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최근 5가지 놀라운 쇼를 보여줬다. 첫째, 세계적 반도체 메이커 TSMC,삼성, 인텔이 일본에 공장을 짓겠다고 몰려들고, 둘째, G7회의장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깜짝 등장해 일본이 세계의 지정학적 중심지임을 알리고, 셋째, 인플레가 3.4%를 기록(4월)하며 목표치 2%를 13개월 연속 웃돌고, 넷째, GDP성장율이 1분기 0.4%(연율 1.6%)를 기록해 한국을 능가하며, 다섯째, 이 같은 희소식이 겹쳐 TOPIX(도쿄증시)가 33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일본의 해가뜬다(Sun rise)는 찬가가 국제금융가에 퍼지는 현실이다. 불과 1년 전 일본의 GDP가 정확히 30년 전 수준으로 돌아오자 노구치 유키오 교수등 경제학자들은 1인당 GNI가 한국 대만에 역전당하게 생겼다며 땅이 꺼지도록 한숨을 쉬던 때와 하늘과 땅 차이다. 그동안 아베의 3개의 화살 등 백약이 무효였는데 이번엔 다를까. 정말로 일본경제가 30년 만에 부활하는 걸까. FT는 "일본경제가 우쭐하며 되살아나는가"라는 특집기사를 실었다. 싱가포르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을 근거로 이 기사는 "기시다 총리가 일본을 서방의 안정적이고 건실한 공급망으로 바꿔 놓았다"고 칭찬했다. 칩
오정근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 독일의 역사학자 라이너 지텔만 (Rainer Zitelmann)이 “반자본주의자들의 10가지 큰 오류”라는 책을 2022년에 독일에서 독일어와 영어로 출간했다. 이 책이 한국에서 “반자본주의자들의 10가지 거짓말”이라는 서명으로 금년 5월에 번역출간되었다. 그는 일관되게 자본주의를 공격하는 반자본주의자들의 주장은 철저히 오류와 거짓말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잘 못된 것임을 역사학자답게 역사적 사실을 들어 확실하게 논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에 1949년 공산당 정권이 들어선 후 마오쩌둥(毛澤東)의 주도하에 1958년부터 1960년 초 사이에 추진되었던 ‘대약진운동‘은 사유재산을 몰수하고 소련의 소비에트와 유사한 집단농장인 인민공사를 2만 4,000개 설치해 평균 8,000명, 많게는 최대 2만 여명을 수용해 집단으로 일을 하도록 한 결과 대기근이 확산되어 4,500여 만명이 아사하는 참상이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참담한 결과에 몇 년 쉬었다 다시 시작한 것이 1966~76년 중 실시되었던 문화대혁명이었다. 대약진운동의 실패를 유산계급과 유식계급 탓으로 분석해 수많은 지식인들과 유산자들이 농촌으로 가는 하방을 당
1945년 8.15광복 직후인 9월7일 남한에서 발표된 맥더(Douglas MacArthur)장군의 포고령 제3조를 영어원문으로 보면 아래와 같다. All persons will obey promptly all my orders and orders issued under my authority. Acts of resistance to the occupying forces or any acts which may disturb public peace and safety will be punished severely. (모든 주민은 본관과 본관의 권한 하에서 발표한 명령에 즉각 복종하여야 한다. 점령군에 대한 반항행위 또는 공공안녕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하여도 엄중한 처벌이 있을 것이다.) 북한을 점령한 소련군 치스차코프(Ivan Chischakov) 대장의 포고문은 “조선인민들이여! 기억하라! 행복은 당신들의 수중에 있다. 당신들은 자유와 독립을 찾았다. 이제는 모든 것이 죄다 당신들에게 달렸다. 붉은 군대는 조선인민이 자유롭게 창작적 노력에 착수할 만한 모든 조건을 지어주었다. 조선인민 자체가 반드시 자기의 행복을 창조하는 자로 되어야 할 것이다
5.18 민주화운동 제43주년을 맞은 18일 한 언론매체가 5.18 유공자 4,346명의 명단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광주항쟁과 무관한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고 보도해 논란이 예상된다. 인터넷매체 스카이데일리는 이날 “지난해 연말께 국민적 관심사인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을 단독 입수해 광주민주화항쟁 당시 관련자와 전문가 자문을 받아 실체적 규명을 진행해왔다”면서 “이에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43주년을 맞아 등록된 유공자 명단에 대해 개별적인 분석과 검증결과를 토대로 공개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관련 첫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유공자 명단은 5·18 관련 진실을 찾는 사람들이 광주 5·18기념탑에 적혀있는 명단과 5·18 관련 단체들의 자료와 관계자 증언·언론 보도 등을 취합해 7년여 데이터 작업을 거친 자료다. A3 용지 400쪽에 가까운 엑셀 파일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은 4,346명의 ‘위치 001-01’부터 ‘148-02’까지 ‘돌판 명단’에 새겨져 있는 이름·생존 여부·사인·주분류·시기·장소·작성 명단·생년월일·(공적·피해)내용·차수·분류·비고 순으로 나열돼 있다. 등록된 유공자들은 5·18 당시 시민군으로 활동
