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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특검 통과 땐 국힘까지 쑥대밭… 金여사 마녀사냥으로 안 끝나”

이달 초 도이치 특검 부결되긴 했지만 국힘에서 4명 이탈 추정
"만일 다음번 특검 통과될 땐 국힘까지 '명태균 의혹'으로 진흙탕 될 것, 막아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범죄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가 11월 15일부터 나온다"며 "그때 우리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국민의 요구를 해소한 상태여야만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 당직자 회의에서 "민주당은 더 폭주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민심에 반하는 모습을 할 것"이라며 "그때도 지금처럼 김 여사 관련 이슈가 모든 국민이 모이면 얘기하는 불만의 1순위라면, 민주당을 떠난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건 우리 당의 전략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불행"이라며 "왜냐하면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려는 선의를 가진 정치세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는 내달 15일에, 위증교사 1심은 내달 25일에 각각 나온다. 또한 현재 야권은 제3차 김 여사 특검법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 김 여사 2차 특검법 재표결 땐 국민의힘에서 4명의 이탈표가 나온 걸로 추정되는데 만일 3차 특검법이 추가 이탈로 통과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 셈이다.

 

이와 관련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한 대표는 김 여사 특검법이 이탈표로 통과되는 걸 우려하고 있다”며 “지금 명태균 씨와 연루된 정치권 인사가 야권까지 포함해 27명이란 얘기가 나오는데, 김 여사 특검법은 단순히 ‘김건희 마녀사냥’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평론가는 “김 여사가 아닌 국민의힘이 쑥대밭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차라리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중립 특검을 선제적으로 하는 게 낫다는 게 한 대표의 판단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한 대표는 또 "특별감찰관 추천에 있어 북한 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전제조건이라는 건 지금 상황에서는 국민의 공감을 받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국민께 여러 번 약속했다"며 "민주당에 강력히 요청한다. 북한 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주당의 북한 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강력히 요구하고 결국 관철시킬 것"이라면서도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그 이후로 미루지 않겠다.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 문제이기 때문이다. 대통령께도 면담 과정에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실질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