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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의 표심 분석] 조국혁신당에 대한 높은 관심 어떻게 봐야 하나?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의 지지율은 국힘당 86%, 조국당은 0%...부정 평가자 중 지지율은 민주당 48%, 조국당 20%, 국힘당 8%. 조국당 지지층, 정치 관심이 높고 생활 수준이 '중' 이상의 50대와 40대가 주력. '내로남불'사례가 나오면서 지지율 하락 예상

△조국당은 누가 왜 지지하는가?

 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 데일리 오피니언 제580호(3월 4주)는 지난 3월 26~28일에 걸쳐, 전국 만 18세이상 1001명 대상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집계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정당 지지율은 국힘당 37%, 민주당 29%, 무당층(지지 정당 없음과 모름 및 응답거절) 17%, 조국당 12%다.(표본오차 ±3.1% p, 95% 신뢰수준)

 

무당층은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반해, 조국당은 그렇지 않다.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말하면 무당층은 ‘많이 있다’의 5%, ‘약간 있다’의 9%, ‘별로 없다’의 37%, ‘전혀 없다’의 63%이지만, 조국당 지지층은 ‘많이 있다’의 14%, ‘약간 있다’의 14%, ‘별로 없다’의 6%, ‘전혀 없다’의 4%다. 이렇듯 조국당 지지층의 표심은 선거판에서 상당히 큰 변수가 아닐 수 없다.

 

<표1> 정치에 대한 관심 정도별 정당지지율(한국갤럽 3월4주 조사)

정치에 대한 관심

민주당

국힘당

조국당

무당층

많다

31

44

14

5

약간 있다

31

39

14

9

별로없다

27

26

6

37

전혀없다

12

18

4

63

 

 

<표2>권역별 정당 지지율(한국갤럽 3월4주 조사)

 지역

민주당

국힘당

조국당

무당층

전체

29

37

12

17

서울

30

40

9

13

인천경기

30

33

15

15

//

22

46

8

19

광주/전라

56

7

21

12

대구/경북

8

55

10

24

//

29

37

9

20

 

 조국당의 권역별 지지율은 광주/전라 21%, 인천경기 15%, 대구/경북 10%, 서울 및 부울경 각 9%다. 3월 1주(3.5~7조사)와 3월 4주(3.26~28조사)의 정당지지율 및 대통령 잘한다(직무긍정율) 변화를 보면 전체적으로 대통령 지지율(직무긍정율)이 39->34로 5%p 줄고, 민주당은 31->29로, 무당층 19->17로 각 2%p 줄면서 조국당은 6->12로 6%p 올랐다.
 

 서울은 대통령 지지율이 4%p 빠지고, 국힘당과 무당층이 각 5%p 빠지고, 민주당은 6%p, 조국당은 4%p 올랐다. 인천/경기는 민주당과 무당층이 각각 7%p, 4%p 빠지면서 조국당이 7->15로 8%p로 폭등했다.

 

 대전/세종/충청은 이례적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6%p 오르면서 국힘당 지지율이 12%p 폭등하고 민주당은 32->22로 10%p나 빠졌다. 광주/전라는 대통령 지지율이 11%p 빠졌지만 민주당 지지율은 거의 변화가 없고, 국힘당, 무당층, 지지정당 없음이 각 2%p, 4%p, 3%p 빠지면서 조국당은 11->21로 10%p 폭등했다.

 

 대구/경북은 대통령 지지율이 10%p, 민주당 4%p, 국힘당 2%p 빠지고, 무당층과 조국당이 각각 5%p, 6%p 올랐다. 부산/울산/경남은 대통령 지지율이 16%p 폭락하면서 국힘당도 48->37로 11%p 폭락했다. 그에 반해 조국당 5%p, 민주당 4%p, 무당층 2%p 올랐다.

 

<표3>정당지지율과 대통령 지지율(직무긍정율)의 변화

지역

정당

31(3.5~7)

34(3.26~28)

정당

지지율

증감(B-A)

대통령잘한다

증감

정당

지지율(A)

대통령 잘한다

정당

지지율(B)

대통령 잘한다

전체

민주당

31

39

29

34

-2

-5

국민의힘

37

37

0

무당층

19

17

-2

조국당

6

12

6

서울

민주당

24

43

30

39

6

-4

국민의힘

45

40

-5

무당층

18

13

-5

조국당

5

9

4

인천/경기

민주당

37

31

30

29

-7

-2

국민의힘

30

33

3

무당층

19

15

-4

조국당

7

15

8

//

민주당

32

37

22

43

-10

6

국민의힘

34

46

12

무당층

23

19

-4

조국당

9

8

-1

광주/전라

민주당

55

21

56

10

1

-11

국민의힘

9

7

-2

무당층

16

12

-4

조국당

11

21

10

대구/경북

민주당

12

59

8

49

-4

-10

국민의힘

57

55

-2

무당층

19

24

5

조국당

4

10

6

//

민주당

25

50

29

34

4

-16

국민의힘

48

37

-11

무당층

18

20

2

조국당

4

9

5

 

 조국당의 세대별 지지율을 보면, 조국 가족의 범죄와 위선을 비교적 잘 아는 20대(18~29세) 3%, 30대 7%에 불과하다. 하지만 40대 17%, 50대 23%, 60대 13%이다. 그렇다고 해서 양대 정당 지지율이 높은 것도 아니다. 20대의 정당별 지지율은 민주당 27%, 국힘당 25%에 불과하다. 반면에 무당층은 38%다.

