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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옥식의 가짜뉴스 팩트체크 50] ①탄핵촛불 최대27만을 100만으로 조작

평당 33명이라니 말이 되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이후 시중에는 ‘탄핵 5적’이란 말이 회자됐다. 사실오인-심리미진-법리오해 판결로 얼룩진 헌법재판소, 선동언론, 정치검찰, 반역국회 그리고 촛불집회를 주도한 민주노총과 전교조 등 종북좌파세력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 5적에 순위를 매긴다면 1위는 단연 언론이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탄핵 결정은 국회의 소추에 따라 헌재가 내린 것이지만 촛불시위에서부터 헌재 판결에 이르기까지 탄핵 전 과정의 1등 공신은 무분별한 의혹제기, 허위 왜곡 편파 선동보도를 일삼아온 언론이라는 것이다. 언론은 이와 함께 당연히 알려야 할 것을 보도하지않거나 고의로 은폐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6년 10월 24일 저녁 8시 JTBC는 출처가 불분명해 조작혐의까지 주장되고있는 '최순실 태블릿 PC 분석내용 폭로'라는 것을 전하면서 '최순실 게이트’의 총성을 울렸다. 정확히 말하면 박대통령 탁핵의 방아쇠를 당긴 것이다. 이 태블릿 PC 보도 후 선동적인 언론들은 JTBC에 뒤질세라 흥미위주의 허위 보도들을 사실인 것처럼 앞다투어 쏟아냈다. 언론들은 이후 민노총 전교조 한국진보연대 등 종북좌파세력과 세월호 유족중심단체인 4.16연대 야3당 그리고 조총련과 일본공산당 산하단체까지 참가한 11월 12일의 광화문 촛불시위 참가인원을 '100만 촛불민심'이라고 라고 조작, 선전했다.

 

  효순 미선양추모반미촛불집회, 한미FTA반대촛불시위, 광우병반미 반정부촛불시위 , 월드컵 응원 장소로 이용돼온 서울광장 총면적은 1만3천207제곱미터(약 4천평),광화문광장은 1만8천840제곱미터(약5천700평)이다. 

  박근혜 탄핵촉구 촛불집회는 서울광장 아닌 광화문광장을 꽉메운 가운데 열렸다. 설사 두 곳 모두에서 집회 인원이 가득 찼다고 보고 평당 6명이 들어갈 수있다고 하면 (4000+5700)x6=5만 8천 200명이란 수효가 나온다. 광화문 광장 한곳에만 집회군중이 꽉찼다고 하면 5700x6=3만4천200명이란 계산이 나온다.

 

  서울역광장에서 숭례문(남대문)과 서소문 입구를 지나 덕수궁 대한문앞, 시청앞 서울광장,광

화문 광장까지의 면적에 대해서는 몇몇 계산법이 있지만 대체로 면적은 약3만평(정확히 말하면

10만 2천900제곱미터로 3만1 천100평)이다. 평당 6명이 들어간다고 보면 참가인원은 최대 18

만(3만x6)명이다. 차도에 인도(人道),건물 가장자리까지 포함하면 4만 5천평 정도라 한다. 그래

도 최대인원은 27만(4.5만x6)명이다. 그런데도 선동 언론들은 집회 참가인원을 4~5배로 부풀려

‘100만 민심’으로 조작했다.

 