선인(善人)의 독재와 악인(惡人)의 민주주의. 둘 다 비극이지만, 그래도 굳이 골라야 한다면 뭐가 좋을까? 당연히 후자다. 악인도 얼마든지 선인으로 포장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설령 절대적 기준에 부합하는 선인이 있다 한들 권력은 언제든 선인을 악인으로 오염시킨다. 반면 민주주의라는 것은 행여 악인이 권좌에 앉게 돼도 그의 전횡을 저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선인이든 악인이든, 여자든 남자든, 청년이든 노인이든, 누가 권좌에 앉아도 권력이 남용될 수 없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그게 바로 민주주의의 핵심이다.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함부로 시스템에 손대> 시스템에 오류가 있다면 당연히 개혁해야 한다. 민주주의의 역사란 시스템 상의 오류를 끝없는 논쟁과 토론을 통해 보완해 온 기록이다. 문제는 ‘개혁’이라는 허울 좋은 기치를 내걸고 시스템에 함부로 손을 대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를 고르라면 주저 없이 ‘검수완박’을 고르겠다. 토론의 기회 자체를 박탈당한 채 통과됐기 때문이다. 어쩌면 법안의 내용이 옳으냐 그르냐는 중요치 않다. 그게 무엇이든 제대로 된 숙의를 거쳐 통과되느냐가 중요하다. 정당한 법안이면 통과될 것이고 부당한 법안이면 민주주의라는
공정언론국민연대(이하 공언련)이 "KBS 경영진을 위해 이번에는 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이하 본부노조)가 나섰다면서 또다시 반복되는 어용노조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5일 언론계 등에 따르면 공언련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022년 KBS 경영평가를 둘러싸고 KBS 경영진과 이사회, 경영평가위원 간에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본부노조가 노골적으로 사측을 편들고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KBS 경영평가 작업은 경영평가지침서에 따라 자율성과 독립성이 지켜져야 한다“면서 ”본부노조가 진정 방송 독립성을 눈꼽만큼이라도 생각하는 단체라면, 김백 위원의 평가 작업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행안부 공모사업에 응모해 3천만 원의 지원을 받아 가짜뉴스 팩트체크 사업을 하게 된 공언련 협력 단체를 정권 편향적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가짜 뉴스를 발굴하는 사업이 왜 무엇이 잘못되었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공언련은 “2021년 이후 친 민주당 집단으로 비판받는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사회적기업 빠띠가 문재인 정권에 의해 팩트체크 사업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지원받았을 때는 왜 민주당 정권 편향성 어용 단체라고 비난하지 않았
윤석열-바이든 대통령간 정상회담이 채택한 `워싱턴선언'에 따라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이 수시로 한반도 해역을 들락거리겠다고 하자 북한과 중국이 연일 발끈해 화를 내고 있다. 그만큼 두렵다는 얘기다. 북한 중앙통신은 "미국의 핵전략자산 전개 놀음이 조선반도 긴장격화의 주된 악성인자"라며 "남조선 전역을 극동 최대의 핵 전진 기지로 삼으려는 미국의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귀국한 다음 날인 5월1일 이런 후속기사를 낸 걸 보면 꽤 아팠다는 얘기다. 오하이오급 SSBN은 트라이던트2급 핵탄두를 장착하고 있는데 이는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 1,600배의 위력을 뽐낸다고 하니 김정은으로서도 불안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중국의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이 미 핵잠수함을 상시 불러들이는 것은 늑대를 집안으로 들이는 것과 같다"면서 "한국이 정말로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중국, 북한이 `워싱턴선언'의 효과에 대해 이처럼 민감해하는 데 정작 국내에서 민주당은 다른 반응이다. 민주당은 (미국이 한국과) ‘핵을 공유하지 않는다’라고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미국방문은 빈손 외교를 넘어 대국민 사기 외교로 막을 내렸다"고 깎아내렸다. 북한과 중국