 

 하지만 조국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조국당에 대한 40·50세대의 높은 지지율은 조국 가족의 범죄를 정치 검찰의 부당한 탄압으로 규정하는 데서 연유한다. 하지만 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윤 대통령 가족 비리를 철저히 수사하지 않은 것을 들어 (지은 죄에 비해 너무 과도한 탄압을 받았다면서) 불공정 시비를 한다.

 

<표4> 세대별 정당 지지율

연령

민주당

국힘당

조국당

무당층

18~29

27

25

3

38

30

28

27

7

29

40

43

20

17

12

50

30

32

23

11

60

25

50

13

7

70대이상

20

69

5

6

 

 

 조국당의 이념성향 별 지지층은 (자칭)진보 21%, 중도 15%, 보수 3%다. 생활수준 별 지지층은 ‘상/중상’으로 답한 층의 경우 국힘당 40%, 민주당 24%, 조국당 17%다. ‘중’으로 답한 층의 조국당 지지율은 11%, ‘중하’로 답한 층은 12%, ‘하’로 답한 층은 8%였다.

 

 요컨대 조국당 지지층은 진보와 중도가 대부분이며, 생활수준은 ‘상/중상’의 비중이 높다. 3월1주(3.5~7) 조사에서 처음으로 조국당(당시는 조국신당)에 대한 지지율 조사가 이뤄졌는데, 당시 전체적으로 6%였는데, 생활 수준에 따른 조국당 지지율은 7%(상/중상), 7%(중), 6%(중하), 5%(하)로 엇비슷했다. 그런데 3월 4주 조사에서는 ‘상/중상’이 17%로 급등했다. 이로 미루어 ‘상/중상’의 조국당 지지율 급등은 의사 및 가족과 반윤석열 엘리트의 지지에 힘입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표5> 이념성향별 정당 지지율

이념성향

민주당

국힘당

조국당

무당층

보수

9

75

3

9

중도

27

24

15

28

진보

55

8

21

8

모름/응답거절

21

39

2

36

 

 

<표6> 생활수준별 정당 지지율

생활수준

민주당

국힘당

조국당

무당층

/중상

24

40

17

11

28

38

11

16

중하

38

27

12

19

30

39

8

21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의 정당별 지지율은 국힘당 86%, 민주당 2%, 무당층 10%인데 반해 조국당은 0%다. 부정 평가자 중 정당별 지지율은 민주당 48%, 조국당 20%, 국힘당 8%, 무당층 16%이다.

 

<표7>대통령 직무평가별 정당 지지율

대통령 직무평가

민주당

국힘당

조국당

무당층

긍정평가자

2

86

0

10

부정평가자

48

8

20

16

 

 여당 다수 당선 기원자 중 조국당 지지는 0%, 야당 다수 당선 기원자 중 민주당 지지는 53%, 조국당지지 23%, 무당층 12%이다.

 

<표8> 당선 기원자별 정당지지율

당선 기원

민주당

국힘당

조국당

무당층

여당 다수

3

84

0

11

야당 다수

53

4

23

12

모름/응답거절

18

14

3

57

 

전체적으로 조국당 지지층은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고, 생활 수준도 상/중상 및 중으로 높고, 50대와 40대가 주력이다. 하지만 20대와 30대는 매우 적다.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가 100%, 야당 다수 기원자(야권성향 유권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런 점에서 반윤석열 비이재명, 비국힘당 비민주당 성향이라고 할 수있다. 하지만 윤석열·국힘당 보다 이재명·민주당에 조금은 더 친화적이라고 보아야 한다.

 

△조국혁신당에 대한 관심 어떻게 될 것인가?

조국당 지지자들의 명분은 4~5년 전에는 정치검찰의 먼지털기 수사에 의한 ‘가족 도륙’이었다. 그런데 법원에서 혐의나 의혹들의 상당수가 유죄 판결이 난 이후에는 불공정 시비를 한다. 지은 죄에 비해 너무 가혹한 처벌을 받았다는 것이다. 윤 정부 출범 이후에는 윤석열 가족을 물고 늘어진다. ‘당신들은 왜 수사를 받지 않고 있나?’가 핵심이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주가조작, 디올백 수수 의혹, 장모의 부동산 투기 의혹,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딸 논문 대필 의혹 등을 들먹인다. 대부분 수사를 할만한 사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혐의를 침소봉대하여, 특검을 하자고 정치 공세를 핀다. 이는 각각의 의혹 내지 혐의의 실체를 간명하게 정리하여, 검찰이나 법원이 결코 불공정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대중이 알기 쉽게 정리하여 해결할 문제다.

 

조국당은 단기간에 급부상하면서, 주요 인물들의 면면이 뒤늦게 비판적 검증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 며칠 사이에 비례 1번 박은정과 그 남편, 6번 김준형 후보 등 조국당의 주요 인물 및 가족들의 비리나 미국국적문제 등 '내로남불' 사례가 터져 나오고 있다. 따라서 조국의 사법 위험에 더하여 국힘당, 민주당, 개혁신당 등 여러 군소 정당의 십자포화를 맞으면 지지율은 하강은 필연이고,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

 

 조국당에 대한 높은 관심은 조국당의 실체를 폭로하는 것과 더불어 반윤석열 감정을 누그러 트리면 거품이 꺼질 것이다. 선거판의 전면에 윤석열이 서 있으면, 윤석열을 가장 아프게 심판할 수 있는 사람이 조국이기에, 조국당의 경악스러운 부정과 위선에도 불구하고 조국 지지세가 유지될 수가 있다. 윤석열 대 이재명·조국의 구도가 아니라, 1~2월 초처럼 한동훈 대 이재명, 국힘당 대 민주당의 대립 구도로 바꾸면 조국당의 관심은 하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사회디자인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