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약 50개 국가에서 주요 선거가 열리는 가운데 선거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AI) 딥페이크'(딥러닝 기술로 생성된 가짜 콘텐츠) 방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빅테크 기업들은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유권자를 속이는 생성형 AI 콘텐츠를 방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유권자가 속을 위험이 있는 콘텐츠를 감지해 라벨을 붙이는 등의 조치를 자발적으로 취하기로 했다. 국내도 총선을 앞둔 3월 8일 네이버, 카카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총선의 공정성,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악의적 선거 딥페이크 사용 방지를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이러한 가운데, 딥페이크 탐지 기술이 잇따라 등장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자사의 이미지 생성기인 달리(DALL·E)를 이용해 제작한 딥페이크를 탐지할 수 있는 도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오픈AI에 따르면 이미지 생성기의 최신 버전인 달리(DALL·E3)에서 생성된 이미지의 98.8%를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 다만 해당 도구가 다른 생성기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를 감지하도록 설계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오픈AI는 허위 정보를 연구하는 연
총선 이후로 연기된 네이버의 '정정·반론보도 청구 중' 표기 정책이 언제 시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네이버는 3월 15일 정정·반론 청구가 들어온 기사에는 포털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정정·반론보도 청구 중'이라는 문구를 노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언론보도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네이버에 신고를 할 경우, 언론중재위원회 등의 법적 절차와 무관하게 기사에 알림 문구가 따라 붙는다. 이에 권력자들이 비판 보도를 막는 수단으로 남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일었다. 한국신문협회는 3월 25일 "네이버는 이번 조치를 전면 철회하고 피해 구제와 언론의 자유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네이버는 3월 28일 '정정·반론보도 청구 중' 표기 정책을 총선 이후로 미룬다고 밝혔다. 이후 네이버는 4월 17일 뉴스혁신포럼 회의에서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재개를 위한 준비위원회 발족과 관련된 안건을 다뤘다고 밝혔다. 정정보도청구에 대한 논의가 빠져있어 사실상 도입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네이버는 해당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5월 9일 트루스가디언과의 통화에서 "시행
1950~1980년대 한국 사회는 전쟁이 남긴 폐허를 딛고 세계가 주목하는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다. 이러한 눈부신 성과 뒤에는 한국경제의 ‘설계자들’이 있었다. 홍제환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의 저서 ‘경제 관료의 시대’는 그 주요 설계자 13명을 선정해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저자는 이들을 통해 당대 한국 경제 상황과 과제 등을 면밀하게 살펴본다. 책은 1~4부로 나뉜다. 1부는 재건으로 한국전쟁 이후 1950년대를 다뤘다. 2부는 도약으로 1960년대 얘기다. 3부는 1970년대 이야기를 담았고, 4부는 1970~1980년대 시기를 풀어냈다. 시기별 주요 경제 이슈와 정책, 실제 펼쳐졌던 경제 정책 등을 소개한다. 다음은 홍 위원과의 서면 인터뷰 전문이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학사,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으로 근무하면서 북한경제, 남북경협 등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북한경제 연구자가 왜 한국경제사와 관련된 책을 썼는지 의아해하실 수도 있는데, 원래는 한국경제사를 전공했다. ‘경제 관료의 시대’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예전부터 이러한 류의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고도성장 과정에
중국 국무원 직속 중국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에서 공부했던 언론인 출신 서명수 슈퍼차이나 대표가 친중반미의 근원을 파헤친 ‘중국부역자들’(서고)을 출간했다. 서명수 대표는 상대방의 지시를 받아 적극적으로 이적·간첩행위를 하지 않았더라도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고위 관료나 외교관, 정치인들이 중국을 옹호함으로써 국익을 해치는 것, 그리고 이를 알면서도 부화뇌동하는 것 또한 ‘부역’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고(故)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 도올 김용옥, 문재인 전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쓴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낸다. 특히 리 전 교수의 대표 저서들을 언급하며 그를 ‘중국 부역자를 양산한 사상적 뿌리’로 지목했다. 다음은 서 대표와의 서면 인터뷰 전문이다. -‘중국부역자들’을 발간하게 된 계기는? 과거부터 중국을 비판하는 서적은 물론, 미디어에서 중국 체제와 지도자들을 비판하는 것이 금기시되는 분위기였다. 1992년 한중수교를 했지만 ’중공(중국공산당)’에서 우방국으로 간주된 적은 없었기에 아주 이상한 한중관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교 이후 중국이 우리의 최대교역국이 되면서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교류협력의 대상인 것은
제22대 총선 당선인 중 재판 또는 수사(고발 포함) 실태 재판 수사(또는 고발) 계 20명(민11, 국6, 조3) 42명(민27, 국13, 개1, 조1) 서울 윤건영(민/구로구을/사기) 박주민(민/은평구갑/공동상해) 나경원(국/동작구을/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이정헌(민/광진구갑/공직선거법 위반) 부산 김희정(국/연제구/공직선거법 위반) 이성권(국/사하구갑/〃) 정동만(국/기장군/〃) 정성국(국/부산진구갑/〃) 인천 이재명(민/계양구을/배임, 공직선거법 위반, 제3자 뇌물제공 등) 허종식(민/동구미추홀구갑, 정당법 위반) 이용우(민/서구을/공직선거법 위반) 광주 민형배(민/광산구을/공직선거법 위반) 정준호(민/북구갑/공직선거법 위반) 안도걸(민/동구남구을/공직선거법 위반) 박균택(민/광산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이 총선을 앞두고 '낙동강 벨트'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윤선 전 오마이뉴스 기자는 3월 25일 뉴스하이킥에 출연, "오늘(25일) 부산일보에서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대체로 낙동강 벨트도 국민의힘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다"며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이거나 대체로 민주당이 이기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정미디어연대가 팩트체크를 위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하 여심위) 홈페이지 '여론조사결과 보기'에서 조사 의뢰자를 부산일보로 검색한 결과, 방송 시점(3월25일) 기준 가장 최신 여론조사는 부산일보·부산MBC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3월 18~19일에 실시해 20일에 공표한 부산 '낙동강 벨트' 9곳의 여론조사 결과였다. 