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종묘 앞 구역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범여권에서 반발이 이는 가운데, MBC PD수첩이 이 논란을 다루면서 오 시장을 일방적으로 비판하고 조롱까지 하는 태도를 보여 도마에 올랐다.
지난 6일 PD수첩은 <일타시장님과 녹지축 사업>을 부제로 서울시의 종묘 앞 재개발을 둘러싼 논란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PD수첩은 세운4구역에 대해 “당초 허용된 건물의 높이는 55m. 하지만 용적률 인센티브가 적용되면서 건물의 높이는 122m까지 높아졌습니다”라며 CG로 해당 구역에 세워진 가상의 건물들 모습을 비교했다. 그런데 새로 적용된 ‘용적률 122m 건물’을 이전의 ‘용적률 55m 건물’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높은 크기로 방송해 지나치게 고밀도 개발을 하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공영언론과 지상파 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이날 PD수첩에 대해 ‘객관성 결여, 프레임 왜곡, 출연자 불균형, 조롱·희화화’라고 규정했다.
공언련은 “특히 이날 방송을 시작하며 그간 오세훈 시장의 관련 발언과 행적들을 보여주면서, 조용필의 ‘고추잠자리’를 배경음악으로 <시장님 뜻대로 도심 한복판에 벼와 보리가, 야무지게 수확까지>, <시장님의 꿈, 달려라 다람쥐>, <추위와 더위에도 계속되는 일타시장의 강의>, <20년을 매온 초록 넥타이의 길> 등의 자막으로 조롱·희화화했다”고 지적했다.
공언련은 이어 “전문가 인터뷰 역시 ‘이 조감도를 믿으면 안 돼요’, ‘다람쥐들 때문에 사람이 사는 데를 다 밀고(웃음)’, ‘하지 말아야 할 사업’, ‘후작업으로 조감도를 조작한 것’ 등 모두 오 시장과 서울시를 비판하는 인터뷰만 방송하고, 이와 반대되는 견해는 단 1건도 방송하지 않는 불공정 편파 보도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공언련은 MBC PD수첩이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과 제14조 객관성 등의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 방송통신위원회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원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