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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좋을 수 없었는데 무승부, 이재명 리스크만 확인됐다”… 새미래민주당 논평

전병헌 대표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할 정도로 야당에 최고의 환경이었는데"
부산에선 민주-조국당 단일화에도 22%p 차로 대패… 영광선 민주당 〈 조국당+진보당
"2:2 무승부라지만 사실상 민주당의 패배… 이재명 확장성 없단 것만 확실해져"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논란으로 여권에 불리하다고 관측됐던 10.16 재보선  결과는, 사실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패배란 평가가 야권에서 나왔다. 정치권에선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무리하게 단일화를 하면서 기초단체장 선거에까지 ‘정권 심판’ 구호를 들고 나온 게 패착이었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재보선에선 부산과 인천 강화에서 국민의힘이, 전남 영광과 곡성에선 민주당이 이겼다. 2:2 무승부란 얘기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야권에 유리해 보였던 재보선에서 이처럼럼 무승부로 결론 난 것을 두고 “무승부라면 (민주당이) 당연히 패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전 대표는 17일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할 정도로 이번 재보선은 정부·여당의 겹치기 악재로 (민주당 입장에선) 최고의 환경에서 치러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에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후보 단일화까지 하며 연합전선을 폈는데도 22.07%p차로 대패했다. 전 대표는 이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확장력이 전무하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지만, 전체 득표율에선 민주당 후보가 41.08%로 혁신당(26.56%)과 진보당(30.72%)을 합친 득표율이 더 많았다. 전 대표는 “호남에서도 이재명의 가스라이팅 효과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 대표는 전남 영광·부산 금정 패배의 결론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출마하지 않는 한 이재명으로는 대선 승리는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에 대해서도 냉정한 평가를 내놨다. 그는 “혁신당은 이재명 위성정당 지위에 머물러선 자강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민주진영의 정권교체도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던 재보선의 결과는 준비 안 된 윤석열 정권 탄생의 일등공신이 이재명 후보였음을 재확인해 줬다”며 “문제투성이 이재명 후보만 아니었으면 윤석열 정부의 출현은 불가능했다”고 이 대표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범민주진영의 이재명 리스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10·16 재보선의 진짜 메시지”라고 했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