장 기자는 3월 20일 공표된 자료를 "오늘(25일) 부산일보에서 나온 여론조사"라고 왜곡한 것이다. 부산일보 홈페이지에서 관련 뉴스를 검색한 결과, 9개 지역구 중 ▲사하갑은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후보, ▲사하을은 국민의힘 조경태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상대 후보를 앞섰다. ▲북갑(서병수-전재수) ▲북을(박성훈-정명희) ▲강서(김도읍-변성완) ▲사상(김대
YTN 라디오가 배승희 변호사 투입 이후 유튜브 채널 구독자와 영상 조회 수, 동시접속자 등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YTN 라디오는 4월 1일부터 오전 7시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뉴스킹'을 개편, 박지훈 변호사에서 배승희 변호사로 진행자를 교체했다. '뉴스킹' 앵커 개편은 1일 취임한 김백 신임 사장의 첫 프로그램 개편이다. YTN 라디오 유튜브 구독자는 57.6만명이었으나 배 변호사가 투입된 지난 한 주 만에 59.2만 명(4월 9일 기준)으로 1.6만 명 이상 늘어났다. '뉴스킹' 동시접속자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유튜브 영상 조회수 역시 배 변호사 투입 이후 평균 5만 회를 넘고 최고 7.7만 회를 돌파하는 등 배 변호사 투입 전주 대비 60% 넘게 증가했다. YTN 라디오가 오랜 기간 좌편향됐다는 지적을 받아 이를 외면했던 중도·보수층이 다시 돌아오는 게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YTN 라디오는 경영난을 겪고 있으나 배 변호사 투입 이후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위기다. 조직 내부에서도 ‘배승희 효과’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청취율 조사에서도 YTN 라디오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도 및 보수층이 돌아오고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이대생 성상납' '박정희 전 대통령 일본군 위안부와 성관계'에 이어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지존'이라고 말해 논란이 이어지면서 '막말 끝판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같은 당의 이재명 대표도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과거 미군에 여학생을 성 상납했다는 취지의 주장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 계정에 올리며, 김준혁 후보의 발언을 지지했다가 한시간만에 삭제해 속내를 드러냈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 김 후보는 2022년 2월 출간한 <변방의 역사 2권>에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전승된 설화를 보면 퇴계 이황의 앞마당에 있는 은행나무가 밤마다 흔들렸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도산서원을 대표하는 안동지역 유림 인사들의 모임인 '안동유교선양회'는 '긴급 시국 성명서'를 내고 "퇴계 선생은 학문과 인격 및 일상생활에서 독실한 실천으로 후세나 현세의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추앙받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특히 여성 문제에서도 깨끗한 분이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도산서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소리를 높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출마 후보자들의 잇단 막말과 궤변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시갑 후보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매입 관련해 '사기 대출' 의혹이 일자 3월 30일 "우리 가족의 대출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양 후보는 딸 명의의 사업운전자금 명목으로 11억원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대출해 아파트 대금으로 지급한 것과 관련해 '사기 대출' 논란이 일자 이렇게 맞선 것이다. 이 말은 마치 조국 전 장관이 "내 딸(조민) 때문에 피해입은 사람이 없다"고 한 말을 연상시키면서 궤변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개별 후보가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며 후보 부실 검증 논란에 선을 그었지만, 국민의힘 이조심판 특별위원회는 양 후보를 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1번)의 경우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의 '전관예우 거액 수임' 논란에 대한 해명이 빈축을 샀다. 이 변호사는 검사장 퇴임 이후 1조원대 다단계 사기 사건에서 업체 측으로부터 수임료 등으로 22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전관예우 논란이 일었다. 박 후보는 3월 28일 유튜
이준우 국민의미래 대변인이 최근 집필한 ‘그는 그날 머리를 쓸어넘기지 않았다’ 저서가 총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핫이슈가 되고 있다. 국회 보좌관 시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인 조민의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비위 의혹’을 처음 발굴한 후 ‘의혹’은 ‘사태’가 됐고, 나름의 ‘도덕적 우위’를 점해왔던 좌파 세력들의 민낯이 파헤쳐지는 계기가 됐다. 이준우 대변인은 여기서 더 나아가 조국 당대표에게 토론을 제의하고 본격 정치 일선에 뛰어들며, ‘조국 저격수’로서 자칭 진보 세력의 위선을 낱낱이 드러내고자 한다. 다음은 이 대변인과의 서면 인터뷰 전문이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2003년 인턴으로 국회의원실 문서 수발하면서 보좌진 생활을 시작했다. 국정감사, 예산심사 등을 하며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에 수천 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분석했다. 2019년 8월 19일 조국 자녀 부산대의전원 장학금 비리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고, 국회의원회관에서 먹고 자면서 조국 일가족 입시부정 등 조국 사태 관련 자료 50여 건을 언론에 제공했다. 현장에도 갔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채용비위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태국 방콕 타이이스타항공 사무실 앞에서 잠복했다.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