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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北 로켓 발사기 사용 정황 포착

美자유아시아방송(RFA) "하마스, 북한제 F-7 소지 확인"
북한産 무기, 이란 거쳐 하마스에 전달 가능성
노동신문 "이번 충돌사태 책임, 이스라엘에 있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워 누아르'가 지난 8일(현지 시각) 자신의 X 계정에 올린 내용을 인용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에서 하마스 대원이 북한제 'F-7 로켓추진 유탄발사기'를 소지한 것이 확인된다고 보도했다.

 

F-7은 로켓추진유탄(RPG) 발사기로, 우회로를 통해 하마스 등에 대량으로 유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이날 공개된 무기는 과거 북한이 공개했던 F-7과 동일한 모양인 것으로 파악된다.

미 국방정보국(DIA) 출신 브루스 벡톨 엔젤로주립대 교수는 RFA에 "하마스가 이전부터 북한 F-7을 사용해왔다"며 "이번 전쟁에서 F-7뿐 아니라 다른 북한 무기들도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북한의 F-7이 하마스로 흘러들어간 경위는 불투명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서는 북한산 무기가 이란을 거쳐 하마스로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과거에도 하마스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실제 2009년에도 북한산 지대지미사일 등 35톤의 무기를 실은 화물기가 태국에서 적발됐는데, 당시 파악된 무기의 행선지는 이란이었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번 충돌사태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범죄행위의 결과"라며 "유혈적인 충돌을 종식시킬 수 있는 근본 출로는 독립적인 팔레스티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하마스를 두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