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ICT융합학회(회장 오정근)는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새 정부 디지털자산 정책 방향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새정부를 맞아 디지털자산 산업을 육성하고 970만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학회 측은 밝혔다. 오정근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및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암호자산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코인 발행 제도 개선,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 스테이블코인 도입 및 규율 체계 정비가 시급하다”고 세미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세미나는 △디지털자산 환경 변화와 전망 △IEO 기반 코인 발행 제도 도입 △토큰증권(STO) 활성화 △법규 정비와 조직 설립 방안 등을 주제로 5개 세션과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디지털자산 환경 변화와 전망 발표에서 김기흥 경기대 명예교수는 한국은 아직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준이 없어 해외시장에서 제약을 받을 우려가 크므로 국내 제도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영환 크레페 CTO는 원화스테이블코인은 기회이자 동시에 리스크도 크므로 은행중심으로
금속노조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가 “진짜 사장 현대제철은 비정규직과 교섭하라”고 요구하며 현대제철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원청에 교섭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하루 만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는 25일 "오는 27일 오전 대검찰청 앞에서 현대제철을 상대로 한 1890명의 집단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금속노조는 "현대제철이 중간에 자회사를 둔다고 해서 불법파견 범죄행위가 없어지지 않는다"며 "자회사를 통해 노동착취구조를 영구히 하려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직접 고용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 지회는 2021년 고용노동부의 직접 고용 시정 명령, 2022년 인천지법의 직접 고용 판결, 지난 7월 서울행정법원의 원청 교섭 거부 부당노동행위 판결 등을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들었다. 이어 "더 힘들고 더 위험한 일로 내몰렸지만 (회사는) 당연한 것이라고 한다"며 "더 위험한 업무이면서 동시에 상대적으로 부실한 관리감독, 그러면서도 설비에 대한 통제 권한이 없기에 위험에 대한 대비도 개선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달 앞으로 다
JTBC ‘뉴스룸’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침묵 시위에 대처한 경호처를 윤석열 정부와 비교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미화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뉴스룸은 지난 15일 방송 ‘비하인드 뉴스’ 코너에서 <아무도 막지 않았다>는 주제로 광복절 기념식에 있었던 안 의원의 항의성 침묵 시위에 대해 보도했다. 뉴스룸은 “지금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 의원도 참석을 했는데, 보시는 것처럼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라는 플랜카드를 들고 이 대통령이 경축사하는 중에 일어나서 항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당시에 안 의원이 일어나서 항의하려고 하자,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와서 이야기를 하는데, 별다른 물리적 제지는 없었다”며 “결국 안 의원은 항의 표시를 충분히 한 셈이고, 특히 경호처는 이 상황에 ‘개입한 적 없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뉴스룸은 강성희 전 진보당 의원과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고함을 지르며 행사를 방해해 경호처에게 제지 당한 사진을 보여주며 “이 때문에 윤 전 대통령 시절에 항의를 하다가 이른바 ‘입틀막’ 당했던 과잉대응 상황이 다시 한 번 소환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의
LG유플러스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이하 복지관협회)와 손잡고 시니어 대상 보이스피싱·스미싱 예방 교육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시니어 고객이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체결됐다. 실제로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총 1만2339명으로, 이 가운데 3800명(30.8%)이 60대 이상으로 조사됐다. 복지관협회는 전국 350여 개 노인복지관을 회원으로 둔 단체로 약 300만 명의 노인 회원이 등록돼 있으며,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여가·교육·상담·돌봄 등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복지관협회와 함께 전국에 위치한 28개 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교육을 9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스미싱 관련 교육을 이수한 직원을 지역별 노인복지관에 파견한다. 이들은 현장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실습 중심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복지관협회는 교육 참여자를 모집하고 현장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LG유플러스는 AI 통화앱 '익시오(ixi-O)'를 교육에 활용할 방침이다. 시니어 고객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떠돈 허위 정보 탓에 고령층이 줄줄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에서 고령층 대상으로 버스비를 무료로 지원해준다고 했는데 왜 본인은 안 되느냐는 것이다. 일부 자치구 교통비 지원 사업이 '65세 이상 전국 무료'로 와전되며 확산된 탓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찾은 서울 한 주민센터 민원창구에서 일하는 직원은 "2주 동안 매일 2~3명이 같은 질문을 했다"며 "설명을 드려도 '유튜브에서 봤다'며 믿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서울 시내 다른 주민센터도 사정은 비슷했다. 이곳 복지과에서 일하는 홍모씨는 "6~7월 동안 하루에 10~20명이 찾아와 '강남은 되는데 우리는 왜 안 되냐'고 반복 민원을 제기했다"라며 "유튜브에서 나온 이야기를 믿지 말라는 안내문을 붙일까 생각도 했다"라고 토로했다. 인근 또 다른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박모씨도 "7월 초부터 2~3주 집중적으로 30~50명이 와서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지금도 하루에 한두명씩은 온다"라며 "자치구마다 정책이 다르다고 설득한 뒤에야 발길을 돌린다"라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골목에서 만난 70대 여성 박모씨는 "친구들이 카카오톡에