  2016년 11월 12일 박근혜 탄핵을 위한 소위 ‘민중총궐기집회’ 당시 경찰은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의 참가 인원을 합쳐 26만으로 추산했지만 거의 모든 언론은 제목에서 '100만 촛불이 민심이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포토샵 조작 기법으로 참가 인원이 많은 것처럼 날조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들은 참가인원을 26만으로 보도했다. 이러한 조작 보도에는 연합뉴스와 보도전문 채널 YTN이 앞장선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경찰에서 집계한 참가 인원수는 좀 달랐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약 26만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했다. 이처럼 차이가 나는 데 대해 주최측은 ‘누계’를 제공한 것이라고 주장하나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경찰은 매 시간마다 현장에 집결한 ‘순간 최대 인원’을 카운트하는 방식으로 참가 인원을 계산하기 때문에 경찰의 집계방식이 훨씬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역에서 광화문까지 차도에 100만명이 되려면 1평당 최소한 약 33명의 밀도가 돼야한다. 이는 통상 1.6제곱미터(가로 1.6m 세로 lm로 약 0.48평)크기의 회의용 테이블에 약 17.6명이 올라설 수 있는 것과 같다. 하지만 반 평도 안되는 테이블에 살아있는 사람 17.6명이 올라 선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사람의 손발과 몸통을 시체처럼 꼼짝 못하게 묶어 차곡차곡 쌓아 올리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목제 테이블이라면 17.6명의 무게(평균 체중이 60kg이라고 할 때 총 1천 56kg)을 견디다 못해 아예 부러져 버릴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서울 도심에 적용한다면 아마 호흡곤란으로 압박을 받거나 밟혀서 죽는 사람이 부지기수로 발생, 세계적인 톱 뉴스가 될 것이다. 문제는 지난해 11월 12일 촛불집회 군중은 서울광장을 포함해 광화문 광장을 주무대로 하여 모였고 서울역-승례문-대한문-시청앞 광장에 이르는 차도에는 이렇다할 군중이 없었다는 점이다. 특히 11월 12일 이후 태극기 집회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집회장소가 서울광장(태극기집회)과 광화문 광장(촛불집회)으로 양분돼 촛불집회 면적이 당초의 3분의 1 정도로 크게 줄어든 후에도 언론은 계속 100만, 130만, 170만 등으로 엉터리 보도를 하고 탄핵 열기에 기름을 부었다는 점이다.

 

  한국프레스센터 앞, 동화면세점 앞, 동아일보사 앞을 포함한 범광화문광장은 차도, 인도, 건물 가장자리 공간 모두를 합쳐 약 1만 1천100평, 시청앞-대한문-서소문-남대문-서울역광장에 이르는 태극기 집회 영역은 약 2만평이다. 비율을 보면 태극기집회 면적이 약 1.6배 크다. 다시 말하면 촛불집회 장소는 태극기집회 장소의 60% 밖에 안되는 영역이다. 게다가 촛불 장소에는 이순신 세종대왕 동상 등 각종 조형물과 세월호 관련 단체들의 천막, 경찰 차량들이 밀집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집회가능 면적은 더욱 줄어든 상태다.

 

  참고로 서울역 광장을 제외하고 집회 군중이 실제로 모였던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도로 및 광장 면적이 9만1천551제곱미터인데 1제곱미터당 평균 2.5명이 서있다고 보면 약 23만명(경찰추산 22만명)정도가 집결 가능하다. 100만명이 그 장소에 모이려면 1제곱미터당 11명이 서있어야 된다는 얘기고, 회의용 테이블(90cm x180cm)에 17명이 올라간 상황과 똑같아야 한다.  박근혜퇴진 촉구시위를 주도해온 민주노총 중심의 이른바 ‘박근혜 퇴진을 위한 국민행동(퇴진행동)' 본부는 2017년 3월 촛불시위에 참가한 연인원이 총 1천600만이라고 발표했다. 검찰은 2009년 발표한 광우병촛불집회 백서에서 2008년 5월부터 8월 사이 106일간 서울도심을 사실상 무정부상태로 만든 광우병촛불폭력시위 참가 연인원이 96만명이라고 밝혔다. 어느 통계가 더욱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 하는가.

 

 숭례문, 시청앞,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집회 중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히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응원전 때에도 ‘순간 최대 인원' 은 한-이탈리아전 때의 55만명(경찰추산)이었다. 당시 숭례문에서 서소문, 시청앞 서울광장, 광화문 광장은 물론 청계천, 종로까지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였는데도 55만 이었다. 언론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때 광화문 광장에 100만이 모였다고 보도했으나 이 또한 엄청나게 과장된 것이었다. 실제 시복미사에 참가한 인원은 주최측에 의해 17만 5천여명으로 추산됐으나 언론은 확증도 없이 인근에 구경꾼 등 시민들이 많이 나왔다며 100만이라고 전했다.<서옥식의 '가짜뉴스의 세계'(해맞이미디어)에서 발췌. 필자=전 연합뉴스 편집국장,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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