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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한강버스, 알려진 것보다 사고 두 배 많아"… 서울시 "불안감 조성 중단해야"

MBC 지난 6일 "지금까지 사고 16건… 성급한 재개"
서울시 "市 보고 대상은 5건… 선체 이상 문제 아닌 외부 요인이 대부분"
"과도한 불안 조성 방지하고자 사고 보고서 모두 공개… 재발 방지 대책 등 조치 완료"

 

'한강버스의 사고가 알려진 것보다 두 배가량 더 있었다'는 취지로 보도한 MBC에 대해 서울시가 7일 반박했다.

 

서울시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운영사인 ㈜한강버스에서는 한강버스 관련 사고 발생 시 사고 보고서를 작성해 보유하고 있다"면서 "사고 보고서는 총 16건이 작성됐으며, 이 중 유·도선법상 보고 기준에 따라 시에 보고 대상인 것은 5건"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중 승선 승객의 부상 사고는 총 2건으로 모든 이동수단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가벼운 사고이며 사고 발생 후 보상 절차 안내 및 동일 사고 발생 방지를 위한 안내 강화 조치를 완료했다"며 "또한 3건의 직원 부상이 있었으나 이 역시 업무 수행 과정에서 통상 발생 가능한 사고로 산재 신고 및 응급조치 등 사후 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사고 원인도 일각에서 주장하는 선체 이상 문제가 아닌 운전미숙 및 안내 미흡 등 외부 요인이 대부분으로 초기 선박 적응 및 시운전·훈련 과정에서 일어난 것"이라며 "정식 운항 중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서는 시에서 보도자료 등을 통해 이미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간기업의 시운전과 운항 중 발생한 사항은 원칙적으로 공개 대상이 아니며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도 "일각에서 제기하는 은폐 의혹 등 한강버스의 안전성에 대한 과도한 불안 조성을 방지하고자 운영사와 협의해 전체 사고 보고서 목록을 공개하도록 결정했고, 이번 국정감사에 따라 국회의원실 등에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시는 "현재 16건의 사고 보고서가 공개됐고, 모두 조치 완료 및 재발 방지 대책이 수립됐다"며 "더 이상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6일 <한강버스 충돌 사고 영상 보니‥"지금까지 사고 16건">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한강버스 사고 기록을 확보해 살펴보니, 선박이 인도되기 시작한 직후인 3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16건이 발생했습니다"라며 "지금까지 알려진 사고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고, 특히 최근 두 달에만 12건이 집중됐습니다"라고 보도했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