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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공언련, “돈봉투 사건은 제1당 의원들의 집단범죄행위”, “공영언론의 불공정 방송행태 반복”

25일 성명서, "공영 언론이 돈봉투 사건 녹취 (타 방송보다) 먼저 공개하지 않은 채 검찰 기획수사, 표적수사라는 민주당 주장 대변"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상임운영위원장 최철호)는 25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은 제1당 국회의원들의 집단 범죄행위”라며 “이 사건에 대한 공영언론의 불공정 방송행태가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공언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재명 당 대표가 대장동, 백현동, 성남 FC, 위증 교사죄 등 수많은 범죄 혐의로, 송영길 전 대표가 돈 봉투 살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과 송 전 대표의 통화가 생생하게 공개돼 두 전·현직 대표가 이번 범죄 사건에 직간접으로 연루됐음을 암시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공언련은 “돈 봉투 연루 의원은 사건이 불거진 지난주 초에는 10여 명 정도 거론되었으나 주말엔 24명으로 늘더니, 이번 주에는 무려 70여 명으로 급증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라며 “이쯤 되면 민주당은 공당이 아니라 범죄 집단이라 불러도 할 말이 없게 됐고 민주당 간판을 내려야 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공언련은 또 ‘관석이 형이 꼭 돈을 달라고 하면 돈 1000만 원 주고’, ‘ 10개 주세요.’, ‘형 기왕 하는 김에 우리도 주세요. 또 그래가지고 거기서 세 개 뺏겼어.’, ‘밤에 전화 와 나한테 욕이란 욕은 다 퍼 붇고 잠을 설쳤어... 백업하는 군단을 오늘부터 내가 만들게’ 등 공개된 녹취록 내용들을 언급하며 “이쯤 되면 이들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양아치들로 불려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공언련은 “공영언론이 ‘검찰의 기획수사’, ‘표적수사’라는 민주당 의원들 주장을 충실히 대변하며 본질 회피용 물타기 수법을 쓰고 있다”라면서 “송영길, 이재명 두 사람의 연루 가능성이 등장함에도 육성 녹취물 내용은 타 방소보다 먼저 공개하지 않은 채 민주당 편들기를 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공언련은 “이러한 행위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불법으로 녹취한 김건희 여사의 육성 녹음물을 당사자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마구 틀어대던 MBC, KBS 등 공영언론의 과거 태도와는 명확히 대비된다”라고 주장했다. 또 “심지어 민주당 돈 봉투 사건 보도 후 느닷없이 15년 전 발생한 한나라당 돈 봉투 사건을 연이어 보도하는 것은 물 타기 수법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