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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드는 삭제, 작성자만 책임"…가짜뉴스 생성기 '논란'

회원 가입도 없이도 손쉽게 작성…삭제에 5~20만원
최다 클릭 보니 최대 660만까지…연예·정치 이슈가 다수

 

최근 가짜뉴스가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가짜뉴스를 만들어주는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NION(니온)이라는 가짜뉴스 생성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가짜 뉴스 생성기 문상 이벤트'가 뜨고 가짜 뉴스를 만들어 1,000명 이상을 낚으면 문화상품권 5만원을 준다고 설명됐다.

 

가짜뉴스 생성 과정은 아주 간단하다. '새로운 가짜뉴스 만들기'에서 뉴스 제목을 입력하고 뉴스 앞머리([속보], [단독], [종합], [NEWS])를 선택한다. 기사 이미지를 클릭한 후 낚인 친구에게 한마디에 멘트를 적으면 금방 완성된다.

 

 

생성된 기사 링크를 복사하면 카카오톡이나 각종 SNS에 공유할 수 있으며, 누구나 회원 가입 없이 기사를 만들 수 있어 이용에 제한이 없다. 다만 법원 영장을 통해 문제가 제기된 기사가 아닐 경우, 작성자가 임의로 삭제하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기사 삭제 비용으로 해당 사이트 운영자는 일반 삭제 5만원(입금일 기준 30일 뒤 삭제), 즉시 삭제 10만원(입금일 기준 24시간 이내 삭제)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구글 검색 결과 삭제 비용으로 5만원을 제시했다.

 

운영 방침을 보면 "가짜뉴스 생성기에 등록된 모든 기사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해당 내용을 직접 작성한 개별 당사자들에게 있다"고 적시됐다. 해당 사이트는 책임이 없다는 의미다.

 

 

랭킹 뉴스에서 최근 한달(25일 기준)로 살펴보면 ▲[속보] 내일 월요일 출근(660회) ▲[속보] 이강인 전담코치에 오은영박사 내정(509회) ▲[속보] 카이스트 동아리에 만연한 성차별, R&D 예산 삭감은 혜안이었나....(416회) ▲[종합] 전국 곳곳에서 전공의들 복귀 잇따라.. ‘의료대란’ 해소 길 보이나(211회) ▲[속보] [ 미국 31대 대통령 조 바이든 자신이 풍양 조씨임을 밝혀 화재 ](203회)가 1~5위를 차지했다.

 

최근 한달만 놓고보면 조회수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으나, 누적 인기 랭킹 뉴스로 들어가보면 생각보다 조회수가 어머어마하다. 1위인 '[속보] 트위치 여캠계 1위 [아구이뽀] 논란(2021년 1월 28일 작성)'의 경우 25일 11:10 기준 600만을 훌쩍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연예 이슈를 포함 전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19와 푸틴 관련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다. 국내외적으로 민감한 이슈의 경우 각종 SNS나 커뮤니티에 공유되면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김태훈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