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을 향해 ‘쓰레기’라는 폭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이 7일 태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운동권 출신인 박 의원은 3기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부의장을 지낸 바 있다. 당시 전대협 의장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다. 이들은 문재인 청와대에서도 비서실장과 선임행정관으로 함께 활동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태영호 의원은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야당에 대해 ‘공산전체주의 맹종’ 세력으로 규정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야당 대표의 서신 발송에 대해 ‘한국의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며 ‘국민주권 도둑질 행위’라고 비난과 막말을 퍼부었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정치적으로 호재로 활용하는 정치 세력은 세계에서 사실상 북한 노동당, 중국 공산당, 그리고 이 대한민국에서 더불어민주당 뿐’이며, 민주당을 ‘반국가 세력’이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SNS에 ‘Junk Money Sex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고 게시했던 태영호 의원은 사과를 요구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상 야당을 겨냥해 ‘반국가 세력’이
북한은 8일 수중에서 핵 공격이 가능한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인 ‘김군옥영웅함(제841호)’을 건조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주체적 해군 무력강화의 새시대, 전환기의 도래를 알리는 일대 사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당의 혁명 위업에 무한히 충직한 영웅적인 군수노동계급과 과학자, 기술자들은 우리 식의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해 창건 75돌을 맞는 어머니 조국에 선물로 드렸다”고 전했다. 지난 6일 개최한 김군옥 영웅함 진수식에는 김정은과 리병철, 박정천 원수, 김덕훈 내각 총리 등이 참석했다. 최선희 외무상, 현송월 당 선전부 부부장 등도 참석했다. 북한이 새로 건조한 전술핵공격잠수함은 로미오급 개량형(3000톤급)으로 추정된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함상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관을 갖추고 있다. 작은 발사관은 7개, 큰 발사관은 4개가 포착됐다. 군의 한 소식통은 연합뉴스에 “기존 로미오급 잠수함에는 SLBM 발사관이 없지만, 로미오급을 개량하면서 함상에 발사관을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연합뉴스는 “이 잠수함에선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SLBM과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오늘 회의에 참석한 모든 국가를 겨냥하고 타격할 수 있는 실존적인 위협"이라며 특히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책임을 강조했다. 다음 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푸틴-김정은 간 무기 거래를 향해 연이틀 '압박' 메시지를 날린 것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EAS에서 "북한 핵 개발 의지보다 이를 저지하려는 국제사회 결의가 훨씬 더 강력하다는 것을 우리가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가장 엄격하고 포괄적인 제재를 받고 있고 모든 유엔 회원국은 제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며 "그러한 결의안을 채택한 당사자인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강조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거부권 발동으로 추가 대북 제재를 방해하고, 기존 제재 이행에도 미온적인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회의에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각각 리창 총리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학림의 가짜 인터뷰가 처음 실린 것은 뉴스타파이지만 이것을 키운 것은 JTBC”라며 “당시 막강한 시청률을 자랑하던 JTBC는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윤석열 후보가 무마했다’는 기사를 메인 뉴스로 하루 종일 내보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뉴스타파는 척후병이고, 주력은 JTBC였다”며 “JTBC는 이미 조우형으로부터 윤석열을 만난 적도 없다는 진술을 들은 상태였는데도 미친 듯이 그 가짜 기사를 쏟아냈다”고 했다. 김 의원은 JTCB에서 이른바 ‘윤석열 커피’ 의혹 기사를 보도하다 뉴스타파로 이적한 기자의 실명을 언급하면서 “봉지욱이 퇴사했다고 책임을 면하겠다고 하는 것은 꼬리자르기가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가짜뉴스 뿌리고 공작선거를 자행해도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것이 언론의 자유인가. 정정보도를 낼 것이 아니라 방송 면허를 반납하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의 지적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재직 시절 수사를 무마했다는 이른바 ‘윤석열 커피’ 의혹은 JTBC 보도를 통해 본격 확산됐다. 지난해 2월 21일 JTBC는 검찰이 2011년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 씨 수사를 무마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화천대
김만배 씨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 기사가 담긴 게시물의 추천수를 조작해 늘린 3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부장판사는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박모 씨에게 올해 1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박 씨는 대선 직전인 지난해 3월 7일 온라인 커뮤니티 ‘MLB파크’에 올라온 ‘화천대유는 윤석열의 봐주기 수사가 시작이었군요’란 제목의 게시물 추천수가 올라가도록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로 말한 김 씨의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 기사가 포함된 이 게시물은 다른 사람이 올린 것이다. 박 씨는 MLB파크 게시판에 ‘녹취록 보도 맘 돌아선 분 있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를 조회하면 인터뷰 게시물의 추천수가 오르도록 사이트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올라간 게시글 추천수를 모두 73회로 조사됐다. 정 판사는 “MLB파크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여론을 호도하려 한 점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최초 범행을 한 후 4분 만에 추천수 조작 스크립트를 제거했고 우발적인 범행으로
