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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인터뷰' 게시물 추천수 조작 30대 유죄

 

김만배 씨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 기사가 담긴 게시물의 추천수를 조작해 늘린 3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부장판사는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박모 씨에게 올해 1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박 씨는 대선 직전인 지난해 3월 7일 온라인 커뮤니티 ‘MLB파크’에 올라온 ‘화천대유는 윤석열의 봐주기 수사가 시작이었군요’란 제목의 게시물 추천수가 올라가도록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로 말한 김 씨의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 기사가 포함된 이 게시물은 다른 사람이 올린 것이다.

 

박 씨는 MLB파크 게시판에 ‘녹취록 보도 맘 돌아선 분 있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를 조회하면 인터뷰 게시물의 추천수가 오르도록 사이트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올라간 게시글 추천수를 모두 73회로 조사됐다.

 

정 판사는 “MLB파크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여론을 호도하려 한 점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최초 범행을 한 후 4분 만에 추천수 조작 스크립트를 제거했고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이는 점 등은 박 씨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됐다.

 

양연희 기자 takahee@hanmail.et