[편집자 주] 언론을 비롯한 문화계, 학계, 의료계 등 각계 필진의 자유로운 글쓰기 모임인 자유칼럼그룹(http://www.freecolumn.co.kr) 2일 자에 가짜뉴스에 관한 임종건 한국ABC협회 회장 글이 실렸다. 내용이 본 매체가 추구하는 가짜뉴스 척결과 맥이 닿아 있어 필자의 양해를 얻어 글을 소개한다. 다음은 칼럼 내용이다. 2020년 11월3일 미국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에게 패배한 트럼프 후보는 미국 28개 주에서 도입한 도미니언 투개표기의 조작으로 자신의 표를 도둑맞은 것이 패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도 이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내년 선거 재출마를 꿈꾸고 있다. 트럼프의 ‘표도둑’ 주장은 선거결과에 대한 승복 거부에 이어 2021년 1월6일 트럼프 지지자들에 의한 미 국회의사당 난입이라는 미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치욕적인 사건을 불러왔다. 트럼프 편에 서서 이 주장을 가장 열렬히 또 반복적으로 선전해온 방송이 케이블 뉴스전문 채널 폭스뉴스다. 미국의 투개표기 제조기업인 도미니언이 2021년 3월 폭스뉴스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미 델라웨어주 대법원은 폭스뉴스에 7억 8,750만 달러(1조 400억원)를 지불토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한일관계와 관련해 "과거사는 한순간의 조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하고 그래서 그 변화를 시작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보스턴의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연설 후 참석자들로부터 각종 국제 현안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이 윤석열 정부 첫해 성과이긴 하지만 한국 내에서는 과거사 문제도 남아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과거사를 극복하지 못해 현안과 미래에 대한 협력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과 인도, 프랑스와 베트남, 한국과 일본 등 많은 국가들이 식민 지배를 하고 식민 지배를 겪는 관계에 있었다"며 "서로 심각한 전쟁으로 많은 살상을 일으킨 경우에도 미래를 위해 협력했고, 독일과 프랑스는 유럽의 새 미래를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는 한일관계에 대해 과거 식민지 지배를 겪은 분들, 국민들 간에 과거사에 대해 갈등과 대립이 있다 생각한다"며 "그러나 미래를 위해 협력을 잘 해나가면 과거에 대한 갈등과 반목은 많이 치유될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과거사 정리가 안 되면 한 발
윤석열 대통령과의 접견을 계기로 성사된 미국 넷플릭스의 ‘4년간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 한국 콘텐츠 투자 유치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평가 절하하자 넷플릭스가 “그렇지 않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넷플릭스는 28일 입장문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윤 대통령을 미국 워싱턴 D.C.에서 접견한 자리에서 향후 4년간 25억달러를 한국 콘텐츠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2016년 이후 현재까지 투자한 누적 투자 금액의 두 배에 달한다”고 거듭 밝혔다. 넷플릭스는 또 “최근 일부 언론과 정치권이 제기한 넷플릭스의 지난해 콘텐츠 투자액 추정치(약 8,000억원)가 실제 제작비를 반영하지 않은 오류”라며 “넷플릭스가 투자하는 작품은 시리즈, 영화뿐 아니라 예능, 다큐 등 다양한 장르 및 포맷을 아우르고 있으며 영화와 다큐, 예능마다 각 작품 제작비는 확연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 발표에 대해 “과연 이게 자랑거리일까?”라며 “넷플릭스 코리아 ‘경제적 임팩트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