우리 사회에 심각한 병폐를 낳고 있는 가짜뉴스를 찾아내 검증해 온 바른언론시민행동(이하 바른언론, 공동대표 오정근 김형철)이 7일 오전 9시 홈페이지에서 국내 처음으로 ‘가짜뉴스 아카이브’를 개설했다. (홈페이지 주소 www.truthguardian.org, 바른언론이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트루스 가디언’ 주소 www.truthguardian.co.kr) ‘가짜뉴스 백과(소)사전’으로 불릴만한 이 아카이브는 ‘가짜뉴스 아카이브’ ‘이달의 가짜뉴스 및 리스트’ 등 두 개의 코너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170여개의 가짜뉴스를 팩트체크하고 가짜뉴스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도 기록하고 있다. ‘가짜뉴스 아카이브’는 지난해 2월 23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는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100% 확신한다”고 말한 ‘가짜뉴스’를 시작으로 김건희 여사의 트위터 실버마크 관련 가짜뉴스(23년8월13일) 등 지난해 대선 즈음부터 현재까지 150여개를 비롯해 ‘세월호 항적 데이터 조작’ ‘사드 전자파 참외’ ‘최순실 재산 조 단위’ 등 우리 사회 대표적인 가짜뉴스도 20여개 포함하고 있다. ‘가짜뉴스 아카이브’ 검색은 ‘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는 7일 지난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비리 의혹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돌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승리를 돕기 위해 ‘허위 인터뷰’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김 씨는 이날 오전 0시 2분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온 뒤 기자들에게 “많은 분께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의 인터뷰에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 2과장이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에 대해 “검찰 수사를 하면서 여러 가지 성실하게 답한 부분이 있는데, 그 당시 (윤 대통령이) 대검 중수과장으로서 그런 영향력이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타파가 대선을 앞두고 지난 2022년 3월 6일 전격 공개한 ‘김만배 녹취’에는 김만배 씨가 2011년 박영수 변호사를 통해 당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던 윤석열 대검 중수2과장을 상대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수사를 무마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를 근거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은 윤석열 게이트’라고 여론몰이를 본격화했다. 김 씨는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의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의 군사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 주 러시아에서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을 통한 북러 간 무기 거래 가능성을 강력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저는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왔다”며 “한·미·일 3국은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 구조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각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조율하고,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연례 한·미·일 인·태 대화를 발족하고, 아세안과 태평양 도서국의 해양안보 역량을 지원하는 한·미·일 해양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새롭게 출범시켰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어떤 유엔 회원국도 불법 무기거래 금지 등 유엔 안보리가 규정한 대북한 제재 의무를 저버려선 안 된다”고 했다.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이며, 북한도 유엔 회원국이다. 앞서 미국 정부도 이날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무기를 제공할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방송통신위원회는 6일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뉴스타파의 허위 인터뷰 등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가짜뉴스를 근절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특히 허위 보도 등 악의적 행위가 단 한번이라도 적발되면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가짜뉴스 근절 TF를 가동해 방송·통신 분야의 가짜뉴스 근절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가짜뉴스 근절 TF’는 가짜뉴스 문제가 주요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심각한 폐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가짜뉴스에 대한 긴급 대응체계를 시급히 마련하기 위해 입법 조치 등을 철저히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비롯한 유관 기관과 협조해 가짜뉴스에 대한 조치가 미흡한 방송 통신 분야에 대한 철저한 심의와 이행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는 인터넷 언론 등의 매체에 대한 규제책 마련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현재 방심위와 언론중재위로 이원화된 대응체계는 인터넷 언론 등 새로운 유형의 매체에 의한 가짜뉴스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따라 방통위는 고의, 중대한 과실 등에 의한 악의적인 허위 정보를 방송 통신망을 이용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6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친은 (일제시대)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했는데 친일파가 아니냐”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백선엽이 친일반민족행위를 했다고 한 건 특별법과 국가정부가 운영하는 위원회에서 내린 결론”이라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박 장관은 “진짜 밤새워 토론하고 싶다. 국가가 역사적 진실을 규정할 수 없다고 본다”며 “친일반민족행위특별법과 그 위원회라는 것은 노무현 정부 때 만든 위원회고 당시 구성이 거의 10대 1정도로 편향된 인사로 구성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선엽이 스물몇살 때 친일파라고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인 문용형 그분도 거의 나이가 똑같다. 그 당시 흥남시 농업계장을 했다”며 “흥남시 농업계장은 친일파가 아니고 백선엽 만주군관학교 소위는 친일파냐. 어떤 근거로 그렇게 한쪽은 친일파가 되어야 하고 한쪽은 친일파가 안 되어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문 전 대통령의 부친은 1920년 함경도 흥남시에서 태어나 흥남시청 농업과정으로 근무하다 1950년 한국전쟁 흥남철수작전 때 남한으로 피난했다. 백선엽 장군은 1920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출생해 일제 만주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