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5℃
  • 서울 15.9℃
  • 대전 17.3℃
  • 흐림대구 18.1℃
  • 흐림울산 19.7℃
  • 광주 17.4℃
  • 흐림부산 20.5℃
  • 흐림고창 16.7℃
  • 제주 20.1℃
  • 흐림강화 15.3℃
  • 흐림보은 17.3℃
  • 흐림금산 17.5℃
  • 흐림강진군 18.6℃
  • 흐림경주시 19.4℃
  • 흐림거제 20.8℃
기상청 제공

TBS 정부 광고, 2020년 48억→ 23년 7억 '뚝'… 김어준 편향 눈감다 폐국 자초 [2024 국정감사]

14일 김장겸 의원실 국감 자료… 뉴스공장 협찬 금액은 2020년에는  42억, 2021년 34억
그러다 대선이 치러진 2022년 16억8400만원으로 뚝, 2022년 12월말 김어준 방송서 하차
김장겸 "공정성을 잃은 공영방송이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TBS 전체의 정부 협찬 및 광고 수익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권에서 편파 방송 논란을 무릅쓰고 친민주당 방송을 강행하면서 수익을 급격히 올렸다가 정권이 바뀌면서 반대로 수익이 확 줄어 폐국을 자초했다는 게 확인됐다. 

 

14일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초선·비례대표)이 서울시와 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뉴스공장 협찬 금액은 2020년에는  42억5100만원, 2021년 34억4200만원 수준이었다가, 대선이 치러진 2022년 16억8400만원으로 줄었다. 김어준 씨는 뉴스공장을 6년여간 진행하다 2022년 12월 말 방송에서 하차했다. 

 

같은 기간 TBS 전체 광고 수익(KOBACO 통한 수익에 한하며 ‘협찬’과 다름)도 큰 폭으로 추락했다. 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TBS 라디오 정부·공공기관 광고는 2020년 48억6600만원에서 △2021년 37억200만원 △2022년 16억1800만원 △2023년 7억6800만원으로 급감했다. 

 

당시 TBS는 서울시 출연기관으로서 상업광고를 받을 수 없었다. 광고와 별개로 개별 프로그램 별로 협찬을 받을 수 있지만 역시 상업광고는 안 된다. 실제 광고·협찬 내용을 보면 △킥보드 안전사고 예방 △출산 장려 △근로자녀장려금 신청 △경기북부 문화 활성화 홍보 등 정부부처나 지자체의 정책 홍보 목적이 대부분이었다. 또 △기본소득 박람회 △청년기본소득 안내 △청년통장 안내 등 특정 정치인의 정책 홍보용 협찬도 적지 않았다.

 

TBS 광고 및 뉴스공장 협찬 수익이 2022~2023년을 기점으로 급변한 건 뉴스공장의 편파보도 때문이란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TBS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뉴스공장'으로 인해 방심위로부터 총 145건의 제재를 받았는데, 이 기간 TBS가 받은 전체 제재의 74%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방송 재허가에도 영향을 주는 법정제재가 23건이나 포함돼 있었다.

 

이와 관련, 김장겸 의원은 "김씨는 시영방송 TBS를 친민주당 방송으로 만들어 공익광고·협찬을 싹쓸이하다 정부가 바뀐 뒤 줄어들자 내뺀 먹튀일 뿐"이라며 "공정성을 잃은 공영방송이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송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