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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운전’ 이경 “이재명 피습은 윤석열 대통령 때문”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민생 뒷전, 카르텔 운운하며 국민분열 극대화" 주장
전여옥, “’보복운전사’다운 시각...이런 황당한 자가 부대변인 하고 배지 꿈꾸는 게 대국민 테러” 비판
홍익표,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범인 언급 자제 당부”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사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방문 중 흉기 습격을 당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벌어졌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이경 전 부대변인은 2일 이 대표 피습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부산 방문 중 목 부위 습격을 당했다”며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같은날 자신의 블로그에 “’보복운전사’다운 시각”이라며 “이런 황당한 사고를 하는 자가 한 공당의 부대변인을 하고 배지를 꿈꾼다는 것이 ‘대국민 테러’”라고 비판했다. 그는 “보복운전을 대리기사가 했다면서 9,700군데 사무실을 다 찾아다니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몇 군데 갔는지 왜 입도 뻥끗 안 하죠?”라고 지적했다.

 

앞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습격 사건 직후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쾌유를 비는 발언 이외에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었다. 이경 전 부대변인의 페이스북 글은 이같은 공지 이후에 올린 것이어서 민주당 내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전 부대변인은 최근 보복 운전 혐의로 1심에서 ‘사건 당시 대리운전기사가 운전을 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대리운전기사의 연락처 등 어떠한 객관적인 자료도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 부대변인이 보복운전에 거짓말까지 했다는 취지이다. 이후 이 전 부대변인은 부대변인직에서 사퇴했으며 민주당 총선 후보자 자격 심사에서도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심민섭 기자 darklight_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