재탕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며, 가짜뉴스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에 다다랐다. 인천 계양구(을) 선거구에 도전하는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7일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전날(6일) 당 회의에서 "양평고속도로를 갑자기 대통령 처가 땅 근처로 확 바꿔버린 원희룡 장관"이라며 "무관한 척하지만, 지금까지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던 바 있다. 이 대표는 정우택 국민의힘 충북 청주상당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도 피소됐다. 그는 전날 공개된 당 최고위 회의에서 정 후보를 겨냥해 "심사 대상조차도 되지 못할 돈 봉투 후보를 뻔뻔하게 단수추천하는 것이 국민의힘 공천"이라고 비판하는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정 후보는 단수 공천된 것이 아니라 윤갑근 전 고검장과 경선을 거쳐 공천을 받았다는 점에서 명백한 허위
4.10 총선을 한달여 앞둔 시점, 인공지능(AI) 기반 딥페이크(Deepfake)가 가짜뉴스 관련 선거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딥페이크 콘텐츠는 이미 해외 선거판을 뒤흔든 적이 있다. 지난해 5월 튀르키예 대선 투표를 며칠 앞두고 "테러집단이 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영상이 퍼져, 대지진으로 정권 교체가 유력했던 상황에도 불구하고 에르도안 대통령 3선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해 9월 슬로바키아 총선에서는 투표 이틀 전 야당 대표의 "선거 승리를 위해 돈을 뿌려야 한다"는 음성이 퍼진 후, 집권 여당이 승리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올해 대선을 치르는 미국의 경우, 올해 1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 예비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사칭해 트럼프 전 대통령 뽑지 말라는 목소리가 나와 혼란을 겪었던 바 있다. 이러한 딥페이크가 1달여 앞둔 대한민국 총선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SNS 등에 퍼진 '윤석열 대통령 양심고백 연설'이란 제목의 영상이 일파만파 확산되며, 관계 당국이 일제히 움직였다. 이에 긴장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29일 10년 만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인 고(故)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이 육 여사 생가를 찾은 것은 대선 경선 후보 시절인 2021년 8월 이후 두 번째로, 이는 역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첫 방문이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충북 옥천군의 육 여사 생가에 도착하자 많은 주민이 모여 윤 대통령을 환영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주민 한 명 한 명과 악수하며 화답했고, 꽃다발을 건네는 어린이 남매와 기념 촬영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어 입구에 비치된 방명록에 '어려운 분들과 어린이를 사랑해주신 육영수 여사님의 어진 뜻을 기억하며, 국민을 따뜻하게 살피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헌화와 묵념으로 예를 표했다. 참배를 마친 윤 대통령은 현지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생가 곳곳을 둘러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고인의 생애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며 "어릴 적 고 육영수 여사가 세운 남산어린이회관에 가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환 충북도지사, 황규철 옥천군수 및 대통령실 참모진이 함께했다. 김태훈 객원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 당내 공천 갈등에 탈당자가 속출하는 것에 대해 "경기하다가 질 것 같으니까 경기 안 하겠다, 이런 건 별로 그렇게 국민들 보시기에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8일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직장인 정책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라고 말했다. 그는 "규칙이 불리하다고, 경기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해서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게 마치 경기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경쟁의 과정에서 국민, 당원이 선택하는 걸 어떻게 하겠느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강물이 흘러서 바다로 가는 것처럼 또 세대 교체도 있어야 하고 새로운 기회도 주어져야 한다"며 "특히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선수 선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에는 반드시 소리가 날 수밖에 없다. 조용한 변화라고 하는 것은 마치 검은 백조 같은 것"이라며 "어떻게 자신들의 기득권이나 기성의 위치를 잃게 되는 데 가만히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또한 "구태의연한 기득권들 그대로 다 은둔시키고 자기 가까운 사람이라고 꽂아 넣는 국민의힘 식의 공천,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