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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소위, 윤 대통령 뉴욕 방문 때 '자막 논란' 후속 보도한 TBS에 중징계인 '관계자 징계' 의결

방심소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중징계 의결
TBS 제작진, “데스크 라인 모두 회사 떠나면서 적절한 조치 이뤄지지 않아 양해 부탁”
류희림 위원장 "두 프로그램이 모두 자의적이고 감정적인 발언으로 일관" 지적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5일 서울 방송회관에서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자막 논란’ 관련 TBS 프로그램 2건에 대해 중징계인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이날 관계자 징계 의결을 받은 프로그램은 '김어준의 뉴스공장'(2022년 9월 26일~30일 방송분)과 '신장식의 신장개업'(2022년 9월 19일 방송분 등)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현재 모두 폐지됐다.

 

 방심소위는 두 프로그램의 '자막 논란'과 관련해 진행자가 "동맹에 대한 과대한 망상", "대통령의 성정 불안", "본인의 말이 기억나지 않는 대통령에게 '난 그런 거 몰라요'(곡명)를 띄운다"는 등의 발언을 해 민원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팀장, 데스크, 대표 등 데스크 라인이 사임하는 일이 발생해 적절한 조치를 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라며 “생방송이 시작됐을때 진행자가 애드리브로 질문하는 경우 바로 대응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진행자는 개인 의견을 말하면 안된다’는 의견에 대해 제작진은 “진행자는 객관적인 입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제작진이 진행자에게 경고나 주의를 주지만 진행자가 말을 듣지 않을 때가 있다”고 했다.

 

 이정옥 위원은 “제작진이 노력을 했다지만 생방송이라는 이유로 진행자가 말을 듣지 않았다는 변명으로 들린다“고 비판했다.

 

 문재완 위원은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대해 “방송 내용을 보면 중립적이지 않다고 생각된다”면서 “다만 두 프로그램에 대해 모두 비공개 처리하고 진행자들은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이 있었다”라며 법정 제재 중 가장 낮은 단계인 '주의' 의견을 냈다.

 

 이에 이 위원은 “생방송임을 고려하더라도 이쪽이든 저쪽이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문제”라며 “균형이 잡히지 않고 이를 방치한 것은 제작진 책임”이라며 관계자 징계 의견을 냈다.

 

 류희림 위원장은 "심의대상에 오른 프로그램들이 자의적이고 감정적이며 선정적인 발언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하며 관계자 징계 의견을 냈다. 류 위원장이 관계자 징계 의견을 냄으로 과반수가 넘어 관계자 징계가 의결됐다.

 

 방심위는 추후 전체회의에서 해당 징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