가짜뉴스를 믿게 하는 확증편향은 사람이 자신의 기존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해석을 왜곡하는 심리적·인지적 현상이다. 이로 인해 허위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맞는 가짜뉴스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믿게 된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가짜뉴스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확증편향의 작동방식은 어떻게 될까. 우선 확증편향은 정보의 선택적 노출, 선택적 해석, 선택적 기억이라는 세 단계로 작동한다. ‘선택적 노출’이란 기존 신념에 맞는 정보만을 적극적으로 찾는 현상을 말한다. ‘선택적 해석’이란 자신에게 불편한 사실이나 반대 증거는 무시하거나 터무니없다고 해석하는 걸 말한다. 이어 ‘선택적 기억’이란 신념과 맞는 정보만 강하게 기억하고 다른 정보는 쉽게 잊어버리는 심리를 말한다. 이런 세 가지 단계를 거쳐 사람들은 가짜뉴스가 확산될 때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허위 정보라면 오히려 실제 사실보다 더 신뢰하며 받아들인다. 예를 들어, 특정 정치적·사회적 입장과 맞는 가짜뉴스가 나오면, 명백한 반증이 있어도 기존 의견을 고집하며 신념을 강화한다. 그런 식으로 확증편향은 공동체 내 정보의 왜곡, 잘못된 의사결정, 극단적 진영 논리 등으로 이어진다
국민의힘이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 본회의 처리를 두고 경제내란법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5일 의원총회에서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을 강행 통과시키는 민주당은 경제내란세력"이라고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은 기업의 투자 의혹을 꺾고, 기업을 해외로 내쫓아 결국 청년 일자리 감소와 경제상승 동력을 상실하게 만들어 대한민국 경제를 뒤흔들 경제내란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우려하는 상황이 오면 또 개정하면 된다고 하는데, 기업 다 떠나고 일자리 없어지고 난 뒤에 법을 바꾼들 대한민국에 누가 다시 돌아오고 기업에 투자하겠나"라면서 "대한민국 국가경제와 민생경제로 '아니면 말고 식'으로 생체실험해보자는 것밖에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지금이라도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하지만 이 법안이 대선 청구서임을 감안하면 이 대통령은 강성노조와 지지세력만 챙기는 반국민적 반경제적 선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대통령은 국민과 경제를 위해 정신차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집권세력은 재계
매일경제는 25일 <노란봉투법 6개월후 시행, 사용자 방어권 반드시 보완을>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기업의 투자, 구조조정, 사업장 이전 같은 경영 판단이 쟁의 대상이 된다면 정상적 경영은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경영계 의견을 반영해 시행령에서 모호한 규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설은 “미국은 사업장 점거가 재산권 침해라는 이유로, 독일·프랑스는 권리 남용이라는 이유로 불법화했다. 노조 파업에는 대체 근로자를 채용해 대응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돼 있다”면서 “노란봉투법은 이런 안전판 없이 파업을 조장하는 내용을 대폭 포함했으니, '노조 편향법'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일단 시행하고 문제가 생기면 고치자'는 식인데, 무책임하다. 뻔히 보이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노력은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동아일보도 이날 <후폭풍 거셀 노봉법 국회 통과… 보완입법 급하다>라는 사설에서 “국내 기업은 물론이고, 한국에 투자한 외국 기업들도 재고를 요청한 법이 결국 통과된 것”이라며 “산업현장의 극심한 혼란을 막기 위해 보완 입법 등 정치권과 정부의 추가 조치가 시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시니어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청력 회복 및 보청기 지원 사회공헌 사업인 '국가영웅과 함께하는 KT소리찾기'의 일환으로,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마지막 집중 진료를 끝으로 전국 단위의 진료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력 저하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60세 이상 참전유공자 및 배우자를 위해 기획됐다. 국가보훈부와 협업하고, 세브란스병원·제주대학교병원·전남대학교병원 등 의료기관이 참여해 전문 진료부터 보청기 맞춤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단순한 기기 제공을 넘어, 대학병원의 정밀 청력검사와 상담을 기반으로 보청기를 맞춤형으로 처방, 제작할 뿐만 아니라 이후 피팅 진료까지 지원해 실질적인 보청기 착용 등 난청 극복을 위한 전 과정을 지원했다. 특히 서울지역 진료를 맡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는 국가유공자 예우 차원에서 이비인후과 최재영 교수가 진료 휴무일을 활용해 국가유공자 전담 진료를 했다. 앞서 7월부터는 제주대학교병원과 전남대학교병원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집중 진료를 진행했다. 이날 진료 결과, 일상 대화에 큰 불편을 겪는 고도 난청 국가유공자들에게는 2개월간 보청기 착용 경과를 모니터링한
가짜뉴스가 쉽게 퍼지고 가짜뉴스로 인한 폐해가 쉽게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거짓임을 알면서도 가짜뉴스를 사실로 받아들인다는 데 있다. 전문가들은 정보 소비자들의 심리적 측면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첫째 이른바 ‘확증편향’의 문제다. 사람은 자신이 이미 믿고 있는 생각이나 신념을 확인해주는 정보에 더 잘 반응한다. 자신과 의견이 비슷한 내용을 접하면 진위 여부를 따지기 전에 쉽게 믿는다. SNS의 알고리즘도 이런 편향을 강화한다. 또 반복해서 들은 내용, 익숙한 정보가 진짜처럼 느껴지는 ‘인지적 편안함’의 문제가 있다. 많이 노출된 정보는 의심하지 않고 믿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얘기다. 낯익은 것이 거짓이라도 인지적으로 더 쉽게 받아들이는 이유가 된다. 대체로 사람들은 빠르게 떠올릴 수 있는, 많이 들어본 정보를 더 믿게 되고, 객관적 검증보다는 기억에 의존해 상황을 판단한다. 이를 ‘가용성 편향’이라고 한다. 같은 사실을 어떻게 보여주느냐(프레이밍)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는데, 표현 방식이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 믿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그럴싸한 내용이 더 진짜같이 여겨진다. 이를 ‘프레이밍 효과’라고 한다. 자신의 집단을 지키거나 타 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