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을 비롯해 식당과 같은 자영업자들이 가짜뉴스로 피해를 입는 사례는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대표적인 기업 사례는 스타벅스, 코스트코, 국내 택배업체, 그리고 소상공인 일식집 등을 우선 꼽을 수 있다.
먼저 스타벅스의 경우, “불법체류자에게 공짜 음료를 제공한다”는 허위 소문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며 평판과 영업에 타격을 입었다. 회사 측은 관련 게시물에 직접 해명했으나, 소셜 미디어로 인해 빠르게 퍼져 피해가 컸다.
코스트코는 “회원권 발행 중단” 등 허위 뉴스가 여러 번 확산된 사례가 있으며, 소비자 불안과 회사 신뢰도 하락의 원인이 됐다.
지난 2022년 코로나 시국에서 국내 한 일식집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가짜뉴스가 페이스북, 맘카페 등을 통해 퍼지면서 매출이 급감했고, 결국 가게 문을 닫아야 했다. 해명문을 붙여도 소용이 없을 만큼 피해가 컸다.
마찬가지로 광주 소재 한 아웃렛은, 코로나19 환자가 근무했다는 가짜뉴스로 인해 매출이 62% 감소하는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또 빈대가 물류센터에 출몰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진 택배업체는, 문의 전화 폭증과 함께 기업 신뢰 및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추세 및 추가 피해 유형을 보면, 허위 리뷰, 거짓 기사, 딥페이크를 이용한 영상 제작 등 디지털과 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딥페이크로 인해 수억원의 직접적 사기와 고객 신뢰 하락, 기업 명성 손상 등이 나타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일명 ‘사이버 렉카’가 기업과 유명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허위 영상·정보를 퍼뜨려 정신적·금전적 피해를 유발하는 경우도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짜뉴스는 실제 소상공인, 글로벌 브랜드, 국내 기업 모두에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신뢰 상실과 매출 손실, 평판 추락, 직접적인 경제적 타격까지 연쇄적으로 이어진다”고 호소했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